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보다 더한 시댁살이 형님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 7년 차,
시댁이랑 여섯 시간 거리에 살아요
형님네는 어머니랑 한 시간 거리 어머니가
10년간 두 아이들 키워주셨어요
형님네서 기거하시면서 어머니 생신이
추석 한 달 전인데 결혼 전부터 그때
가족여행을 갔나 봐요
저도 결혼하고 두 번은 갔는데
애 생기고 너무 멀어서 못 가겠더라고요
그걸로 자기들끼리 말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일 년에 두 번 내려가요 명절 때 어버이날
생신은 용돈 드리고 전화드리는걸로 대신하고요
애들 어린데 일 년에 여섯 번씩이나
내려가고 싶지 않아요 그래 친정,
시댁 생신은 다 패스하거든요
어쨌든 어느 때부터
형님이 저를 대하는 것이 쌔하더라고요
저도 잘 지내고픈 마음도 없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며칠 전 전화가 왔어요
도대체 왜그러냑 뭐가 불만이냐고
왜 가족들 분란 일으키냐고 내가 무슨 소리냐고
난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니까 생신, 어버이날 찾아뵙는 게
며느리의 도리이거늘 기본도 안 한다는 거예요
용돈 드리고 전화드리고 있다고
어머니 생신만 챙길 수 없어 친정부모님도
똑같이 안 내려간다고 했더니 원래 친정은
안 챙겨도 시댁은 챙기게 되지 않다냐며
아주 소리소리를 저도 할 말 다 했어요
형님이야 10년간 어머니한테 매달 30
(애 하나일 때),50만 원씩(둘일 때) 드리며
혜택 다 받았으니 당연히 챙겨야 하는 거고
나는 받은 거 없다고
그러니까 그건 오해라고 내가 맡기고
싶어서 맡긴 줄 아냐 나도 어두운 데서 많이 울었다
어머니 게을러서 반찬도 안 해놓고,
내가 집에 가면 밥 차리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었다고, 차라리 어린이집에 맡기는 게
나았을 것이다 등등
내가 진작부터 한소리
하려다가 계속 참고 있었다는 등
그래서 내 스타일이 하기 싫은 건 안 한다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할 건 하지만 합리적이지
않은 건 하지 않는다라고 했더니
서울 사람도 아니면서 왜 서울깍쟁이 같은 짓을
하냐 결혼을 했으면 며느리 도리를 해야지
왜 분란을 일으키냐, 나는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냐 등등
그래서 하지 마시라고 했더니
난 그렇게 못한다고 어쨌든 좋게
전화통화는 끝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좋지 않아요
자기 혼자 하기 싫다는 거잖아요
나는 하는데 너는 왜 안 해
우리 어머니 맨날 돈돈해서 정떨어져요
남편이 나 몰래 500만 원 가까이 드렸고요
매달 공식적으로 용돈 드리고 있는데도
그래서 정이 떨어졌고 시댁 식구들도 싫고요
그래도 남편 엄마니까 최소한은 하자고
행사 때마다 용돈은 드리고 전화드리고
명절 때는 찾아봬요
제가 너무 못된 며느리인가요?
차라리 남편이 집이나 해왔으면
그 대가려니 하면서 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집 구할 때도 반반했고
우리 축의금도 어머니가 가져갔고,,명절 때는
우리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다가 나 오면
그때부터 음식 시작
저는 잘 할 마음이 안 생겨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할 거예요
근데 형님이 어머니한테 미안하고 잘하고
싶으면 혼자 잘하지 왜 나를 끌고 들어가려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친정한테는 안 해도 시댁은
해야 한다는 마인드도 이해못하겠고요
제가 이번에 내려가면 명절 전에 둘이 한번
만나서 차도 마시자고 했어요 차라리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게 더 좋을것같아서
근데 아무리 말해도 안 바뀌겠죠?
그냥 저도 제 스타일로 나가는 게 맞겠죠?
제가 회사생활도 아주 원만하고 상사부터
부하직원까지 다 저를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요
근데 시댁 일만큼은 그게 안되네요
시댁 사람들은 저를 좀팽이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형님 말이 동서만 아니었으면 상대도
안 했을 거래요
그건 나도 똑같거든요 형님아
시댁은 정말 스트레스에요
댓글
어쩌겠어요 이 세상에 공짜 없다고
애 키워주는 대신에 형님은 시댁의
뒤치다꺼리 다 해야죠
앞으로도 딱 지금만큼 하면 형님도
포기할 거예요 당사자인 시어머니가
가만있는데 형님이 나서는 것도
보기 좋은 행동 아니에요
댓글
얻는 건 항상 이런 대가가 있더군요
며느리 도리 제 친구는 시댁 가면 형님하고
둘이 새벽 5시 기상합니다 대신 부자인
시댁과 애가 있죠 결혼도 거래에요
단 그 며느리 도리는
시부모가 정하는 줄 알았는데
댓글 [ 글쓴이 ]
어머니보다 형님이 더해요
어머니가 암말 안 하시고 아주버님도 암말
안 하니까 자기가 하는 거래요 제가 싹수가
없는가 보네요라고 말하긴 했어요
그리고 어머니도 형님 편만 들어요
본인이 맏며느리라 어깨가 너무 버거운 건
이해가 되긴 하더라고요 그러면 할 만큼만 해야지
그걸 저한테까지 강요하는 건 지나친 건 같아요
댓글
마음 상하실 거 없어요 친자식끼리도
넌 왜 더 효도 안 하느냐로 싸움 많이 나고
결국은 형제에게 효도 강요하는 사람만
속 끓이게 돼요
큰 동서에게 저도 나름 효도하는 거다
이 말만 하세요 서로 대화해서
설득시키긴 함들 거예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큰 동서에게 말할 건 없고요
그냥 나도 사는 거 힘들고 형편껏 하는 거다
앞으로 자식 키우고 우리 부부 노후준비하려면
이마저도 못할 거 같다 이것만 어필하세요
댓글
전 올해 친정아버지 생신도 모르고 지나갔네요
나중에 가서 용돈 드리고 말았어요 나 사는 거도
바쁜데 정도 없는 부모님도 부모님이라고
억지로 챙기는 거 이제 좀 안 하려고요
시댁도 마찬가지고요 정떨어진 일을 겪고
난담부터 욕을 하든 뭘 하든 그냥
나 좀 맘 편하게 살 거예요
댓글
원글님 배짱 있게 잘하고 계심!
