갑자기 친모가 애 내놓으래요 - 네이트판 레전드
안녕하세요.
32살 이제 8살짜리
딸내미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선천적 불임 판정을 받았고
월경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병원 가서
검사받았더니 알게 되었어요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젊을 때
정말 절망했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너무 좋아,
결국 유아교육 전공해서 사설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었습니다.
그때 제 남편 만났고요,
애 엄마 없이 혼자 딸 키우는 학부모였어요.
젊은 나이에 실수해서 애 생기고,
후다닥 결혼까진 했는데 출산 후
얼마 있지 않아 아내가 가출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딸아이는 남편 혼자 키우고 있었어요.
애가 젖먹이일땐 시부모님이 도와주셨는데
건강 나빠지시면서 혼자 키우게 됨
어찌 되었건 엄마 없는 아이가 가엽기도 하고,
늦은 시간에 겨우 오는 남자도 안타깝고
뭐 그런 마음에서 어찌어찌 연애 감정까지
키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로 만나보다가 4년 전에 결혼했어요.
전 불임이기도 하고, 딸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여서
정말 제 친딸이라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키웠습니다.
딸아이도 마음 열어서 엄마엄마
하면서 잘 따라 주었고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해서 사회를 향해
첫 발 내딛는 아이가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네요.
근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딸 친모가 나타났습니다.
직장도 구했으니 이제 딸은
자기가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당연히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이제 와서 애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집에 오는 딸아이 잡아서 내가
네 엄마다 따라와라 하고 끌고 가려는 걸
지나가던 선생님이 발견해서 구해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애 등 학교 제가 꼭 같이 하고 있어요
딸아이한테도 그 여자는 너무 낯선 사람이고
그때 애도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지
진짜 엉엉 울더라고요. 애한테 그렇게
상처 준 것도 정말 위해 안 갑니다.
그 여자가 남편이랑 이혼할 때 친권 양육권
다 포기했다고 하는데 이제 와서
그게 부활? 복구? 가능한가요?
애 안 주면 소송 건다고 하는데
이게 법적으로 소송 가능한 부분인가요.
전 제 딸아이 너무 사랑합니다.
마음으로 낳은 진짜 제 딸이고요,
저희 가족이 깨지거나 힘들어지는 건
절대 지켜볼 수 없습니다.
저희 부부가 어떻게 해야 딸아이도
상처받지 않게, 단단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베플
양육권 뿐만이 아니라 친권까지
포기했고 대출해서 이혼 한 거면
그 여자 아무 권리 없어요.
아이를 낳은 여자일 뿐 아이의 엄마가 아닌 거죠.
지금에 와서 저러는 건 솔직히, 보상을
바라는 겁니다. 법적으로 절차 진행하시고,
접근금지 신청도 받으세요.
베플
친권 및 양육권을 포기하고 이혼했으면
저러는 거는 남네 부부보다 돈도 더 잘 벌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우월하고 심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인 상태여야 하는데
일단 어릴 때 아이를 포기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소송을 한다 해도 애를
데려가기는 힘들듯싶네요.
게다가 남편 재혼 사실 알고 이복형제가
생기면 불이익 어쩌고저쩌고 할 건데
쓰니 님 불임이라면 더욱더 쓰니 님께 유리하고.
게다가 8 살 아이가 친모를 선택치
아니하면 100 퍼 쓰니 남네 승입니다.
덧붙여 지금 제 맘대로 애 데려가고
그는 거 유괴에 해당되는 것이고 아기 만나고
싶으면 법원에 신청해서 원하는 날에 몇 시간 정도
보여줄 수는 있다 하세요.
갑자기 모성이 생긴 게 아니면
아이도 망칠 년이네요.
베플
글쎄 가출하고 이혼했다는 년에게
친권 양육권 공증을 받고 합의이혼을 했을까요
소송이혼을 했을까요. 뭐 둘 중 하나인데 친권 양육권이
지금 바깥양반에게 있다면 접근금지 가처분
작성한 글 증거자료 토대하여 하면 되겠네요.
아동 납치미수니까요.
친권 양육권 없으면 혈족이라도 적용되는 걸로
아는데 법 원리원칙대로 처리하시고 혈연 같은
쓸데없는 감정 소모로 아이가 혼란스러워
상처받는 일이 없게끔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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