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으로 살기 힘든 한국 - 네이트 판 레전드 톡톡
작년 말쯤 결혼하고 신랑과
둘이 알콩달콩 신혼을 보내고
있는 아직은 신혼인 20대의
끝물 새댁입니다
요리하는 것에도 부쩍 취미를
붙여 요리도 열심히 하고
집안일은 아직 미숙하지만
저를 항상 잘 도와주는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안 되어 가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좋은 소식 없니?' 인 것 같아요.
물론 아이를 갖지 않는냐는 말이겠지요!
사실 저는 저의 일도 중요하고
살면서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지나가는 아이들이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주위의 아이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남편과 이야기하여
지금 당장은 딩크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소문들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네요.
그러면서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다들 아이를 꼭 낳으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아이가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저는 아직까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만약 제게 아이가 생긴다면
타인과 같은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누군가를 위해 엄청나게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이 엄마잖아요,
제가 그런 희생을 할 수
있을지라는 의문도 들고..
하지만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크기에 다들
그렇게 강요를 하시는 건지^^
직접 물어볼 수는 없어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보네요.
딩크족으로 사시는 분들,
혹은 아이들 낳고 사시는
모든 부부님들의 현명한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베플
한국인 오지랖입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낳아주고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그냥 습관처럼 묻는 거죠.
만일 님이 딩크족이 아닌 난임이라면
그것만큼 실례에 민폐인 질문은 없겠죠.
한국인들 참 정 넘치는 것 같으면서도
그저 오지랖인 게... 좋지 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도 딩크족입니다.
양가 부모님께만 커밍아웃 한 상탠데
가끔 모르는 이들이 물어보면
그냥 안 생긴다고 하고 말아버려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베플
딩크족 전 좋다고 생각함.
아이들 어릴 때만 이쁘지, ..
키우는 게 너무 힘이 드네요
내 새끼니까 키우지.
다시 태어난다면 난 연애만 하고 살 거임
베플
왠지 아세요? 자기들은 애 낳고
씨름하며 구질구질하게 살고 돈은 돈대로
쪼들리는데 자유롭고 편하게 사는 님을
자꾸 자기네들 세상으로 끌어내려보고
싶어서예요.
분명 애 있는 사람들은 딩크족이
부러우면서도 괜히 못마땅하고
시기하고 그렇거든요 사람 심리가
참 남 잘 살고 행복한 꼴을 못 봄
댓글
0년을 살았어요 아이 없이
서로 원하지 않았고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요
부모님들한테도 그냥 안 생긴다 핑계 댔었구요
그냥저냥 여행 다니고 사고 싶은 거
사고 집 늘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고급 레스토랑 가서 분위기도 내고
골프도 치러 다니고 그렇게 살았어요
10년을 .. 그러다 피임 실패로 딸을 낳았어요.
막상 낳으니 신생아 때부터 힘든 거 모르고
너무 재미나게 우리 딸이랑 잘 지내요.
명품 백사고 큰집 살고 맛난 거 먹고
골프 치며 고급 지게 살았던 때보다
너무 행복해요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어요.
남편은 더 심해요 아기 띠 하고
혼자서 카페도 가고 음식점도 가요 ㅋㅋ
제일 놀라웠던 건 친정 부모님이
우리 딸 보시면서 웃으시는 모습은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그렇게 좋으실까?''라는
생각이 매번 들어요
댓글
내 나이 서른아홉. 딩크족.
사람들은 아직도 날 붙잡고,
늦지 않았다고 함. 애 낳을 마음 있었음
진작 낳았겠지. 참 오지라퍼들
남편과 자영업같이하며,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 다님.
그 와중에 애 생기면, 돈 필요하니 아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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