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아기엄마 임용준비 괜찮을까요 ㅜㅠ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30살 아기 엄마입니다.
남편 따라 타지 와서 혼자
살림하고 아기 키우고 살아요.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친정도 자주 못 가고.
하루 종일 아기 엄마로,
부인으로만 살아가고 있어요.
제 전공은 미술교육이고, 임용 준비
1년 하다가 남편의 끈질긴 구애로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임용 뒷바라지해준다고
뭐든 함께하자던 그 사람 어디 갔나요?
모아둔 돈이 없이 결혼해서인지
결혼하고 2년간 시댁 종노릇하고,
그나마 남편 발령 덕에 종노릇은
벗어났나 했는데 아기가 덜컥
물론 찾아와준 우리 아기
너무 감사했지만 어느덧 제 나이는 서른이네요.
아기가 좀 커서 유치원 보낼 수 있으면,
다시 임용 공부하려고 맘먹었어요.
남편에게도 말했죠.
근데 남편이 펄쩍 뛰네요.
네 나이가 벌써 서른이다. 아기 엄마라고!
이제 와서 무슨 공부야!!!
소리를 고래고래
남편이 이렇게 큰소리 내는 거 처음 봤어요.
약속했잖아. 뒷바라지한다며?
아기 좀 크면 시작하고 싶다고 말해도
무시하고 제 주제를 알라네요. 하
제 주제가 어떤가요?
연애도 남편이 처음이었고,
이 사람만 믿고 결혼했어요.
근데 제 주제를 알라는 그 말이
저를 죽이네요. 눈물이 나요..
결혼하고 제가 없어진 느낌이에요.
꿈도 있고, 부모님이 열심히 키운 딸인데
이제 그 딸은 죽은 것 같아요.
매일 아기 땜에 잠 설치고 혼자 뛰어다니고,
병원 가고 울고 이제라도 절 찾고 싶어요.
30살 임용 준비 늦었나요?
시작해도 되나요?
힘을 주세요 울고 싶네요.
베플
그러길래 왜 그렇게 입에 발린 남자 말에
속아서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을 하셨어요.
지금 임용 준비 포기하시면
평생 그 취급받으면서 살아야 되는 건
스스로도 이제 아시겠죠?
독하게 먹고 계획 짜서 아이 어린이집
가기 시작하면 도전하세요.
어린 친구들 보다 몇 배로 독하게
해야 합격할 수 있어요.
하루 종일 뒷바라지 받으며
공부해도 떨어지는데 집안일에 아이돌 보면서
공부하려면 얼마나 독해야 할지.
그거 못하시면 남편의 네 주제에
라는 말 하나도 틀린 것 없다는 걸 아셔야 돼요.
베플
30살 임용 준비 안 늦었어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나이대에 준비합니다.
그리고 남편분 약속은 약속이죠. 지켜야죠.
남편분이 혼전에 약속한 거니
남편 허락 필요 없습니다.
그냥 시작하세요. 지킬건 지켜야죠.
베플
네 사기결혼 당하셨네요,
님은 지금 응원 찾을 때가 아니라
변호사 만나기 위해 자료 착실히 찾을 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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