결혼도 거래 맞아요! 집도 반반하고 축의금도
자기가 다 가져가놓고 시댁 행사하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형님이 혼자 잘하기 억울해서
그런 건 좀 이해도 되지만 꾹 버티세요
맞벌이인가 본데 명절 음식 하는 것만도
크게 희생하는 겁니다
댓글
그 형님이 혼자 도리 하려니 손해
보는 느낌인가 보죠 그냥 마이웨이 하세요
그놈의 며느리 도리 왜 결혼만 하면
그놈의 도리 어쩌고저쩌고
도대체 며느리가 시집에 무슨 빚을
지고 은혜를 입었길래 도리도리 따지는지
며느리 되고 보니 진짜 채권자 마냥 도리
운운해서 시집에서 나 몰래 울 집에 돈 주고
사 왔나 싶을 정도네요
댓글
생신은 못 가요 제 생일 축하하러
오신다면 저도 고민은 되겠지만 시부모님도
전화랑 용돈만 보내시니 저도 부담 없이 그리해요
도리가 어딨어요?
그런 건 내 부모한테나 있을까 전 무턱대고
노인공경 유교사상 그런가 폐해라고 생각해요
길거리에서 진상 짓
하는 노인들에게 버럭 질도 하구요
얘기가 샜지만 암튼 며느리가 아랫사람이고
약자고 어른들 모셔야 할 위치 뭐 그런 거 아예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사세요
아미 요즘 20대 애들은 다 그럴걸요?
동등한 위치에 두고 합리적이거나
내 마음 가는 한도만 하세요 지금처럼요
댓글
저희 집에도 애들 학비다,
사업 자금이다 끌어 쓰며 서 제가 명절
당일 친정에 가니 부럽네 어쩌게 하던 사람 있어요
같은 시댁인데 스스로 뭘 해보지도 않고 자기가
지레 포기해놓고서는 만만하게 봤던 아랫동 서가
하고 싶은 데로 하니 얄미운 거죠
누가 억지로 하라고 한 결혼도 아닌데
자기 결혼생활 한탄, 시댁 식구 험담,
이간질이 생활이길래 이제는 윗사람으로 안 봐요
시댁에서 더 안 준다고
서운하네 어쩌네 하더라고요
댓글
애 키워줘도 모르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시모가 돌봐준 거 다 본 게 있는데도
오롯이 애 둘 자기가 다 키웠다
독박 육아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봤어요
댓글
그 동서 참 나쁜 년이네요
담에 또 도리 운운하면 다시 맔나세요
아이들 1년만 맡길 것처럼 시작해서 10년을
시어머니 등골 빼먹고 다 커서 손 덜 가니
그제야 직접 키운다고
시어머니 내쫓지 않았냐?시어머니 젊을 때
알뜰히 뿌려 먹고 늙고 병드니 나한테 떠넘기느냐?
어림없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빚은 진 사람이
갚아라 애 둘 십 년이면 20년 갚아야 한다
이렇게 말하세요
등골 뺐다 내쫓았다
떠넘긴다 빚 갚아라 염치없다
모두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단어니까
꼭 사용하세요 말하기 힘들면
문자로 보내시던가
댓글
저는 시어머님 불쌍해요
애 둘 봐주는데 겨우 50? 그런데 그 덕에
직장생활한 며느리는 시어머니 편찮으시게 되면
돌봐드리기는 싫어서 미리 뭔가 계획을 하는 거군요
동서에게 무슨 편이 돼 달라는 건지
그 속이 짐작되진 않지만 참 씁쓸해요
애 봐준 공은 없다지만
어떻게 저런 마음부터 먹는지 원글님
입장도 이해됩니다 할 만큼만 하시고 저런 동서랑
얼굴 보고 길게 얘기하지 마세요
댓글
형님 말도 들어 봐야 한다고 봄 원글이 말도 옳고,
형님 말도 그른 말은 아니라고 봐요
결혼하고 애들 이젠 어느 정도 컸잖아요
형님과 같이 의논해서 할 건 하세요
아님 남이 잖아요 저도 시댁에 잘 하진 못해요
각자 자식 도리 하고 할 만큼 하고 살면 되지
싶었는데 반전은요, 형님 노릇 잘 못한다는
소리 들리고 지 애들 안 이뻐한다고 시어머니한테
이르고 안 들었으면 모를까 그래서 저도
모두 얘기했어요
동서의 싸가지 행동들 등등
봐도 못 본 척, 애가 어린데 세월 가면
철이 들겠지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
등신으로 보였나 봐요 같이 공평하게 하세요
같은 며느리잖아요
댓글
시댁이 멀어서 일 년에 두 번만 가고
그 때문에 일부러 친정부모님 생신도 안 챙긴다고요?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얘기해보세요
누가 이해해주나 천하의 잡것들이라고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 님 부부는 나중에 자식이
그러면 어떤 생각들 것 같으세요?
아무리 그래도 양가 부모님 명절, 생신,
어버이날은 챙겨야죠 일 년 365일이나
되는데 진짜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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