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 2년째 기다리는 언니 - 네이트판 결시친 결혼고민 레전드 썰
언니는 79년 생으로 올해 33
애인은 한 살 연하 32
나는 이 애인을
칭하여 우롱남이라 부름
이유인즉 결혼을 하자고 해놓고
이도 저도 아닌 멍청한 상황으로 언니를
우롱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일단 언니는 3년 2개월의 연애를 했음
결혼은 만나고 얼마 안되고부터
서로 마음이 통하여 결혼하기로 했고
2년전에 남자쪽 부모님을 뵙고 인사차
갔는데 문제는 우롱남 부모님이
언니를 탐탁치 않아함
나이도 많고(한살연상이 큰문제인가 )
우롱남 집은 굉장히? 난 가보지 않아
어쩐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형수는 동물병원을 하고 있고
부모님은 부동산쪽 일을 하고 있어서
좀 잘산다 하는듯 함
뭐 형수네도 알아주는 부자였다고 하니
시골에서 넉넉하게 농사짓는 분들이
아닌 이상 눈에 차지 않으셨나봄
그리고 언니 직업도 썩 내세울 만큼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직장인임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언니네 부모님이
이제 곧 80을 바라보셔서 우롱남 부모님과
많게는 20살가까이 차이가 난다고함
그러면서 엄청놀라며 연세가 너무 많으시다 하는
그런 반응?(사돈이 나이가 많으면 부담스럽긴하겠지만 )
언니가 터울 많은
막내라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심
암튼 그 이후에 부모님이 별로 탐탐치
않다는 의견을 종종 내놓으셨다고함
자세한 얘기는
나도 모르지만 그 이후 두 번 정도 더 갔는데
탐탁치 않은 내색이었다고하나 반대수준인듯
앞에 말했듯이
언니는 부모님 연세도 있으셔서
빨리 결혼했음 하고 부모님 생각도 마찬가지임
근데 남자는 부모님과 사이가 어렵다며
자기를 믿고 기다려주라함
근데 그게 벌써 2년이 넘었음
얼마전에 집에가서
결혼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그여자냐 라고해서 그렇다고 했다고함
그걸로 끝
둘은 내년 2월에 결혼하고12월엔
상견례를 하자고 하고 진짜 결혼하는 것처럼
내가 플래너도 소개시켜줬는데
그 이후로 아무말이 없어
또 시간이 흘렀고 언니도 지치면서도
지금까지의 시간도 아깝고 사실
딱 남자만 보면 너무 좋다함
음식도 잘해서 자취하는
언니에게 반찬도 많이 만들어주고 가고
잘챙겨준다고하는데 그건 내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고
꿈이 사업을 하는거라는데
난 사실 그것도 맘에 들지 않음
언니가 담배냄새를
극도로 싫어하는데도 나중에 결혼해서
애생기면 끊겠다고 하는데 그건
그때가봐야아는거며
집에와서 반주처럼 술을 그렇게 먹는다고함
주정은 안부리고
(난 이것도 맘에 안듬
너무 편해지기만한 연애는 아닌지 )
난 사실 사귄지 한달만에
이사람이다 싶어서 결혼 약속하고
6개월만에 결혼한 케이스임 원래
3년정도 아는 사람이었음
(속도위반은 아님 아직 아가도 없음
둘다 서울에서 자취를 오래서
빨리 가정을 갖고 싶었음)
내가 엄마가 계시지 않아
시어머니가 좀 탐탁치 않아했으나
이미 결혼날도 우리끼리 잡고 결혼식장도
예약한 상태로 인사를 드리러 갔으니 그렇게
좋으면 해야지 라고 하셔서 결혼함
(다음해가 남편아홉수였음)
처음엔 양쪽집이
막 환영하는 결혼은 아니였지만 살다보니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잘사는걸 보시곤
기특해 하심
경제적으로도
도움 하나도 안받고 잘살고 있음
그런 우리의 영향인지 우리를 보고
언니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했다고함
더군다나 부모님이
얼마나 더 사신다고 막내 시집언제가냐고
그렇게 기다리신다고함
(남자도 여자쪽 인사겸 몇번 놀러갔다고함)
근데 남친은 자취하는데
이번에 집을 얻는데 집에서 돈을 해줬다함
침대며 냉장고 뭐커피포트까지 결혼할 때
갖고 가라고 다 좋은거로만 사줬다고함
결혼을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모르겠음
차라리 결혼하라고 하고 신혼물품을 사준거면
몰라도 나중에 결혼할때 갖고가로
최고 물건들로만 해줬다고함
이건 진짜 결혼 당장 하지
말라소리보다 더 무서운거 아님?
톡커님들은 어찌했음 좋겠음?
내생각은 어차피 환영 받지 못하고
형수랑도 많이 비교가 되고
내년에도 결혼하긴 글른듯
남친이 집에가서 강력하게 얘기도 못하고
사이가 안좋았다고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음
내 보기엔 진짜 지옥행 티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아참 우롱남네
형이 언니 못생겼다고 싫다고 했다고함
특출나게 이쁘진 않아도 그렇다고
어디가서 빠질 얼굴은 아님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도 물어봤음)
이건 아니지 않나?
재수씨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얘길
한것도 그리고 그얘길 전한 우롱남도
이거 언니랑 우롱남에게 주소 날려줄 생각임
언니에게 절친 남자친구가 있음
(그 남자와 우롱남도 몇번 같이 만났다고함)
다음주에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주려고 전화를 한것 같은데
너는 결혼 안하냐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언니에게 그남자는 아닌거 같으니 딴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고하는데 언니는
양심에 찔려서 못그러겠다고함
베플
그렇게 천년만년 기다리다 남는것
욕밖에 없을지도 모름 설사 결혼 한다해도
시댁자체가 탐탁치 않아하는데
결혼 생활이 좋겠음??
살아갈 날들은 어떠하고?!
딴것보다 사돈될 분들이 나이 많다고
꼬투리 잡는건 뭔 황당시츄에이션??
나라면 내 소중한 부모님한테 그딴식으로
말하는 그 집이랑 더이상 상종안한다!
얼마든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할 수 있는데
여자분은 뭐가 아쉬워 그런 대접 받으며
목매고 있어요? 내 참 씁쓸하네요
베플
아무리 여자분이 결혼하고 싶어도
남자분이 결혼하자고 하기 전엔
진행이 되지 않는게 사실이죠 ?
남자분이 어떤 이유때문에
미적거리는지 몰라도 글을 보니
결혼 할 생각이 없는것 같은데요
글쓴님 언니님 소개팅
한건 해드려야겠어요
베플
글씨크기 작아서 읽기불편한 사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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