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권유하는 예비신랑 미치겠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술을 좋아하는 예랑이가
자기 술 마실 때 같이 안 마시면 삐집니다.
예랑이는 일주일에 3-4번 반주로
술 2병씩은 먹는 주당이고
저는 술을 거의 안 해요.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술 마시면
다음날 몸이 안 좋아져서 싫어합니다.
예랑이는 같이 외식을 하게 되거나
밥을 먹게 되면 술이 빠지면 되겠냐 하면서
저한테도 꼭 술을 권합니다.
하도 권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마시기 싫어도 마십니다.
저는 나는 괜찮다,
내가 술 따라줄 테니 자기 마셔라, 해도
자기를 위해서 맥주 한 잔도
못 마셔주냐고 삐집니다.
그럼 저는 그럼 사이다라도 시켜서
소주잔에 따르고 짠 할게
해도 같이 기분 좀 내지 안 마신다고
삐진 게 잘 안 풀립니다.
술을 자꾸만 권하니까
별거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다가도
하도 권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어떻게 하면 분위기 안 망치게
기분 안 상하게 거절할까 하도 고민하니
같이 밥 먹다가도 자꾸 체하네요.
참 다른 건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술 권하는 이 습관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아요. 사실 저도 일주일에
3-4번 2병씩 마시는 거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연애 초반부터 술 좀 줄이면
안 되겠냐고 얘기하고 싸워도 보고
노력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연애하고 반 년쯤 지나 술 반 병만
먹으면 안 되냐고 얘기했다가
술 먹는 거 가지고 스트레스 좀 주지
말라고 화내고 소리 질러서
싸우는 것도 지치고 그 뒤로 술에
대해서는 거의 반 포기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를 안 적었는데
저는 28살이고 예랑이는 39살 이에요.
댓글 읽고 다시 한 번 얘기 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예랑이 한테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돌아온다는 소리가
'왜 많이 줄였잖아~' 이거네요.
차라리 정색이라도 하면 저도
화라도 낼 텐데 이젠 능구렁이 처럼 한 번만
봐달라는 식으로 자꾸 애교로 넘어가니
오늘까지 온 것 같아요.
지난주에 상견례 했는데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베플
남자든 여자든 술쟁이는
술쟁이를 만나야 함 진리임!!
베플
남자친구가 또 날 위해 이것도 못 마셔 주냐고 하면,
그럼 넌 술 싫어하는 날 위해 이것도 배려해주지
못하냐고 하세요 사람으로서 기본 배려자 그건..
베플
정신병자네요 저도 술 좋아하지만
여자친구 술 먹는 거 싫어해서 4년 사귀는 동안
술 먹은 적 5번도안되는데ㅋㅋ별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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