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행복하지 않은 인생 - 미즈넷 부부토크 이혼 고민 레전드 썰
처음부터 성격이 맞지는 않았지만
성실하고 착한마음만 보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4년차에 서른 중반을
넘었지만 애는 없습니다
신혼때부터 따로자기 시작해 계속 각방을
쓰긴하지만 그래도 서로 맞벌이하며
살림을 같이 해주기에 늘 고마운 마음은
가지고 있고
크게 문제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이런저런 행동들을 보면 아니다 싶습니다
결혼전에 제권유로 전세금 일부로
투자를했고 덕분에 1억정도
이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투자 내내
저에게 괜히투자했네 이자가 아깝네하며
들들볶다가 이익을보니 전세금 대준
본인 부모님 덕분이라며 고마워
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저에게 덕분에 이익봤다 고맙다
할 줄 알았는데 시부모님께 고마워
하라고 자기만나 팔자 폈답니다
결혼하자마다
시아버님이 아프셔서 1년은 그렇게
일하며 병원쫒아다니느라 정신없었고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나에게 고맙고 미안하지 않냐고
물으니 며느리로써 당연한일인데
뭘 고마워해야 하냐고 하더라고요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장례식때는 남편도
형님도 정신없어 제가 상조회사 가입하고
연락하고 하면서 챙겼습니다
장례식 내내 저는 아직 어색하고
낯선데 와서 애쓴다 고생한다
말한마디 없고 밥은 먹었는지 않먹었는지
챙기지도 않고
지방에서 혼자 찾아온 친구 챙겨달라며
앉혀놀고 본인은 다른 친구들 챙기러 가더라고요
장례식 내내 저는 일꾼 투명인간 이였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서운한 이야기를 했더니 차세우고
내리라고 하더라고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댁식구들과 제주도에
갔었는데 저는 일꾼취급하며 챙기지도 않고
조카들만 챙기더라고요
아직은 시댁식구들이 많이 어색한데 밥도
조카들 챙긴다며 저는 반대편 구석에
앉아 먹어도 신경도 안쓰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선 착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우리 부모님께도
잘하니 성격이 원래 좀 무심해 그런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러나 하며 참았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회사에서 콘도 티켓이
생겨 제가 시엄머니 형님네 식구 초대해서
같이 가자고해서 떠난여행이였습니다
근데 콘도방이 생각보다 너무 허름했습니다
그랬더니 젤 싼방 구한거 아니냐
창피하다 저런방에서 어떻게 재우나
너가 그럼그렇지 취소해라
그냥 집에서 자자고하자
방 확인도 안했냐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회사콘도 취소하고 여행사통해
일반객실 좋은걸로 예약했습니다
저도 방때문에 화났는데 본인이 옆에서
괜찮다 덕분에 가족 여행온게 어디냐
원래 콘도가 그렇다라며 달래도
속상한데 정말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시댁에서도 시엄마가 뭐만 하려고
하면 제이름부르며 일하라고 합니다
어머님이 설겆이하려고 하면
절 부르고 시댁에서 일하다 힘들어
커피마시러 가자하니 졸리다며 잠만자고
또한 혼자 놔두고 친구만나러 가는건
늘쌍 있는일이고요
결혼4년 내내 같이 여행가본적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도 같이 가려고 잡은
콘도인데 첨엔 친구랑 가라고 하더니
시댁 식구들과 갈까하니 같이 간거거든요
그리고 유학간 조카들
안챙긴다며 뭐라하더라고요
돈 준적있냐고 나름 컴퓨터 조립이긴
하지만 사주곤 했는데 안챙긴다며
외숙모도 아니랍니다
근데 카톡에 조카가 계좌번호 찍어놔 확인했더니
저 몰래 매달 용돈보내고 있었더라고요
10만원이긴 하지만 절 바보만든 것
같아 화가나데요
그렇다고 대화가 통하는것도 아니고
꼭 이상하게 해석해서 거의 대화도 없습니다
급여도 제가 조금더 높은 편인데 빚이있어서
이자나가고 그전부터 나가던 연금이있어
일부 제외하고 급여공개를 했습니다
헌데 너 얼마버는지 솔직히
말해라 내가 듣기론 많이 번다는데
이혼시 니 숨긴재산까지 다 알아내서
받을꺼라고 합니다
제가 이상한거일지 모르겠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고 화만납니다 애 없을때
이혼하는게 맞는건지 진짜 정리하고 싶습니다
베플
미안함 고마움 모르는 인간과 오래 사셨네요
어떤것도 님 결정이지만 아기 낳는건
신중 하셔야겠네요
행복하지 않은 부모밑에
아기는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혼이던 혼인지속이던 후회합니다
다만 혼인지속 할경우 님의
노후가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암울하다면 당장 끝내요
베플
나 같음 그런 남자랑 이혼하고
내 길 갈듯 내 행복은 내가 찾는 거지
누가 대신 찾아주지 않는 거니까
베플
사랑받지도 존중받지도
행복하지도 않고 아이도 없다면 저라면
이혼하겠어요 남은 생을 왜
그러고 살려고 하나요?
별남자 없다지만 적어도 사랑받는
느낌은 있어야죠 지금이 70년대도 아닌데
도박 폭력 바람만 없다고 누가 참고삽니까?
글쓴이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남편이 내인생을 걸만큼 내게 가치있고
의미있다면 참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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