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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군인끼리 결혼, 계급높은 아내는 안된다고?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고민 스트레스 썰

군인끼리 결혼, 계급높은 아내는 안된다고?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고민 스트레스 썰






안녕하세요. 어디 사단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저는 육군에 몸담고 있습니다. 

계급은 중위 고요 제 예비남편은 
부사관으로 일하는 중사입니다. 
군내에서는 직업군인 cc라고 불려요. 

4년 정도 연애했고 두 달전에 프러포즈 받은 뒤 
고민하다 얼마 전에 결국 제가 승낙했고, 
예비 시댁으로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연애할 땐 안 그랬는데
결혼 인사드리러 가니 태도가
180도 바꿔져있네요 

저를 대하는 두 분의 태도가 사람을 
정말 불쾌하게 만들었어요.  

예비 시어머니 하는 말씀이 아내가 남편보다 
계급이 높아서 어디 우리 아들 잘 살겠냐,
결혼하고 군대처럼 잡는 거 아니지?

여자가 집안일해야 하는데 결혼하면 
제대해라 등등. 정말 남편은 하늘이고 너는 땅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으면 남자 기죽는다, 
아이는 엄마 손으로 키우고 남편 집밥도 잘 맥 여라 

순간 머릿골 띵하고 
울리는데 말도 안 나오더군요 
남편이 우리 제대 안 한다, 아이는 내가 같이 
키울 거고 집안일도 반반할 거니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시댁에 엄포 놓긴 했는데, 

평소에 얘기만 듣던 저런 시댁 
저한테도 겪을 줄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ㅋㅋ  
세상 편견 다 이겨내고 정말 당당하게, 
내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지켜주고자 
선택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무시당하고 
차별받을 줄 몰랐네요. 


그 후 결혼 후, 혹은 결혼 준비할 때도 
저런말 나오면 남편에 대한 사랑이고 뭐고 
나 절대 결혼 안 한다고 시댁에 말했더니 
더 이상 아무 말 없으세요  

사랑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의
행복이 제일 1순위이니까요  

결혼, 시댁으로 고생 받으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 남자들  하루빨리 이 잘못된 
차별과 문화가 바뀌길 바랍니다. 








베플 
결혼하면 부대에서 남편 동료들이 
마누라한테 잡혀 사는 거 아니냐 낄낄대고 
부사관들이 부대 밖에서 님한테 제수씨 거리고 
하대하고 지랄 떨 텐데 그거 참으면서 
굳이 결혼해야 함? 

군대 다녀서 남자들 입 더러운 거 본인이 
더 잘 알 텐데. 결혼 전 시집에서 업어줘도 
잘 살펴야 하는데 처음부터 남존여비의 
집안에는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함.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바닥이다는 
부모가 자식을 키웠는데 그 마인드 어디 갈 거 같아? 
자기 능력이 비루해서 부사관 밖에 안되니 
밖에선 얌전한척하는 거고 육아휴직이라도 하면 
넌 집에서 쉬고 난 일하잖아 백 퍼센트 지랄 떤다. 

임신하면 애는 엄마가 키워야하니 어쩌니 나오겠지. 
내 남자친구는 다르다고? 넌 인생 가지고 도박하냐? 
맞으면 다행이고 틀리면 인생 망하는 도박? 

심지어 맞는다고 해도 시집에서 널 아들 
꼬여낸 보고 있는 게 팩트인데도? 


베플 
꼭 그 남자여만 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베플 
아 님아 그 집안이 우리 집안 
못 배워먹은 남존여비 집안이다!
들어오려면 와서 노비로 살 거라!

이러는데 굳이 드 길로 가시려고요? 
지금 조용하면 뭐 합니까 
일단 예단 얘기는 없어요? 

그런 집이라면 여자는 당연히 예단을 
어쩌고 드립 할만한데 ㅋㅋ 상견례에서 
그런 말하면 님 부모님 가슴에 못 박는 겁니다
거기까지 가지 말고 미리 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