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애가 둘, 근데 4개월 애를 보라고? - 네이트판 육아 스트레스
눈팅만 하던 평범한 30대 주부입니다.
5살 아들이랑 6개월 딸 키우고 있는데
아주버님 집에 문제가 생겨
무리한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주버님이 25살 여자랑 만난 지
2달 만에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렇게 저한테는 형님이 생겼는데
결혼식 때 한번 출산했을 때
한번 만나고 만난 적 없습니다.
저도 둘째 만삭까지 워킹맘이었고
시부모님과 형님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아 한동네에 살지만 형님이
시댁에 오는 일이 없어서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주 전부터
아주버님이 계속 아기 좀 봐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속 거절 중인데
저만 나쁜 년 뒤는 것 같아서
너무 불편합니다.
형님이 산후우울증이 심해서
자기네 딸을 저희 집에서 같이 봐달라고
하는데 저도 저희 아이들 챙기기도
힘든데 거기에 4개월 아기라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형님네 친정도 멀리 있기도
하지만 너희가 주위 사람 반대에도
불구하고 낳은 아이니까
너희가 책임지라고 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이고요
안 그래도 지금 저희 첫째와
둘째에게 반쪽짜리 엄마인 것
같아서 저도 날마다 속상한데
형님은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고
아주버님 혼자 버는데 월 200만 원
정도 버는 거라 사람을 쓸 수도 없다고
부탁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데
저도 너무 난감합니다
본인 딸이 쓰는 기저귀랑 분유 정도는
사다 주겠다고 다른 건
여기 있는 걸로 같이 쓰잡니다.
저희 딸은 모유만 직수로 먹습니다.
그래서 젖병이나 그런 게 전혀 없고
저도 분유 수유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그럼 매달 분유랑 기저귀랑
당장 써야 하는 젖병에 소독기에
필요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어쩌려고 하냐 했더니
여기에 있을 줄 알았답니다.
집에 있는 거 가져다주겠답니다
저희 집도 좁은데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저희도 신랑이 월 400 정도
벌지만 아이 둘에 외벌이다 보니
넉넉한 형편은 아니고 저도 저희 둘째
10개월쯤 복직할 계획이라
그전까지는 저희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아주버님 네 상황을 보면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아주버님 네
아이까지 돌본다면 정말 저도
우울증 올 것 같기도 하고
싫다고 안된다고 거절하는데도
계속 부탁하길래 금전적인 부분
이야기하며 맞춰줄 수 있으면
봐주겠다 했더니 상황 뻔히
알면서 그런 말 한다 하고
그냥 지금 무시하는 중인데
너무 스트레스네요
이런 고구마 같은 이야기를
남겨서 죄송하지만
더 확실히 거절할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눈 딱 감고
아기를 봐야 하는 걸까요
아기가 무슨 죄인 건지 화가 나네요
베플
참 한국 땅도 좁은데
미친놈들은 왜 이렇게 많아요?
자기 와이프 우울증만 보이고
제수씨 죽어 나가는 건 안 보인답니까?
애 둘 케어하기도 힘든데
미친놈도 완전 상또라이 미친놈이구먼.
죽든 말든 알아서 하라하고
절대 돈 준다해도 애 데리고 오지 마세요.
어차피 돈도 말로만 줄 놈이구만.
베플
만약에 셋 아이 중 아이
하나라도 아프면 나머지 아이는
어떻게 하고 병원에 가렵니까?
4개월, 6개월?
제삼자가 봐도 머리 아프고 대책 없는데,
예방 접종할 때 그 어린
아이들을 님이 어떻게 함께 봐요?
금전적인 얘기를 할 필요도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님의 아이하고
2개월 밖에 차이도 안 나고,
케어할 자신 없다고 해요.
한 아이가 울면 옆에서
다른 아이가 같이 울어젖힐 텐데
베플
안 친한 형님네 조카 안 봐주는 게
왜 나쁜 년이란 생각을 하세요???
제 새끼 안 키운단 년이 진짜 나쁜 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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