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맘충. 흡연자의 서러움 - 네이트판 레전드
애 엄마랑 싸우고 너무 욕을 해대서
제가 잘못한 건지 의문이 생겨
결혼하신 분들이나 아기 엄마 분들이
많아서 글 남겨요.
20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연차 미리 쓰라고 해서 오늘 연차 쓰고 놀다가
공부 중인 친구 만나 밥 먹고 카페를 갔어요.
카페 구조가 문 열고 들어가면 주문하는 곳과
테이블이 있고 앞으로 쭉 가면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2개가 더 있는데
그 문 2개 사이에 흡연실이 있습니다.
카페는 프랜차이즈고 요 좀 커요.
전 흡연자입니다.
어디를 가던 흡연실은 꼭 이용하고
길거리 테라스 같은 곳이 흡연실일 때는
여자라서 뭐라 뭐라 하시는 어르신분들을
많이 만나서 담배를 숨기는 편이긴 합니다.
흡연실로 가는 문 바로 앞에
3~4살 정도 되는 아기와 아기 엄마,
친구로 추정되는 여성분이 앉아있어
그 뒤쪽에 앉았어요.
아기가 좀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긴
했지만 아예 방치는 안 하고 중간중간
데려다 앉히긴 하셔서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수다 떨다 친구랑 흡연하러 흡연실로
들어가는데 아기가 따라들어오려고
해서 "여긴 들어오면 안 돼요~"
하고 아기 팔잡고
문에 다치지않게 밀고 들어왔고요.
애 엄마가 살짝 쳐다보긴 한데
뭐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친구랑
담배 피우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뒤로 2번? 정도 더 담배를 피우고
이제 가자고 해서 나가기 전에 한 대 피고
가려고 다시 흡연실 쪽으로 가는데
대뜸 그 애 엄마가 아기도 있는데
담배 좀 작작피러가세요ㅡㅡ
하더라고요.
순간 당황해서 네?라고 하니
저희가 계속 담배를 피우러 가서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담배 냄새가 들어오고
아기가 자꾸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며
간접흡연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아냐고
개념이 없다고 하더라고요ᄏ
답기도더워서 짜증도 났고 솔직히
잘못한 거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간접흡연이 신경 쓰였으면
흡연실바로앞에 앉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문을 열고 핀 것도 아니고
흡연실에서 피는 건데 우리가
뭘 잘못했냐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기가 있음
조금 조심해서 펴주던가 아니면
다른 곳을 이용해야 되는 게
배려 아니냐고 하더라군요ㅎㅎ
친구가 대화 안되는 맘충이네ㅡㅡ
이러고 가자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전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아기가 있는데 피고 싶을 때마다
흡연실에서 흡연한 게 잘못한 거고
배려가 없는 건가요?
제돈 주고 카페 간 건대
아기가 있다고 흡연하러
다른 곳을 갔어야 했나요?
평상시 제 나름대로
숨어서 피고 흡연실은 꼭
찾아보고 했는데 이런 일까지
배려를 했어야 되는 건가 하고
좀 당황스럽네요..
베플
"흡연실 없는 카페를 가지.
왜 이런 카페를 오셨고,
왜 흡연실 앞에 자리 잡은 거예요?
혹시 담배 끊으셨어요?"
라고 해 주시지.
베플
친구 말대로 정말 대화가 안되는
맘 충이네요 ㅋㅋ 지 신랑한테나
해야 될 소리를 카페 이용객들한테 하고 있어
베플
그 여자가 맘충예요.
자기 자식만 최고로 아는.
흡연실에서 담배 피우는 것까지 뭐라고 하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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