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진상 엄마, 사이다 대처 - 네이트판 톡톡 썰
소문으로만 들었지.
진짜 저도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집에서 번역 일하는 20대 후반 흔녀에요.
외주 들어오면 일을 하고,
안 들어오면 백조가되어버리는
그래도 아직 먹고살 만합니다
오늘 마침 일이 새로 들어와서
주말 내 열심히 달릴 생각으로 마트로 갔어요.
주말 동안 콩 박혀서 안 나오려고 식재료랑
제 새벽 전투력 상승을 위한
단 걸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전 올빼미입니다.
새벽에 먹는 초콜릿이 그렇게
도움이 되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고기랑 햇반이랑
라면이랑 야채 조금.. 이렇게 사고 캔디 쪽으로
가서 초콜릿 바를 꽤 많이 샀어요.
종류도 다양하게 한번 사면 오래
냉동실에 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 편이에요.
그렇게 사고 계산대로 룰루랄라 갔는데,
줄이 많길래 셀프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초콜릿을 다양하게 사긴 했으나
그 외에 산 게 많이 없어서 바구니 하나
들고 다니고 있었어요.
다 찍고 계산하고 일하시는 분께
종량제 하나 달라고 해서 열심히 넣고 있는데
옆에서 쏙 뭔가 아기 얘기한 손이 하나
나오더니 내 트윅 니스를 덥석 가져가더군요.
당황해서 쳐다보니 이제 한 6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였어요.
아기가 뭘 아나 싶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주고 싶기도 한데
요새 애들한테 뭘 주면 안 된다는 소리를
얼핏 들어서.. 조곤조곤 아가야 그거 누나 거야.
누나 꺼 돌려주세요.라고 말했어요.
애는 그냥 제 얼굴만 계속 쳐다보고
난감해서 잠시 그러고 있는데
아기 엄마로 보이는 분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아기가 제
초콜릿을 들고 있는데 좀 돌려달라고
차분하게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획 쳐다보더니
그거 하나 애한테 못 줘요? 얼마 한다고.
딱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ㅋㅋ
저도 성격이 좋지 않아서 저 한마디에
갑자기 욱하고 애손에 있는 거 휙 뺏었어요.
애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는데
그거 무시하면서 이거 하나 못 사줘요?
얼마 한다고. 이렇게 말하고 나왔네요.
저도 딱히 잘한 건 없지만
다시 생각해도 불쾌하네요.
내가 먹으려고 내가 계산한 건데 ㅋㅋ
베플
잘했어요 미친 강도 년이네요
베플
이런 내용의 글이 종종 보이네요
애 엄마로써 이해불가용
남의 물건에 손댄 것도 잘못한 건데
애한테 못 주냐는 식의 말 따위 ㅋㅋ
전 안 그럴게요
왜 자기 귀한 애를 거지로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베플
아니야 굉장히 잘하신 겁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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