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계속 더먹이라는 시댁식구들 - 네이트판 톡톡
신랑은 연애 만 9년 동안 살찐 적이 없음
살찌고 싶다고 살찌는 약도 툭하면
사 먹고 운동해서 살 찌운다 하고
자기 전에 먹고자고 군것질도
수시로 함 그래도 안 찜
결혼한고 나서도 살찐 적 없음
(결혼생활 4년 되어감)
1킬로라도 빠지면 본인이 굉장히 속상해함
신랑이 고기를 굉장히 좋아함
매일 저녁 고기 먹임
삼겹살 항정살 등심 갈비 불고기 등등
그거 외에도 보쌈 족발 치킨 등
하루라도 고기 안 먹인 날 없음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더라고
무조건 고기였음
얼마 전 사촌 결혼식이라 참석했음
신랑 친가 외가 어르신들
전부나 볼 때마다 신랑이 너무 말랐다며
더 먹이라 함
뻥 안치고 백 번은 들은 듯
결혼식 가서 집에 오기 직전까지 들었음
심지어 친정엄마도 가셨는데
큰어머니께서 울 엄마한테 용이
좀 신경 써 달라고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고 함
고기 좀 먹이라면서 ㅋㅋ
울 엄마가 매일 고기 먹이는데도
안 찐다고 체질인 거 같다고 얘기함
근데 듣는 척도 안 함ㅋ
만나는 어른들마다 전부 똑같이
더 먹이라고 고기 먹이라고
수 없이 듣다가 큰아버님 말씀에
굉장히 짜증이 났음
다음에 볼 때도 여전히 살 안 쪘으면
혼날 줄 알라고ㅡㅡ
아내인 네가 혼나야 정신 차린다며 ㅋ
아니 뭘 먹어도 안 찌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안 찌는데
그게 왜 내 탓임?
밥 먹을 때마다 두 그릇씩 먹고
밥 먹고 나서 빵이나 과자 또 먹고
수시로 먹는데도 안 찌는 걸
왜 나한테 잔소리 함?
더 웃긴건 나한테 전부 뭐라고
했던 어르신들 전부 신랑 어릴 때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돈 없어서 굶을 때도
나 몰라라 했던 인간들임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집에 와서
다시는 큰집 안 간다고 했음
그리고 살찌라며 계속 먹이고 있음
또 한번 더 먹이라고 내 탓이라고
듣게 되면 널 사육 시킬거라고ㅡㅡ
조카며느리 살 빠진 건 안 보이고
당신네들 조카 살 빠진 것만 보이고
나만 혼자 잘 챙겨 먹냐고
어이없음
요즘 밥 다 먹고 배부르다고
해도 살쪄하면서 내 밥까지 덜어주고
네가 안 찌니까 내가 욕먹잖아 하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며 신경 끄라고 함
그리고는 알아서 다 챙겨 먹음
만약 다음에도 또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면
받아칠 속 시원한 말 같은 거 없음?
짜증 나서 못 참겠음
써놓고 보니 바보같이 듣기만
하다 온 거 같은데 더 먹이라고 고기
좀 사다 먹이라고 들을 때마다
매일 꼬박꼬박 고기 먹여요
그래도 안 찌는 걸 어떻게 해요
하고 앵무새처럼 말했음
근데 내 말은 다 안들음ㅋㅋ
본인들 할 말만 함 ㅡㅡ
제가 짜증이 나는건 당신네들
조카 살 빠진 것만 보이고 전 집에서
애랑 둘이서만 챙겨 먹고 살찐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니까 화가 나는 거예요
저도 살 빠졌고 심지어 아기도 살 빠졌는데
신랑 어릴 땐 전화 한 통 안 하던 인간들이
이제 와서 챙기는척 하는게 기분 나쁜 거예요
그리고!!! 저 애 낳고 키우면서
재택근무하는데 조카가 벌어오는
돈으로 우리 모녀만 호의호식한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말투들ㅋㅋ
신랑이 뼈만 있는게 아니에요
벗겨놓고 보면 잔근육들 있어요
모델같은?ㅋㅋ 물론 제 입장입니다만ㅋㅋ
키만 더 컸어도 모델 할 수 있을 만큼
몸매 좋아요
아 얼굴이 안되는구나
다들 본인 경험담 써주시고
신경 써주시고 정말 감사드려요
이제 와서 가족인 척 챙기는척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좋네요
모르는 분들에게 많은
위로받고 행복해지네요
세상 모든 며느리들 파이팅
베플
어렸을 때 못 먹고 커서
그렇다고 하세요.
그때 좀 잘 먹이지 그러셨냐고.
베플
고기 살 돈 없다고 고기 좀 사 달라고 그래요
얘기 나올 때마다 웃으면서 용돈 좀 주세요
고기 사 먹이게~라고 하시는 게
베플
시자 붙은 인간들은
어디 단체로 학원 다니나봐요 ㅋㅋ
저도 신랑 손톱이 길었는데
손톱 잘라주라고 얼굴 볼 때마다
시어머니 얘 손톱 잘라줘라 배 나오게
하지 말아라 성인병 걸린다 어쩐다.
지 아들은 손톱도 지 손으로 못
깎는 ㅂㅅ인가봐요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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