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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을 안하는 조건으로 사귄 여자친구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결혼을 안하는 조건으로 사귄 여자친구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와 여자친구 
결혼 문제 때문에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맨 처음 사귈 때부터 여자친구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해준다면 사귀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좋아했기에 상관없다고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나인지라 결혼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무 문제 없던 저희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첫 번째 추석, 설날, 어버이날 등등 
본인 집에 가고 싶지 시댁에는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 부분 생각해보자고 하니 당연히 
친정에 가라고 해야지 생각해보자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두 번째 아이는 절대 낳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낳는 건 10달만 고생하면 되니까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년 동안 키울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세 번째 시부모님께서 자기의 윗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참고 살수 없다고 합니다. 

네네라는 말은 절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싶다고 합니다. 

네 번째 저희 집안이 불교 집안이라서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에 
참석하기 싫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집도 불교이지 않냐고 
물어보니 항상 여자가 음식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 조상도 아닌데 
왜 자기가 일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라고 합니다. 

저를 물론 사랑하지만 저걸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속물이라고 욕해도 된다며 
원한다면 헤어지자고 합니다. 

모든 면에서 다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저렇게 변합니다. 

모든 여자분들이 다 저러는겁니까? 
아니면 제 여자친구가 
본인 말대로 속물인 겁니까? 




베플
미리 말했는데 뭐가 문제죠? 
애 낳는 거야 본인 신념이니 넘어가고 
명절 번갈아가고, 님 제사는 
님만 참석하면 되잖아요?

제사 참석이 말 그대로 
참석이 아니라 보통 남의 집 
여자 데려다 노동시키는 게 
우리나라 잘못된 관습이구먼.

제사 때  참석 요구하려면 
말 그대로 동행하는 것만 타협하시오. 
속물이 아니고 합리성을 
중시하는 여자네요.

베플
그리고 원글님에게 신뢰를 
갖기는 힘들겠어요. 

벌써부터 한입 갖고 두말하니
분명 결혼 얘기 없기로 
하고 사귀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같은 남자들이 
보통 한국 남자지요. 

리뭉실 넘어가고 불리한 건 
합리적으로 설득 못하고 나중에는 떼를 쓰겠죠.
여자친구를 설득하지 못하는 건 
그 주장이 틀린 게 아니고 님이 
가지고 있는 근거가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님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여자친구가 결혼해서 
잃을 것보다 떨어지는 겁니다.

베플
저런 마인드의 여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함
미리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말하고 사귀는 건 저 여자가 
속물이 아나라 솔직한 거죠 

한국의 결혼은 여자한테 
너무 불공평한 점이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