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의 돌잔치 부주. 둘째는 어쩔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혼한 지 6년 거의 돼가요
27살에 결혼했으니깐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먼저 결혼했고요
신랑도 마찬가지 저보다
한 살 연하래서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먼저 결혼입니다
신랑과 생각이 맞아서
아무 트러블 없이 해 없이
사는 걸로 해서 아주 행복하게
여유 있게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돌잔치도 하고 마냥 돌잔치가
싫다는 게 아니고 첫째는
기쁜 마음으로 가서 축하도 해주고
돈봉투도 주고 오고 그래요
결혼하고 나서 (결혼을 일찍 해서)
친해진 친구들은 내 결혼식에는 안 왔지만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가서 축하해주고
그래요, 그런 거 크게 안 따져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결혼식이랑
돌잔치랑은 나의 생각 차이가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혼식은 초대하면 무조건
가는 쪽인데 돌잔치는 솔직히
별로 그렇게 중요성을 못 느껴서,
저희 부부가 애를 좀 많이 싫어해서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고요.
친언니 애들도 그다지 좋아하거나
이쁘거나 그러지 않아요 ㅠㅠ
그냥 조카구나 이러고 마는 정도
제 친구들 모인 곳에서도 말했어요
첫째 때는 무조건 간다 하지만
둘째도 돌잔치 하는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난 안 갈 거다 이렇게요
그때 분위기가 그래 넌 내가
이해한다 넌 좀 아깝단 생각 들겠다
이런 쪽이었어요
실제로 둘째 돌잔치 하는 친구
있었는데 안 갔어요.
신랑도 모 둘째 때도 가야 하냐
라는 식으로 전에 같이 대화한 게 있어서
안 간다 생각할지 알았는데
어제 다음 달에 친구 돌을 가야한데요
근데 그 친구 첫째 때 갔었거든요
그래서 둘째 태어난 것도 전 이번에 안거죠
대화식으로 쓸게요 좀
제가 격하게 표현한 것도 있어요
아니 근데 둘째까지 해야 하는
사람들 좀 평소에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ㅠㅠ
나 ㅡ 걔네 둘째 아냐??
신랑 ㅡ 응
나 ㅡ 근데 가야 해??
신랑ㅡ 가야지
나 ㅡ 좀 그렇다 장삿속!!우리 애 안 날 건데
첫째 때갔음 도리다 한 거지
둘째까지 오라 하고 난리야
난 전에 친구들한테 딱 말했는데
친구들한테 너네 돌잔치 하게 되면
둘째는 안 간다고
신랑 ㅡ 난 말 안 한데 말해야 하나,.
나 ㅡ 지네보다 우리가 일찍 결혼했는데
지금까지 없는 거 보면 모르나
염치가 없는 거지 첫째는 그렇다 치고 둘째가지
오라 하고 그래 난 말했거든
우리 애안 날거니 깐 첫째는가겠는데
둘째는 안 간다고 이거 당신한테도
말했잖아 그래서 자기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말한 지 알았는데 내가 전에
그렇게 들은 거 같아서 자기도 둘째는 안 간다
모 이런 소리
신랑ㅡ 알았어 안 갈게,,진정해,,
나 ㅡ 자기들이 좋아 낳았음 그런 것도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거지
둘째가지 해서 돈 벌어들이려고
당신 친구 전에 말하는거보니깐
돌잔치 한 번에 거의 팔백 남았다면서
전 이렇게 많이 남는지 몰라서 사실 놀랐음
첫째 때 해서 부른 사람 또 부르는 격이지
이게 뭐야 막말로 지네 돈 벌어주는 건데
시간 버려 돈 버려 난 의미 없다 생각해
이랬거든요 제 생각이 많이 틀린 건가요
이래서 난 안 간다 이렇게 딱 말하면
좀 그런가요 난감해 하는 거 같아서..
근데 가기 싫은데 어떡해요 그럴 때마다
응 갈게 이래놓고 당일 돼서 혹은
담날 나 무슨 일 생겨서 못 가서
미안해 이래야 하는 것도 싫고
사실 미안하지도 않아요 첫째 때
아예 무시하고 안 간 것도 아닌데
둘째 때 안 갔다고 사과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
누가 나쁘고 잘못 생각하고 이런 거보다
그냥 다 개인적인 생각 차이인 거죠?
딩크족인 분들은 꼬박꼬박 참석하는지
아님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해요
베플
요새 젊은 사람들은
남 생각을 전혀 안 하네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아이들 집에 없는 부부네는
돌잔치 같은 것은 일부러
다들 연락 안 했어요.
심지어는 아이들 없는 친척에게도요.
딩크족도 있겠지만,
불임인 부부도 있을 테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도 않아서요.
저희 부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암묵적으로 다들 그러던데.
베플
안 가도 돼요
저도 돌잔치 했는데 제가 가지도 않았기에
부르지도 않았어요
주최자 입장에서 안 서운하니
안 가셔도 됩니다
신랑은 본인이 열심히 다녔기에 부르더군요
또 왔던 사람들 돌 땐 챙겨 갔고요
그리고 본인이 행사 예정인
친구들만 거의 와요
그러니 부르네 마네 돌잔치 왜 하니
따지지 마시고 님 안 할 거면
안 가시면 됩니다
베플
요즘 둘째가지 돌잔치
하는 사람은 민폐랍니다.
그런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나요?
신경 쓰지 마세요.
참고로 아이 둘 키우는데 첫째는
시댁에서 친척들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시댁 근처서 시부모님이 잔치해주셨고요.
둘째는 식구들끼리 밥 먹고 사진 찍었어요.
이십 년 넘은 친구도 안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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