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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남자친구가 딩크족. 결혼 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남자친구가 딩크족. 결혼 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나이차 크게 나지 않는
오래된 커플이에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여자(나)와 
남자는 천천히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음.-
 
오랜 연애기간을 유지할 만큼 
서로는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르죠. 

그전에 마음이 안 맞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아이 문제입니다.
 
하.. 딩크족이라고 하죠.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재정적 
부담이 커서 자녀를 가지 않기로  
계획하고 두 사람이 철저히 두 사람만을 
위해 즐기고 노후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해보는데요.

실제 제 주변 사례는 거의 없음
 
친척의 아이 조카는 보고 싶어 하는데 
전혀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무뚝뚝한 
면이 많이 보였음에도 아기가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많이 놀랐어요. 

근데 기분이 이상함.
 
우리의 아이는 절대 절대 갖고 
싶지 않다는 남자

아이 얘기만 꺼내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고, 
우리 끼리 잘 먹고 잘 사는 게 행복이라 함. 

아이 때문에 부부가 붙어사는 
거라고 하면 아이가 있어도
헤어지는 가정도 있다고 맞받아 침
 
전 이렇게 오랜 시간까지 
이 사람이 좋은데 아이가 없었으면 
하는 이 사람을 보면 정말 나랑 
한 가정을 꾸려서 알콩달콩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가

날 그만큼은 좋아하지 않는가 
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슬퍼요. 시간이 갈수록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여자.
그냥 결혼해줘야지 
 이런 망상을 하게 되네요. 

가끔 마음이 우울할 때는 
내가 간절하지는 않구나라고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요. 
 
아이 자녀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부부도 아이를 생각하며 
힘내서 경제활동을 하고 버거워도 
다시 일어나고 티격태격해도 
아이 때문에 덜 싸우고 하는 모습 보면 
그래서 자녀가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물론 둘째 계획할 때 경제적으로 
버거워서 고민한다는 글들도 
많이 보게 돼요.
 
아무튼,
 나의 믿음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표현을 많이 안 하는 이 사람을 보면 
요즘 참 마음이 많이 힘들어요.
 
이 사람을 믿고 이 사람의 의견대로 
결혼해서 우리가 정말 헤어지지 않고 
아름다운 노부부로 늙어갈 수 있을지





베플
근데 글 쓴 님을 유지할 만큼
뭐랄까 내 인생이 가장 중심이 된다고 할까? 

솔직히 애 생기면 거의 애의 주로
돌아가는데 저도 그건 싫어요 
그냥 제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거든요
남자친구도 그런 거 아닐지? 
둘이 멋있게 사는 것도 좋은 거 같은데

베플
저흰 딩크 부부에요. 
둘 다 아이 문제로 몇 번의 이별을 했고 
30중반에 결혼했어요. 
가치관이 맞는 사람 만나세요

낳으면 달라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남자 정말 짜증 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