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일에 시어머니에게 안부인사와 선물? - miznet 미즈넷 미즈토크 병신 시댁 썰
남편과 결혼한 첫해의 첫 번째
남편의 생일날 어머니께 안부 인사드렸더니
화가 잔뜩 나 있으시더군요.
그 상태가 며칠 가더니 부들부들 떠시고
분해하시길 무섭고 난감하고 당황했어요.
잘못했으니 제발 화난 이유 좀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정말 이유를
모르냐면서 말씀하시는데
남편 생일에는 시어머니께 아들 힘들게
낳아주시고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는 거라고 알려주시네요(화 내면서요)
그리고 게다가 선물이나
현금을 입금해야 하는 거고요.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음 기분이었습니다.
우리 친정은 애든 어른이든 생일자가
주인공이고 무조건 축하받는 것이지,
생일자를 낳은 사람에게 감사하진 않거든요.
어버이 날도 아닌데 암튼 싹싹 빌고
그렇게 맞춰 드리고 살고 있었죠.
신혼 때는 어머니는 50대였는데
왜 그렇게 음모인 대접받으려고 하셨던지??
어느덧 어머니도 70대, 저도 40대
중후반인 지금 지난달 남편의 생일이 또 왔었죠.
남편 생일 즈음 저는 심각한 죽음의 충동과
불면에 시달려서 어머니께 감사 전화만 하고
돈이나 선물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아까워서가 아니라 의욕이 없어서요.
그해성이지 요즘 전화통화할 일 있어서
전화하면 퉁명스럽고 한 마디라도
더 할까 봐 전화 확 끊어 버리시네요.
다른 때 적 같았으면 살짝 졸기도 하면서
눈치도 보는 성격인데 이런 어머니가
이제 귀찮아요. 저는 이미 죽음도 각오했던 터라
그따위 생일 인사치레에 목메는 어머니가
한가해 보이기도 하고요.
며느리의 아픔이나 마음은 알고
싶지도 않고 의무 이행 잘하나 못하나
이것만 중요한 인간관계가 무슨 가족 관계인가요?
그저 며느리는 아들
시중드는 무수리일 뿐이겠죠.
베플
이젠 그따위 전화도 하지 마세요
듣고 싶음 본인 아들한테 듣던지 그리고
아들 입장에서도 낳아달랬나 자기들이
낳은 거지 뭔 말도 안 되는 억지 인지
베플
어이없네요. 제일 황당한 짓을 하셨어요
그만하시고 하신 만큼 남편 보고 친정어머니께
감사 인사하라고 요구하세요!
얼마나 황당한 짓인지 알게
베플
처음부터 황당한 요구에
순응한 것이 잘못인 줄은 알고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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