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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시댁 재산 때문에 딩크족 포기?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고민 사연

시댁 재산 때문에 딩크족 포기?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고민 사연





어제 생신 잔치에서 시무룩하게 
계시더니 친지 가족 모인자리에서 
선언하시네요 

애없이 살면 모든 
재산 차남에게 다 줄거라고 하고 
제 나이 38 남편 나이 44인데 이제껏 
딩크로 후회없이 살고 있는데 

시아버님이 폭탄을 날리셔서 
분위기 굉장히 어색해지고 그렇네요 

덧붙여서 시아버님이 판사하셨다가 
변호사 하셔서 돈도 많이 버셔서 
건물 한채와 아파트 2채 있으신데  

우리에게 나중에 법으로 
찾을 생각 말라고 너희들 만큼 나두 
이기적인 방법으로 다 상속대상에서 
뺀다고 하시고  그동안 손주 이야기 
계속하셨는데 살짝 어지럽네요 

남편도 지금 그 말씀에 흔들리고 
저희 아버님 한다면 하시는 분이시거든요 
동서는 표정관리 못하고 
그 자리에서 히죽 웃고  


베플 
딩크로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재산에서 흔들린다면 님네부부도 
확고한 신념없이 살았었나보죠? 

베플 
딩크하시는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는 
아니실테니 시부모님이 이해하시기는 
좀 어렵겠네요  

남편분과 상의하시고 결정하셔야겠네요  
사실 교육비가 많이드니 딩크이신 분들은 
경제적 곤란은 없으시지않나요? 

베플 
시아버지 말씀이 맞는 말이네요 
뭐 맘대로 사실거면 권리도 주장 
못하는거 아닌가요? 

그 동서는 대박났군요 
나이있으셔서 임신도 쉬 될지 모르고 
그리고 재산 욕심에 원치않는 아이 가지실 
생각은 안하시길 바래요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베플 [글쓴이] 
어휴 정말 저도 당당하게 살고 남부럽지 
않게 확신이 있다 생각하는데 
돈 앞에 흔들리네요 

그 와중에 시동생은 내 앞에서 형수님 
애기 낳으세요 아버지 성격 아시잖아요 
이러고 남편도 머리아파하고  
진짜 왜 이리 흔들리지요 

베플 
본인들 능력껏 판단해서 둘이 
잘 살아보겠다고 아이 안 낳는건데, 
왜 시부모 재산에 민감하세요  

시부모 재산은 그들의 것이니 
그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죠  

힘들게 번 돈 누구한테 
돌아갈지도 모르는 돈 왜 물려줘야 하는거죠? 
시부모의 것을 가지고 오려면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지 맞는거고 애 안 낳을거면
재산에 관심 끄는 게 맞는거죠  

베플 
이 와중에 아기 갖는다고 하면 
아기 더 불쌍할거 같네요  

돈 아니면 못 태어날 운명이었으니  
그냥 맘 비우고 딩크로 사세요 

딩크로 살려고 했을때 이미 다 결심한게 
있을텐데 돈 때문에 그거 다 포기하고  
아기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서 키우시려구요  

베플 
앞일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소신껏, 
마음가는대로, 마음먹은대로 사세요 
아이를 낳고싶어도, 부부가 낳고 싶어 
합의하는게 우선이죠  

시아버지 마음 모르는바 아니라 
참 딱한 어르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죽하면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그런데요 그 재산이라는게 
참 우습게 사라지기도합니다 부적절한 
관계로 다 날리는 노인분들도 봤구요 

동서가 살짝 지은 미소가 
그게 참 장담할수없다는거죠 

그러니 
원글님 부부 자녀는 원글님과 
남편이 정말 부모가 되고싶을때 낳으시고 
재산은 내손에 들어오기전에는 아무도 
모르는거라는거 두가지만 생각하세요  
어르신이 참 짠하네요 


베플 
시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  
딩크야 부부 마음이지만, 자손을 보고 
싶은 조부의 마음도 이해  

시아버지 재산 본인이 떡을 사서 잡수시던, 
차남에게 모두 올인하건 당신 마음이라고 생각  

베플 
동서는 표정관리 못하고 
그 자리에서 히죽 웃고 라는 표현이 참  
동서가 히죽 웃은건지 씁쓸해서 웃은건지 
그 속을 어찌 안다고 동서는 그동안 
자식키우면서 힘들고 서러웠나보죠  

