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고민 & 건강

고등학교 자퇴 17세 여고생의 생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고등학교 자퇴 17세 여고생의 생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17살 여고생입니다. 
요즘 너무 고민되는 게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질문 올립니다. 

네이트 판을 꽤 자주 봐서 결시 친애 현명하신 분들
 많이 계신 걸 알아서 여기에 씁니다ㅠㅠ 
박탈 죄송합니다! 

사회생활하시는 분들은
자퇴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철없다고 생각하실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자퇴를 생각 중입니다. 

저는 성인이 되면 창업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 대학은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경영이나 
무역 쪽을 깊이 배워보고 싶어서 대학은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돼서도 이쪽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학교를 
다니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매년 서울대 1,2명 보내고
인 서울 30명 정도 보내는 학교입니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요. 
그런데 저는 내신에 약해서 국수 영사 3244 정도 나옵니다. 
모의고사는 국수 영사 1232 정도 나와요. 
수능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계획은 2학년에 자퇴를 해서 1년 11개월 동안 
제가 하고 싶은 재테크와 다른 나라 언어를 공부하면서 
수능 공부를 해서 서울권 대학에 가는 거예요. 

정말 힘들겠지만요ㅜㅠ 

내신은 챙기지 않는다고 해도 주위 친구들이 
모두 경쟁심이 강하고 저도 등수에 연연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받고 이 시간에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조언이 아닌 상처 주는 말들을 하시네요
다 저 잘 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만 
몇몇 분들은 말씀이 너무 지나치신 것 같아요.

남의 시선에 잘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역시 익명성이란 무섭네요.
글 하나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댓글 써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미 자퇴는 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읽어보니 제 생각이 옳은 것이라고 확신이 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같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3학년 사촌 언니와 
대입 이야기를 하다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정상적인 루트'를 가기로 했고요 현실 도피가 
없지 않았 단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를 설명할 때 저희 학교 수준이면 
못하는 축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저는 정말 큰 도시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분당, 강남, 8학군 이런 곳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기 중에서는 잘하는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모의고사 1학년 등급은 계속 떨어진다고 
대부분의 분들이 말씀해 주셨는데요, 
등급은 상대적인 것이니까 떨어지는 사람이 
있으면 오르는 사람도 있는 건데 다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성적이 꼭 떨어진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좋은 얘기 진심을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베플 
고등학교 다니면서 재테크와 다른 나라 
언어 공부 가능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안 된다는 건 
다 핑계에요. 그리고 공부가 다가 아니듯, 
사회에 나오면 중고등학교 때의 친구가 
평생 친구 되는 경우 많아요.. 

자퇴를 해서 하고 싶으신 대로 했을 때 
아무것도 못했다면, 그땐 어쩌시려나요. 

새로운 일을 할 땐 최소 두 개의 옵션을 두어야 하는데, 
고등학교 졸업장이 별거 아니라 생각되더라도 
새로운 옵션을 만들기에 충분한 겁니다.

또한 사회에선 고등학교 
자퇴한 사람을 좋게 보지도 않고요. 



베플 
지금 어린 나이에 능력만 있으면 됐지 
학벌이 뭔 소용이야라고 어줍지 않은 생각 가지고 
있는데 나이 들면 아마 피눈물 흘릴 거예요. 

본인이 독한 사람이면 2년 자퇴해서 공부해 
인 서울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내신으로 보면 
독하게 공부할 분은 아닌듯하네요. 

님은 그냥 지금 학교생활이 지겨울 뿐이에요.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중졸로 밖에 안 봐요. 
많은 사람들이 학벌만인 사회를 욕하지만 많은사람들이 
왜 어릴 때 공부를 안 했을까 하는 후회를 해요. 


베플 
학교는 졸업하시길.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입학하는 게 정석이지 자퇴하고 본인이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게 더 힘듭니다. 

내 동생도 님처럼 학교보다 사회라고 고1 때 
자퇴하고 공부의 길을 잃어버리고 2년 
학원 다니는척하면서 놀다가 검정고시 겨우 
턱걸이하고 수능은 당연히 죽 쓰고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자퇴하면 
노는 아이들이 더 끼고 본인도 나태해져요) 

친구들 대학생 때 취업한다 뭐 한다 허송세월하고 
지금 30 넘어서도 내가 봐도 답안 나오게 삽니다. 

본인의 꿈은 거창하지만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공부와 인맥이 부족하니 남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으니 그냥저냥 굴러다니네요.  

님 고등학교 생활의 빡빡함을 그것도 못 버티고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자퇴해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걸로 보이네요. 사회는 그것보다 더 빡빡합니다.  

고등학교 자퇴 검정고시 졸업 표시되면 님은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조직사회에선 낙오자라고 생각합니다. 



베플 
나는 이런 새기 들 조카이해안가네ㅋㅋ
앞만 번지르르하게 적어놓고 너 지금 고등학생 자퇴 면 
최종학력이 중졸인데 중졸은 졸라심하잖아

네가 사회 나가서 연봉을 1억 받은데도 
네 학력 커버될까 말까인데 남들이 다 빚지고 
대학 가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하물며 

네가 지금 100원짜리도 없어도 고졸 조장은 있어야지 
네가 지금 하는 행동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어리석고 멍청한 짓인지 모르는 거 같아 적고 간다

그리고 진짜 야망 있는 애들은 이딴 걸 적으면서 
우유부단하게 남의 의견 따윈 안 듣고 독단적으로 
행동해 딱 너는 보면 답 나온다

자퇴하는 순간 집구석에 처박혀있어서 부모 속 썩일
케이스 학교 가기 싫은 걸 창업이란 목표로 
합리화시키지 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