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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융통성없는 남편, 간장도 없는 집에서 집들이 하잡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배려심 없는 남편과 친구들 썰

융통성없는 남편, 간장도 없는 집에서 집들이 하잡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배려심 없는 남편과 친구들 썰




안녕하세요 한 달 전에 
결혼한 27살 초보 주부입니다  
  
결혼 후 알콩달콩 하는데 꼭 집들이 
이야기만 나오면 서로 언성이 높아지네요  
  
결혼한 지 정확하게 한 달하고도 6일이 지났고, 
아직까지 신랑에겐 밥 한 톨 제 손으로 
해 먹여본 적 없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어떻게 
밥도 한번 안 해주시냐 하실 텐데    
저희는 2시간이 살짝 넘는 거리를 장거리 연애를 
하였고  오빠가 33살이라 나이가 많아 결혼을 서둘고,
제가 지금 직장을 못 그만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주말부부로 부부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내년 7월이나 8월에 합치기로 했고요  
  
그래서 주말에만 제가 남편 있는 쪽으로 가기때문에 
(신혼집이 남자 쪽에 ) 시어머니께서 항상 
식사를 준비해놓으셔서 한 번도 제 손으로 
밥을 해본 적이 없어요  

친구가 사준 밥솥도 개시도 못해봤네요
저희 신혼집은 아버지 명의로 된 주택입니다  
  
집은 2년 후에 아파트나 투룸으로 
구해주신다고 하셨고요 임시로 살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살고 있는 주택에 아버지가 예전에 쓰시던 
농장 그리고 냉장고 티브이 대 이런건 

다 있던 상태라 굳이 지금 제가 혼수를 
해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물건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이사 가면 거기에 맞게 새 걸로 
살 생각이였고 그렇게 하자고 남편과도 합의를 봤고요  

집 위치도 애매하고 이사하기
번거로울 거 생각해서 침대도 안 샀습니다  
  
신혼여행 태국으로 갔다 올 겸 침대도 안사고
맨바닥에 자는 게 그래서 라텍스는 구입했고요  
  
결혼 전에 신혼집 안이 완성된 게 아니라 공사로 
인해 신행 다녀온 다음주부터 살림살이 넣기 시작했고요 
  
중요한 건 매일 사는 게 아니라서 
아직까지 집이 정리가 안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12월 1일 남편이 하는 계모임에 친구들을 
모아 집들이를 하자고 하네요  
  
대충 하면 된다고 하지만 대충이 됩니까? 
  
저는 남편이 제 생각 조금 만해서 친구들한테  
우리 주말부부인데다가 임시로 이 집에 사는거라 
집도 엉망이고 아직 정리도 안되어있다  

와이프도 그 문제에 스트레스받고, 
우리가 일 년 살고 말 것도 아닌데 나중에 
이사해서 그때 제대로 하면 어떠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떤 
누가 싫다고 끝까지 하라고 하겠습니까  
안 하는 것도 아니고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난 직장인이다 금요일 일마치고 가도 
10시 11시고 그때부터 음식 준비해도 힘들다  
그랬더니 자기가 도와준대요 

저 혼자 시킬 거 아니라고  아침부터 장보고 
음식 준비하고 저녁에 상 차릴 건데 그게 뭐가 
어렵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아직 집도 완성 안되어있고 혼수도
제대로 안 해와서 나 솔직히 조금 집이 창피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남자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네요  
  
아니 아직 우리 살집도 정리도 안되어있고 
우리 밥해 먹을꺼 조차 제대로 안되어있는 마당에  
무슨 집들이랍니까 하나 못해 간장 하나 없습니다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차피 이사 갈 거 그때 하자고 이야기해도
지금 해치우고 나중에는 안 할 거랍니다  
  
친구들이 집들이 안 하냐고 
하는 말이 자기는 스트레스랍니다    
충분히 설득시켜 이야기해도 되는문젠데 
그걸 왜 이야기를 못하는지  저보고 어젠 그러네요 

자기를 위해 주지 않는다고 그럼 저는요  
  
자기 친구들은 다했답니다 
재수 씨들은 다하는데 왜 저는 못하냐고    
어느 하나 정상적인 게 있어야 하지 하지요  
  
그분들은 주말부부가 아니겠지요    
주말부부라 한들 제대로 된 집에서 집들이하겠죠  
이것저것 이야기 다하니 시어머니랑 같이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꼭 이렇게 집들이를 해야 합니까?   
남자들은 집들이에 목숨 거나요?
  
내가 친구들 설득해서 이사 가서 하자고 
그러니 결국은 

"그래 내가 친구들 피하지 뭐 
친구들한테 쪼잔한 놈 한번 되지 뭐 그래 " 
이러네요  
  
아니 쪼잔하고 피할게 뭐가있습니까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면 되는 걸   
음식이 뚝딱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있는 음식 차리는 것도 힘든데 초보 주부에 
아직 신랑 밥도 제 손으로 못해 먹여봤는데   
누굴 해먹여요 그것도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을  
성의만 보이면 된다는데 환장하겠네요  
  
  
제가 이상한 거예요?  






베플 
출장뷔페 불러요 대충 하면 된다면서요  

베플 
그놈의 집들이에 부인이 가서 얻어먹은것도 
아니고 사정이 그렇고, 그간 남편이 얻어먹은 
체면이 있으면 그냥 고깃집이라도 가서 한턱 쏘고 
아직 집 준비가 안 돼서 그냥 결혼하고 신고식만 
한다고 하면서 넘기면 되잖아요? 
  
아 나 진짜 결혼은 혼자 했냐? 
혼자 생색이야 쪼잔한 넘?? 지금 부인한테 
하는 꼬락서니가 더 쪼잔하구먼  아오 뭐 저래  


베플 
님 남편 쪼잔 융통성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