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장애 남편, 이혼? - 미즈넷 미즈토크 부부 썰
말 그대로 남편이 같이 못 살겠다며
집을 나갔고 지금 시동생 집에 있습니다.
어제 뿔이 나있길래 왜 그러냐 그랬더니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말을 꺼내더라고요
남편의 짜증에도 아기 때문에
참고 참았는데... 제가 참는 게
싫다고 못 견디겠답니다.
제가 참는 게 눈에 보여서
더 짜증 내고 화도 냈고 혼자 고생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하기 싫더랍니다.
술 먹고 새벽에 들어와도,
집안일에 손도 까딱 안 해도 잔소리 한마디
안 했는데 이제는 이게 사람 사는 거냐며
집에 와도 마음이 하나도 편하지 않다네요
자기 인생도 중요하다며...
저도 쌓인 감정이 많아서 잡을 여력이 없더라고요
위로받고 싶어 꺼내 말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나 보기 힘들면 당분간 나가 지내라 했더니
아기 재우는 사이에 나갔습니다.
남편에 대한 애정이 없는 상태인데
자신도 그걸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깨에 손을 얹으니 손 닿는 것도
싫다며 치우라는데 나랑 같은 감정인가
싶고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시어머니께 하소연을 했는지
어머니가 전화 오셔서 왜 그러냐.
뭐가 문제냐 우시며 걱정을 하셔서
내키지도 않는 전화를 남편에게 했는데
남편은 저에게 네가 누굴 맞춰서
살 수 있겠느냐 얘길 하네요
제가 사과하길 기다렸던 건지
황당해서 끊고 어머니한테 잘
말씀드리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싸우는 게 싫대서 화병 날 정도로 참고
살았는데 이제 참는 게 싫다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애만 있으면 참고 살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애는 자기가 키울 테니 저보고
네 갈 길 가면 안 되겠냐고 정 안되면
돈 주고 애 보는 사람 쓰면 된다고
아기 안고 5분도 안 놀아주던
사람이 왜 그러냐 따져 물으니 아빠의
의무는 해야 된다며 당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이 너무너무 싫은데
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글을 남겨요
베플
무슨 소리를 듣고 싶어서 또 글을 올렸나요
어차피 이혼도 못하고
평생 에 핑계나 대면서 계속 살 거면서.
당신은 도움 청할 친정이나
상의할 친구도 없나요
에 핑계는 대지 마세요
엄마가 불행한 게 전부 내탓이구나
이런 죄책감을 심어줄게 뻔합니다
당신이 용기가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다 하소연이나
베플
어쨌거나 남편이 지금 심하게
인생의 좌절을 느끼는 듯한데
그 문제가 뭔지를 안 쓰셔서
아무 이유 없이 단지
분노조절장애로 그러진 않습니다.
분노조절이 안된다면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을 텐데요.
여기 쓰시기 곤란하시면
정신과 가셔서 상담받아 보세요.
베플
7개월 아기랑 한참 힘드실 텐데
이런 상황이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남편분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라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에게도 분노조절이
안 되는지 그걸 확인해 보시면
분노조절장애인지 아닌지
판단되실 거예요.
처음 올리신 글을 찾아서 읽어봤어요.
아내분이 다 참아내는 거에 화가 나는 건
시어머니가 자신을 아버지 없이 자란다고
다 오냐오냐 받아주시면서
키운 거랑 맞닿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와이프한테서 어머니를
보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성장 배경이 정확히 어땠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느낌이 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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