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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어머니가 보낸 옥수수 다버렸습니다 - 네이트판 톡톡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시어머니가 보낸 옥수수 다버렸습니다 - 네이트판 톡톡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평소 시어머니와 사이 안 좋아요 
결혼 4년 차인데  네이트 파니에 나오는 
사연들하고 비슷하거든요  

시부모님이 옥수수밭을 크게 하세요  

신랑이 옥수수 좋아하는 것도 있고 
매번 많이 보내는데  어제는 저 퇴근하니 
경비실에서 택배 왔다고 해서  
받았더니 옥수수였어요  


시어머니 또 받은건 귀신같이 
알고 전화 와서는 우리 아들  
옥수수 맛있게 잘해주라네요 

저한테는 먹어보라고도 안 하고  
매번 이런 식이에요 

퇴근하는데 
화가 나서 박스째로 다 버렸어요  
제가 잘못한 건 알아요  


근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다시 주워 오려고 해도 벌써 수거했겠죠  
신랑은 아직 모르는데 솔직하게 
얘기해야 하겠죠? 

신랑한테는 미안하지만 후회는없어요 





베플 
헐 분노조절 장애 있음? 
내가 신랑이라면 정떨어질 거 같네요 


베플 
님도 잘한 거 하나도 없네요 
아들 맛있게 먹으라고 한 게 그리 화나면 
어머님 저는요? 하고 반문을 하시죠 

엎드려 절 받기지만 그렇게라도 
나도 있다는 걸 어머님한테 인식을 시켜서 
담엔 같이 먹으란 말 나오게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음식 버리면 죄받아요 
요번 여름이 좀 더웠나요 옥수수밭에 
새참이라도 주신 적 있어요? 

그 땡볕에 늙으신 부모님께서 자식들에게 
손 안 벌리려고 몸 욺직여 농사지은 걸
 어떻게 버릴 수 있어요? 천벌받아요  

심보 곱게 쓰세요 
당신 자식도 그럴까 무섭네요  


베플 
신랑한테는 말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남자든 여자든 간에 부모님이 보내주신 물건 
배우자가 버려버리면 기분 겁나 나쁠 듯 


베플 
네가 알아서 처먹으라 하고 썩을 때까지 
방치하지 왜 버렸어요 
괜히 욕만 먹고 흠잡힐 일을 하셨네 


베플 
말이 이래서 중요한 거 같아요 
말이라도 오늘 옥수수 보냈으니 마르기전에 
쪄서 맛있게 먹으라고 했으면 기분 좋게 쪄서 
아들도 맛있게 먹었을 텐데요 

다음부터는 버리지 마시고 그냥 택배 찾으러 
가지도 말고 남편한테 찾아오라고 하고 
남편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해요 

아내분 맘이 이해되지만 시어머니는 
내 엄마 아니고 남편 엄마니까 님도 그냥 
비울 건 비워요 뭘 기대해요 

딱 받은 만큼 기본만 하면서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