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는 남편, 짜증 듬뿍!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장난치는 남편, 짜증 듬뿍!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결혼한 지 일 년 막 넘은 새댁인데요 
신랑이 장난기가 많습니다  
  
근데 그 연인 사이에서도 그렇고 부부 사이도 
그렇고 친한 사람들끼리 툭툭 치고 
건드리는 거 있잖아요? 
  
친정 아빠가 딱 그러시거든요 어릴 때부터 
전 누가 건드리는거 너무너무 싫은데 자꾸 
머리도 툭툭 다리도 툭툭 건드리니까 한번 
엄청 짜증 낸 후로 더 이상 안 하시거든요  
  
  
  
근데 신랑이 계속 툭툭툭 쳐요 
연얘 결혼한거라 연애 때부터 장난 많이 치고 
그런 건 알았는데 길 걷다가 들고 있던 가방으로 
제 무릎을 툭 치고 고기 먹고 나오는데 

계산대에 있는 사탕으로 
제 머리 맞춰서 톡 던진 적도 있고 계단 올라갈 때면 
제가 항상 먼저 걷는데 엉덩이랑 툭툭 때리고 
  
기껏 화장 다하고 외출 준비하는데
장난친답시고 머리 헝클이고 가끔은 
머리 잡아당기고 한 번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제 얼굴 가지고 장난치다가 저 손바닥으로 
코 맞아서 아파서 운 적도 있고  
  
애정표현인 건 알겠는데 연애 때는 
아주가 금하는 편이라서 아프니까 하지 마 하면 
바로 멈추고 해서 별 신경 안 썼는데 결혼하고 
난 뒤로 횟수가 더 많아졌어요  
    
지난 일 년 넘게 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도 계속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어제 퇴근하고 만나서 같이 집에 들어가는데 
  
들고 있던 가방으로 제 무릎 뒤쪽을 탁하고 쳐서 
제가 무릎이 궆혀지면서 넘어질 뻔한 거예요  
  
순간 열이 획 받아서 사람들 많은 데서 
소리를 빽 질렀거든요  
   
  
집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 
자긴 장난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넘어질 뻔하면 
미안한다고 해야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미안한다 말은 절대 안 하고 오히려 저보고 
그렇다고 사람 많은데서 무안하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하냐고, 왜 이렇게 민감하냐고 그러네요  
  
지금 누가 잘못한 건지 근데 지금 이거 때문에 
오늘 아침 오후 내내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있어요  
서로 출근 다 했는데 연락도 안 하고 
카톡 하나도 안 보내고 있어요  
    
제가 민감한 거예요? 
다른 부부나 커플들은 저렇게 계속 툭툭 치고 
미안한단 말 한마디 없어도 그냥 넘어 가주시나요? 
  
저 지금 이걸로 은근히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그만 치게 할 수 있을까요  


베플 
님도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다만 세게 하세요 
똑같이 남편분도 정색하면 장난인데 
이런식으로 하면 돼요 



베플 
울 신랑은 장난이랍시고 자꾸 툭툭 침  
저번 토요일에도 진심 아파서 그만하라고 
해도 낄낄대면서 계속 그러길래

제가 주먹에 온 힘을 담아서 옆구리 서너 대 
후려갈려 줬더니 난 장난으로 건드린건데 왜 
넌 진짜로 때리냐고 화내길래 

네가 나한테 한 장난이 나한텐 이정도로 아픈 거라고  
아무리 아프다고 말을 해도 안 들어 처먹으니 
행동으로 보여준 거야 또 해봐라 

나도 그대로 돌려줄께 했더니 삐져서 
오늘까지 저랑 말 안 하고 있어요 
신랑 키우기 완전 짜증 남 



베플 
저희 신랑은 연애 초기에 그렇게 
저한테 침을 바르는 거예요 영역 표시라나 
뭐라나 얼마나 짜증 나고 싫은지 하지 말라고 
몇 번 하다가 말 안 듣길래 하루는 또 침을
콕 묻히길래 손바닥에 침 딱 뱉어서 얼굴에 문질러줬어요

 뭐 하는 짓이냐고 버럭 하길래 무표정하게 
나도 영역 표시하는 거야 했더니 그이후로 
그 나쁜 버릇 딱 고쳤다는 님도 남편과 똑같은 
하지만 강도는 세게 해주세요

뭐라 하면 장난인데 어떠냐고 남편이 하기 전에 
미리 선수쳐서 가방으로 머리통 팍팍 치고
식당 사탕 무더기로 던져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