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엔 로맨티스트 결혼후엔 폭력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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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 저 결혼한 지 이제 한 달 넘었거든요? 

정말 깨가 쏟아지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해도 모자를 판인데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일이 것도 두 번씩이나 터지는지

저 정말 어제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울면서 매달렸고요. 제발 그냥 이혼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둘이 조용히 

합의 이혼하자고요 남편은 죽어도 안된다며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데 저 정말 못 살겠어요 

  

저는요 남편과 연애 10개월 하고 

결혼했어요 연애적에는 모든 남자들이 

그러하듯 정말 저한테 잘했어요 

먹고 싶은 거 항상 사다 주고 늦은 새벽시간에 

통화하다가 내가 뭐 먹고 싶다 그러면 

그 새벽에 사들고 우리 집 현관문 앞에 살며시 

놓고 가며 그렇게 절 감동시켰어요 

연애적 감기가 심하게 걸린 날 

남편과 약속도 취소하고 끙끙 집에서 

앓아눕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인터폰을 봤는데 남편이 있는 거예요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문을 열어줬고

현관문 앞에서 남편을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남편이 꽃다발과 약봉지와 

귤 한 박스를 들고 내리더니 감기 빨리 나으라는 

말과 함께 후다닥 가버리더군요 

그때 무한 감동을 받았었죠 

그리고 제가 바다 보고 싶다고 하니깐 

드라이브 겸, 바다를 보러 가자며 4시간

반을 운전해서 바다를 보러 간 적도 있었고 

케이크를 손수 만들어서 제 생일 때 선물을 해줬었고

정말 그밖에 많은 추억들이 있어요 

그렇게 전 남편한테 반했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저한테 프러포즈를 하며 

반지를 껴줄 때 정말 바로 결혼 승낙을 했고 

저희 집에서도 정말 좋아했어요 

딱 한가지 남편의 흠이 있다면

가정 환경이었는데 남편 어릴 적 남편 아버지가 

사업을 하면 항상 실패를 하고 빚이 많았어요 

그래서 날마다 술을 마시며 그 화를 

고스란히 시어머니가 표적이 돼서 날마다 

괴롭힘을 당했던 거죠 물건을 던지고 부시고 

시어머니한테 폭행까지 일삼고

남편은 자기 엄마 불쌍하다며 아빠한테 

받은 상처 자기가 다 치유해 주면서 

엄마한테 효도하며 살고 싶다고

저한테 말하길 자기 아빤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불쌍한 우리 엄마는 

신경 써달라고 하더군요 

전 친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언니가 남편 집안 환경을 알고 솔직히 

반대를 했어요 보고 배운 게 그거라고 분명 

손버릇 나올 것 같다 손찌검하면 어떡하냐 

이러면서 결혼 꼭 해야 하냐고 물었고

저는 엄마 걱정하니까 절대 이런 말은 

엄마한테 하지 말라고 했었고요 

남편이 그동안 저한테 너무 잘했기 

때문에 설마 내 남편만은 아닐 거라는 

확신을 하고 그렇게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이제 한 달 넘었는데 

벌써 두 번이나 맞았어요 

몇 주 전엔 주먹으로 머리 맞고 

머리채까지 잡혔고  어제는 물건을 저한테 

던져서 제 머리랑 제 가슴에 맞았네요  

처음엔 실수라 치고 용서해줬는데 

두 번째 또 그러면 가만 안 있는다고 했는데도 

 벌써 두 번째로 절 때렸네요 

항상 때릴 땐 욕까지 하고 ㅅㅂ 또는 

ㅁㅊ 이렇게요 

더 이상 못 살겠다.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혼을 해달라고 했는데 

전혀 이혼할 맘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증거 수집해서 네가 

이혼 안 한다고 하면 법대로 난 할 거라고 

하니 맘대로 하래요 

어제 맞은 이유는 제가 샤워하고 

나서 남편 옆을 지내가다가 남편 발을 

밟아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밟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며 똑같이 제 발을 더 세게 밟더라고요 

그게 시작으로 말다툼하다가 맞은 거네요 

정말 연애 때랑 결혼이랑은 

너무 다른 이 사람 그동안 저랑 결혼하기 

위해서 본색을 숨겼던 건지.. 

아님 보고 배운 게 그거라 무의식중에 

이런 폭력성이 항상 있었던 건지.. 

남편이란 인간이 너무 무섭네요

베플

에구.... 남편이 아무리 빌고 빌어도 

그 폭력성은 다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기혼 남자지만 밖에서 

아무리 성질 더럽고 욕하고 그래도

집에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전 이혼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플

그냥 그 인간이 덜 된 거고요. 

가정불화 있었다고 똑같이 사람

때리고 그러진 않아요 

친언니는 결혼 안 하셨나요. 

형부라도 있으면 좀 상의해보면 좋을 텐데 

우선 측근들한테 자존심 상해도 알리시고 

앞으로 더 때릴 것 같은데 

그때마다 진단서 발급받고 얼른 증거

수집해서 이혼 절차 밟으세요.

베플

남편의 폭력성은 남편도

알게 모르게 답습이된 것 같아요. 

남편이 치료와 상담하면 고쳐질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대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 

아내가 모르게 발을 밟았고

바로 미안하다 했음에도 

바로 남편도 똑같은 행동으로

아내와 싸움이 됐다면 

남편인 성도 정말 못됐고요. 

이런 남자의 인성을 가진 사람은

이혼을 해도 무서워요. 

신혼인데 정말 안타까워요. 

힘내시고 지혜롭게 해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