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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왜 사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힘듭니다 부부관계 - 미즈넷 미즈토크





왜 사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힘듭니다 부부관계 - 미즈넷 미즈토크

함께한 지 11년 차 부부입니다.  
첫사랑인 남편을 만나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그저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어른들의 말처럼 
결혼은 사랑 하나만으로는  
유지하기 힘든 거더군요.  

식성, 성격, 취미생활 모든 게 
맞지 않았고  그래도 애까지 
낳은 터라 맞춰가려 애쓰며 살았습니다.  

우리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첫 번째는 서로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거의 4년쯤 된 것 같네요.  
처음엔 남편과 주말부부가 되면서  
남편이 저를 거부했었어요.  

저 나름대로는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뒤를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주말에도 잘 오지 않고 
주말에 와도 피곤하다며  잠자리를 
원하는 저를 경멸하듯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남편은 
생활비도 일절 주지 않았었지요.  

저도 나름 버는 턱에 몇 번을 
얘기하다가 그만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바깥 생활을 
접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그 이후에도 잠자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저를 원하지만  
이제는 제가 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요란하게 게임을 하는 남편 옆에서  
잠을 설치게 되면 제 일에도 방해가 되고  

그리고 남편과의 잠자리가 
이젠 너무 서먹해져버린 탓이지요.  

두 번째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같이 산 이후로 남편은 아주 
소량의 돈을 벌어다 줬습니다.  

한 달에 60 정도
거의 아르바이트비에 가깝죠
암튼 그걸로 시댁에 조금 드리고 

애 학원비에 보태고 나면  
생활비는 제가 다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이번에 
접촉사고 후차를 폐차시킨 이후로는  
정말 십 원짜리 한 푼도 갖다 주질 않습니다.  

자기 말로는 빚이 많아서 
그거 갚느라 돈이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3천 짜리 차를 뽑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 역시도 3년 가까이 중고차를 몰고 있어서  
이제 차를 바꿀 때가 되었는데  
남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우리만 바라보고 계시고  
남편은 저 쓸 궁리만 하고

남편과 이혼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사실 애정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바깥 일에, 집안 살림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혼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제가 한 선택이기 
때문에  한 아이의 엄마로  
참고 살아야 한다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도 
아니고  이렇게 사는 게 참 의미가 
없고  우울증까지 걸리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가족이 아프지 
않고  큰 사고 없이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까요?  

그냥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베플
아직 젊을 텐데 체면 때문에 
한 번인 인생을 그리 살아야 할까요?? 
왜 같이 사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불행한 부모랑 사는 거보다는 
행복한 엄마랑 사는 게 이이한테도 
더~좋아요~잘 생각해보세요. 
남이 내 인생 살아주는것도아니고 
그런 남자랑 어찌 평생 살까요?? 
나이 먹어 능력 없어지면 더 고생인데 
젊을 때 정리하는 게 나을듯합니다.


베플
어느 누가 당신 삶에 
감 놔라 배 놔라 하겠는지요? 

지금 당장 이혼해도 
당신 탓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지옥 같은 생활 접고 아이랑 편하게 
살아요 아이 양육은 아빠가 
능력이 안되니까 데려간다고 하세요 

왜? 바보같이 세월만 보내는지 난스럽군요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체면이 
밥 먹여주나요 나 자신이 행 족해야지요

베플
님 우울증 걸리면 
자식과 같이 죽으려고 할걸요 

그런데 체면이 문제라니..님 자녀 불쌍함 
님 자녀 살아서 성인 돼도 성격장애자 
될 확률 큼..그럼 자식이 님을 죽이려들 걸 
그러지 않아도 결혼해서 자기 배우자 
못살게 굴 거고-_-

남 귀한 자식 님 잘못 땜에 인생 망쳐야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