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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재혼한 예비시댁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 네이트판 톡톡 막장 결혼 준비 썰

재혼한 예비시댁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 네이트판 톡톡 막장 결혼 준비 썰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희 예비 시댁은 어머니는 재혼하시고 
아버지는 혼자 살고 계십니다  

재혼하신지는 2년 되셨어요  
  
처음에는 저도 좋게 생각했었습니다  
새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이동 거리만 꽤 되지만 
처음에 인사드리러 갈 때 찻잔도 사가고 
새 시아버지 드리기 위해 양갱도 만들어 갔습니다  
  
저희 집은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아끼고 
있으면 있는 대로 저금하고 이런 집입니다 
(어머니께서 혼자 돈 버셔서 아끼시고 일을 
쉬지 않으십니다 집도 두 채가 있습니다 ) 

예비신랑의 직장이 연봉이 센편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혼자서 산다 이러한 이유들로 
돈을 못 모았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나이가 많은데 
돈 못 모은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착하고 성실한 남자친구를 보고 
결혼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부터 결혼식까지 
(약 8개월 전 시점) 각자 천만 원씩 돈 모아서 
결혼식 비용 하자 이렇게 했습니다 
(결혼식 비용은 실제로 5백 정도가 
들어가드라구요 스드메 대관료)  

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새아버지께서 
결혼식 비용을 내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저희가 모은 각 천만 원씩을 
집 사는데 보태자라고 했습니다 
(제가 모은 돈이 더 있는데 이것도 집 사는데 
보태자고 했더니 예비신랑이 끝끝내 거절하더라고요 
평생 죄책감 될 거 같다고요 ) 
  
그래서 저희 집에도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그거 취소됐다고 그냥 
안 내주신데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는 겁니다 
그때 좀 화가 났습니다 

누가 내달라는것도 아닌데 스스로 내주신다고 
해놓고 새아버지라는 이유로 어머니와 싸움 
될까 봐 다시 말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딸 둘 혼자서 키우시면서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심) 저희 자매 대학도 
보내시고 공부도 다시 켜주셨습니다 

근데 아버지께서 제가 어릴 때부터 
아프셔서 제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 상견례 자리 때 저희 어머니께서 집은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시어머니 되실 분께서 
**(예비신랑)한테 이야기 못 들었냐고 
우리는 돈 못해준다 이러시더군요 

그때 저희 딸은 고생을 너무 많이해서 결혼하고 
나서도 너무 고생 많이 하고 힘들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새아버지께서 나서시면서 

에헴 요새 것들은 고생이라곤 모른다고 
뭔 고생이냐고 이러시더군요 그리고 상견례 
이전에 예단은 생략하자고 했던 사안인데 

저희 엄마가 확인차 예단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네 그쪽 어머니께서 최소화로 
준비하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최소화를 단위의 애매성 이걸로 싸움이 됐다가 
결혼을 하네 마네 한데 아마 새아버지 눈치 
보시느라 저렇게 말씀하신 거 같기도 합니다 ) 

그리고 청첩장 찍을 때 돼서 새아버지께서 
굳이 당신의 이름을 찍고 싶으시답니다
(예비신랑과 성이 다름) 

그 이유는 당신의 자제분들께서 네 분 계신데 
두 명은 인연을끈고 두 명은 결혼을 안 해서 
혼주자리에 앉아본 적도 없고 자신의 이름이 
찍힌 청첩장을 받고 싶으시답니다  

많이 양보해서 좋다 그러자 그럼 새아버지 
지인분들 께 나눠줄 용도냐니까 아니랍니다    
지인 아무도 안 오신답니다 

그냥 본인 만족이라네요  
  
그리고 또 폐백 문제 이혼가정이다 보니 
폐백 때 앉을사람이 없답니다 저희 집은 6명인데 
그럼 남자친구와 진짜 친척처럼 지내는 아저씨가 
계셔서 그분 앉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좋다 그러자 이러셨다가 또 새아버지가 
반대하셨답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 
어떻게 왜 앉냐고 
(속으로 당신은 피가 섞였냐고 하고 싶더군요 ) 
  
제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친아버지께서 별나시면 덜 속상할 거 같은데 
왜 저렇게 별나실까요 너무 속상하네요 



베플 
그렇게 고생해서 대학 나오고 왜 
저런 집에 시집갈려고 해요? 

시집 간들 불행할 거 뻔하네요 
위에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평생 마음고생하면서 
님 엄마처럼 고생한며 살 거 뻔한 삶을 왜 
선택하려고 하는 건지 님 정신 차려요  


베플 
저도 이십 대 딸이 있는데 난 우리 딸이면 
절대 결혼 안 시켜요 어머님 혼자 고생한시며 
쓰니 키우셨는데 힘들게 사시면 마음 고생한실건데 
그러고 싶으세요 하지 마세요  

베플 
이 결혼하지 마요 결혼하면 바뀌는게 남자임 
리고 시댁 때문에 맘 아프고 기분 
나쁜 거 생각보다 오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