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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따로따로 자는 신혼부부, 못마땅한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스트레스 썰

따로따로 자는 신혼부부, 못마땅한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스트레스 썰



잠에서 일찍 깨서 
고민거리를 이곳에 써봅니다  
저는 올해 6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고민이 있어요 
저희 부부방에는 침대가 있는데 
두 개가있습니다 어찌 된 일이냐 하면 
남편이 잠버릇이 어마 무시합니다 

본인이 누운 곳에서 좌우로 구르고 
앞뒤로 몸을 뒤집느라 침대가 
들썩들썩합니다 

결혼 전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녀서 잘 알아요 심지어 결혼할 때 
침대는 어쩌지? 엄청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둘이 고민한 끝에 그럼 
슈퍼싱글 두 개를 사서 붙여서 자고 
노력해도 안되면 그때 조금만 띄어 
놓자였습니다 노력을 안 한건 아닙니다 

한 달 동안 붙여놓고 자는데 
엄연히 한 침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들썩거리더고요 남편이 굴러다니니까 
한 달 동안 저의 회사 생활은 졸음과의 
사투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계속 조니까 
신혼이라서 밤이 긴가보다 라는 
그런 저질스러운 뒷얘기도 나왔어요  

그래서 진짜 도저히 안 되겠기에 
좀 분리해놨습니다 근데 그걸 시어머니가 
보시고 노발대발하십니다 너네 왜 한 
이 불안 덮고 자니 이게 각방 쓰는거랑 
뭐가 다르니 너네 아기는 안 가질거니 
부터 시작하셔서  

그래서 제가 이런 일이 있으니 
그렇게 했다 남편이랑도 이야기가 
잘 끝났고 문제 될 부분이 없다 이러고 
잘 말씀드렸는데도 반응이 장난 아니세요  

처음 그 일이 있은 후에 남편이 
그런 일이 있었냐 내가 어머니 꺼 
전화하겠다 이러고 남편이 전화했는데 
남편도 오지게 욕먹고 전화 끊김 그래서 
방법을 바꿨어요 

어머니 오신다고 하면 붙여놓고 
있다가 자기 바로 직전에 떼서 자자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좋아 
그러자 우리도 이상 분란 만들지 말자 
이러고 잘 지내다가 

이번 추석에 어머님이랑 아버님께서 
큰 아주버님 부부가 해외에 계시는데 
거기 여행 겸 얼굴 보러 가신대요 

그래서 수요일 갑자기 오셨어요 
미리 추석에 못 보는 얼굴 보신다고 
오셨어요 하룻밤 주무시고 가신다고  

그리고 저희는 당연히 침대부터 붙였죠 
그리고 자기 전에 떼고 근데 문제는
아침에 시부모님 아침식사 준비한다고 
막 하다가 침대 붙여놓는 걸 깜박했는데 
그걸 어머니가 보시고 너네 아직도 이러고 
자냐고 또 노발대발 

그래서 남편이랑 제가 설득 
러나 실패 그러고 아침 먹고 다 같이 
집을 나서고 그날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너네 침대 좋은 걸로 
하나 사줄 테니까 저녁에 보자고 

남편이랑 저랑 함께 보러 가자고 
다행히 남편이랑 저랑 추석 앞두고 
급한 일이 많아서 못 나간다고 말씀드린 
그럼 추석 지나고 사러 가자고 하십니다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베플 
추석 때 남편이랑 시모같이 재우세요 
시모 아들 크고 난 뒤엔 어찌 자는지 
모르니까 저렇게 당당하게 헛소리하는 겁니다 

꼭 한 침대 써야 애 생기는 줄 알다니 
어머니 너무 순진한 거 아니세요?
하면서 대놓고 좀 웃어주세요  


베플 
시어머니가 관여할 일이 아닌 
부부의 지극히 시적인 일입니다 
같이 노발대발하세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요  


베플 
아니 애가 8시간 동침해야 생깁니까 
별 정작 애는 깨 있을 때 어? 깨있을 때 
갖는 건데! 각방 쓰는 것도 아니고 진짜  




후기 
헉 이렇게 많은 댓 달아주실지 몰랐습니다
댓글들 읽어보았는데 역시 이건 시모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저희 부부의 생각과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이란 단어를 
쓴 건 시어머니 성격이 그런 편이세요

다 좋고 잘해주시지만 본인이 
아닌건 무조건 아니라서 무조건 설득을 
해야 해서요 근데 그냥 남편이랑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릴게요

근데 이번연휴 끝나야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시부모님 한국 추석 연휴 끝나는 날 
오시니까 찾아뵙고 부부 잠자리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린고 결판내서 알려드릴게요
조언도 감사합니다

시어머니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린고도 
결판 안 나면 남편 자는 모습을 찍던 아님  
부러질 거 같다고 협박을 하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