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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지 부모님만 챙기는 아내, 이혼?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지 부모님만 챙기는 아내, 이혼?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아이는 아직 없고요  

외벌이 세후 350 벌고, 
투룸 오피스텔 월세 매달 80씩 나옵니다 
집은 4억 7천 집 대출 없이 제가 해 왔고
(1억 정도가 제가 모은 돈이었고 
나머지는 부모님이 해주신 겁니다 )

오피스텔도 대출 없습니다 
명의는 단독 명의입니다  

와이프는 혼수랑 차 해왔고 
총비용은 5천 들었습니다 제가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해서 차는 와이프가 탑니다 
차주도 와이프입니다  

양가 방문하는 문제는 설 - 처가댁, 
추석 - 본가 먼저 가는 걸로 5년 동안은 
이렇게 하기로 했고, 5년 지나면 설에 저희 집, 
추석에 처가댁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처가댁은 충남이어서 자고 오고, 
제 본가는 인천이어서 안 자고 옵니다 ) 

양가 다 제사는 안 지냅니다  

대충 상황은 이렇고
이제 생신 문제에 대해 적겠습니다  
3월에 장인어른 생신 때, 와이프가 장인어른 
선물 사러 같이 가자고 해서 백화점 세 시간 
같이 돌면서 선물 골랐습니다 

선물은 70만 원대였습니다 
(돈이 다가 아니지만, 지금 아내와의 다툼에서 
돈도 화두에 올라있기 때문에 선물 
금액대도 적습니다 ) 

그리고 장모님도 아무것도 안 해드리기 
좀 그래서 20만 원대 선물 드리고 
식사 대접 했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초, 
제 아버지 생신이었습니다 저도 와이프한테 
선물 고르러 같이 가자고 했더니 와이프가 
귀찮은 티를 팍팍 냈습니다 

기분 나빴지만 모른척하고 같이 가서 
고르는데, 와이프가 계속 백화점 통로 쪽에서
6-70퍼센트 세일하는 제품들만 봤고, 

와이프 - "이런 거 사드려 이거 괜찮네 여기서 빨리 골라~"  

저 - "장인어른은 70만 원 넘는거 사드리고 
우리 아버지는 13만 원짜리 드리냐?"  

와이프 - "돈이 중요해? 마음이야 
선물은 아버님 어울릴 것 같으니까 그러는 거지 
그리고 이거 원래 40만 원 가까이하는 거야 
물건 제값 주고 사면 손해야 "  
이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판매사원은 좋은 물건이라면서 자꾸 
영업하시고, 와이프는 결국 제멋대로 사서 
선물포장까지 부탁하길래 사람 많은 데서 
싸우기 싫어서 내버려 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생신 때는 와이프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하고 식사할 때 그 선물 드리고, 
제가 따로 모아뒀던 돈으로 아내 모르게 부모님 
1박 2일로 골프 투어 보내지렸습니다 

(아직 이 부분은 와이프가 모릅니다 
제가 결혼 전에 큰일 생기면 급하게 쓰려고 
둔 천만 원에서 빼 쓴 거라서 와이프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제 돈으로 제 부모님 여행 
보내지린거라서 딱히 밝히고 싶지도 않습니다 ) 

그렇게 해도 장인 장모님 
해드린 것보다 액수 적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이 장모님 생신입니다 
그래서 어제 와이프랑 또 한번 백화점에 갔습니다 

지난번에 쌓였던 것 때문에 와이프가 
고르는 선물마다 제가 계속 "비싸다 비싸다 " 
노래를 부르면서 따라다녔습니다 

옷 한 벌에 200만 원 가까이 하난 옷 
보러 다니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여기는 세일 안 하나요? 한 70프로 정도 
세일하는 건 없나요?"라고 하니까 거의 저를 
잡아먹을 듯이 보더니 나가자면서 
저를 끌고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어제 오후부터 쭉 대화 
안 하더니 퇴근하고 들어오니까 
"내 부모는 내가 챙기련다" 이렇게 
적어놓고 어디로 나갔는지 없네요  

이제는 제가 결혼에 
실패한 건가 싶은 생각이까지 듭니다  

고부갈등을 다들 생각하실 것 같은데 
결혼하고 저희 부모님 세 번 만났습니다 
한 번은 신혼여행 다녀온 직후, 한 번은 설
(처가댁 갔다가 다음날 저희 집 ), 
한 번은 6월 아버지 생신  

저희 집은 설 다음날 갔기 때문에 
전날 제 여동생이랑 어머니가 만드신 설 
음식 먹기만 하고 왔고, 결혼 안한 여동생이 
일 다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처가댁 가서 
만두 40개 정도 빚었습니다 
(처가댁은 석이랑 추석 때 만두를 많이 
빚어서 얼려두고 드신답니다 )  

고부 갈등은 없습니다  

왜 저렇게 이기적인건지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외모만 보고 여자 만났다가 
많은 걸 느끼고, 이후에는 외모 안 보고 내면이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해서 지금 와이프랑 
결혼도 결심한 건데 제가 사람 잘못 본 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생신 때마다 싸울 수도 없고, 
현명한 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베플 
와이프가 근본적으로 양심이란 게 없네요
최소한 양가 부모한테 선물 금액배를 
비슷하게라도 맞춰야 하는 거 어닌가요? 

시부모 선물 살 때랑 시부모님 선물 살 때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 완전히 반대네요 

언제까지 아내 모르게 자신의
비상금으로 메꿀 건데요 

이런 건 초장에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되고요 
대화로도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면 아이도 
없겠다 도로 무르시는 게 좋을듯싶네요 


베플 
애 없을 때 처가에 고스란히 반품하세요 
들고 온 차와 혼수도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하셔야죠? 


베플 
결혼실패하셨고 엄청 호구되셨습니다 
정신 차릴 수 있는 급이 아닌 거 같아요 
기본 개념이 안 보이거든요 

계속 같이 사실 거라면 이번생은 처가와 
아내에게 헌신하는 봉사의 삶을 사시는거죠 
그럴게 아니라면 빠르고 신속하게 절차 밟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