하고싶은 대로 소신대로 
사시면서 남의 표정은 왜 살피시는지  

그나저나 시부모님이 돈을 모으신 
이유가 대대손손 내 자식들도 편하게 
살라고 라면  유산상속 안하실만 하죠 뭐  

솔직히 내가 안쓰고 남겨줘봐야 
자식들이 손주 안주고 펑펑 다쓰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억울하실 법도 하시겠죠 

근데 말씀 들어보면 유산없어도 
잘 사시는 분같은데 뭐하러 탐내세요 

베플 
낳아도 애가 불쌍하네
돈땜에 애를 낳아야 한다니 참 이런 
얘기 하는 거 안 부끄러우신가봐요  

베플 
위에 님 전 아버님 
입장은 외려 이해가 되네요  
얼마나 손주가 보고프면 그러실까요? 

그런데 부모님 공양?
하는건 유산 때문이 아니거든요? 
왜 여기서 그런 말이 나와야 하는건지  
재산 안 주겠다는게 며느리로 인정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원글님 부부의 결정을 
이해 못하고 되돌리고 싶은 맘에 딴에는 
승부수를 던지신거라 봅니다  

베플 [글쓴이] 
솔직하게 부끄러워요 그 이야기 
듣는 순간 얼굴 벌개졌서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는 욕심이 나더군요 남편도 솔직히 
그렇다하고 그동안 시아버님의 맘고생이 
이정도구나라는 생각과 돈에 대한 아쉬움 

시어머니도 냉랭하세요 요 몇년간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도리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애없이는 모든게 
물거품이라는 자괴감도 들고 저로 
인해 맘상하신분께 죄송합니다 

그런데 자꾸 지우려해도 
욕심이 나는것은 어쩔수 없네요 

베플 
노후 준비는 알아서 해놓으셨음 좋겠어  
효도는 셀프여야지 헐 이러던 분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또 무슨 반응인가요? 

많은 분들이 당연히 
유산은 받는거라고 생각하시네요  
많게는 30여년간 자식들 "공짜"로 
키워주신분들이 부모님이십니다  

그 공짜값 받지 않으시고 
남은 재산만 가지고 알아서 노후에
 사시겠다고만 해도 감사할판인데 
혹시 시부모님께(친정부모님도 포함) 
돈 맡겨놓으셨어요?? 

주시면 감사한거지 그게 받으라 
말라 누구 권리인것마냥 당연히 
받아야하는것마냥 하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아이를 
갖지 않으시면 편이 좋겠네요  
아기=유산 인거잖아요 
아기야말로 무슨 죄인가요? 

게다가 유산 문제 이후 아기를 
갖겠다 하심 정말 시부모님 입장에서
(저는 그냥 사람입장에서)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 싶을거 같아요  
돈 욕심에 아기 가진다 하는 
사람 누가 좋게 생각하겠습니까  

베플 
100세 시대라서 그 재산이 
언제 상속될런지도 장담 못해요  
재산상속에 욕심을 버리시고 진짜
아이가 필요한지를 생각하세요  

저희 시아버지도 시골에 정말 
조금 땅이 있지만 항상 입버릇처럼 
저만 보면 10년내내 나중에 아들 
둘에게 똑같이 나눠줄거다 하시더니 

진짜로 지금 경제적으로 
저희가 곤란에 처해 있으니까 
한번도 그 말씀을 안하세요

지금 당장 천만원만 융통해줘도 
숨통이 트일것 같은데말이죠  

베플 
근데 딩크족은 
많은 재산 필요 없지 않나요? 
둘이 먹고 살 만큼만 벌면 더이상 
재산 욕심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그 많은 재산 물려받아서 죽을때 
싸들고 갈 것도 아니고, 줄 사람이 없쟎아요  
자식 없으면 어차피 동서네한테 
상속으로 가겠네요  

두번 상속하느라 세금만 많이 때려 
맞는것보다 그냥 동서네한테 바로 
주신다는 아버님이 현명하시네요  

딩크 하신다는 분이 
재산 욕심 내는것도 이상해요  

베플 [글쓴이] 
남편과 함께 이 댓글보면서 생각을 할께요 
시부모님에게 이정도로 불효를 했다는 
자괴감과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살자는 
생각으로 딩크 결정한것 진지하지 
못한것 반성되네요 

저 속물인것도 인정합니다 
도저히 수십억 재산이 차남에게 
간다는것도 못견디겠구요 

아버님 말씀이 구차스러운 
마지막 방법이라는 글에 가슴이 저미네요 
욕과 충고 격려 모두 감사합니다 

남편과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볼께요 
제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