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먹으면 다 어른인가요? - 네이트판 지히철 진상썰
30대 흔녀이고
평소 지하철 자주 이용합니다.
2호선을 자주 타고
오늘도 2호선을 탔습니다.
타서 자리에 앉는데
제 옆 빈자리에 어떤 아주머니가
앉으려고 하시면서
팔꿈치로 제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그렇게 아프진 않아서
그분 팔꿈치를 살짝 막기만 했습니다.
근데 그분이 저를 돌아보시면서
"제가 쳤습니까?" 해서 "네" 했죠.
그랬더니 너무 어이없게
"사람이 지하철 사람 많은 데서
타다 보면 칠 수도 있지" 이러는 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사람을 쳤으면 미안하다고 하셔야죠"
그랬더니 이때부터 반말
"내가 나이가 몇 살인지 아나?
내가 70이 넘었다!
근데 너 같은 애한테 사과를 해야 하나!
이러는 겁니다.
저요. 지하철에서 사람끼리
부딪힐 수도 있고 발도 밟을수 있고
미안하다 사과 안 들어도 그만입니다.
그래도 저 아줌마의 태도가
너무 어이가 없는 겁니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온 지하철 같은 칸에 탄 사람들한테 가서
"아저씨. 좀 보소.
내가 앉으면서 좀 부딪혔기로서니
저 어린 x한테 사과를 강요당해야 합니까?
세상에 법치국가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하면서 저한테 법대로 하겠다네요.
그래서 제가
네. 저 싹수없게 했어요. 욕하려면 하세요
"응 법대로 해. 해봐."
라고 했어요.
아주 약 오르라고 실실 웃으면서
응 법대로 해봐 이랬네요.
그 아줌마 남편도 옆에
같이 타고 있었어요.
남편분이
"아가씨. 아무리 상황이 그래도
나이 많은 사람한테 반말은 하지 말아야죠"
라고 얘기해서
"네 아저씨. 저도 아저씨같이
좋게 말씀하시면 안 그럽니다."
라고 얘기하고 그 씩씩거리면서
온 지하철 사람 붙잡고
어린 x이 어쩌고 하는 아줌마한테 웃으면서
"이제 그만하고 앉으세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완전 열받아 소리소리 지르면서
"네가 뭔데 나한테 앉으라 마라 난리고!"
이러더라고요.
짧게 상황 정리해서
적은 건데 아줌마는 일어서서
제 얼굴에 손가락 삿대질하면서
"너 어디 오늘 한번 제대로 해볼까!"
이러고 난리였습니다.
남편분이 제발 앉으라고 해서
앉더니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어디 가서 이렇게 해봐라.
아주 큰일 날 거다"
제가 내리니까
"너 내가 따라내려서
어떻게 오늘 한번 해볼까!"
그러더라고요.
저분 말하는 거 제 핸드폰에
다 녹음되어 있고,
저분이 막 때리려는 행동해서
제가 녹음 켜 두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일 테고
누군가의 가족일 텐데
저런 사람 만나면 씁쓸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매일 지하철 이용 많이 하실 텐데
매 너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내리면서 "내리겠습니다""비켜주세요"
부딪히거나 발을 밟거나
했으면 실수이더라도
"미안합니다"
저 다섯 글자 면 얼굴 붉힐
일도 없을 텐데 말이죠.
그냥 하도 어이없는 일을
당해 주절주절 써봅니다.
베플
무식해서그래요ㅡㅡ
하여간 못 배운 노인네들이란 ㅉㅉ
베플
미친 노인네 나이 많음
어린 사람 한테 사과하면
저승사자가 데려가 나 아주 가관이군
베플
일부러 시비 걸어서 인신매매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나이 드신 분하시는 게 어이가 없으니
왠지 그럴듯한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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