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장 다 봐오라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명절 스트레스 레전드 썰
오늘은 추석 전
장날이라 잠깐 어머님에게 들렀어요
얼마 전에 신랑이 송편 꿀떡이 자꾸 먹고 싶다는데
시골이라 한번 주문하면 쌀 두되 영을 주문해야 돼서
(3만 원) 비용도 비용이고 많고 해서 망설이다
추석 때 떡을 송편을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경상도 양반집라고 양반 양반을 입에 달고
있는 아버님이 제사상엔 작은 떡 올리는게
아니라고 해서 항상 절편인가? 큰 떡을 올리는데
그게 제가 떡이다 보니 맛이 없더라고요
차마 송편 떡 하자고
얘기하기도 뭐 해서 신랑 보고 시킬까?
하는 마음에 송편 떡 하자 하까? 저번에 먹고 싶다고
했잖아 라고 하니 됐다 우리가 그 집에 있어봐야
몇 시간 있는다고 한소리 들을 바엔
그냥 안 먹고 말지 이러더라고요
그래도 혹시나 저도 먹고 싶고 해서 어머님께
들러서 떡은 어떻게 하세요? 주문하세요? 라고 하니
송 편하까? 하길래 예 해서 추석이라 떡 주문이 많아
한 되 (2만 원) 주문 가능하다길래 주문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전 부칠 준비는 네가 해서 올래?
하길래 뭐야~ 어머님이 햄이랑 맛살은 사세요
했는데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파도 있어야 되는데 집에 바 있어요?
하니깐 대파밖에 없지 어쩌라고
아휴 결국은 제가 다 삼가게 되네요
떡은 어떻게 해요?
하니 네가 올 때 찾아온 나 하시는 명절이라
용돈도 좀 드려야 하고 과일은 아니지만
전 부칠 재료는 내가 다 사야 되고 어머님
명절 음식이라고 하자면 집에 안 계시고
동서랑 저랑 한다지만 이제 돌잡이 애랑 갓난애들
돌보느라 왔다 갔다 하면서 대부분 제가 해야 되는데
일은 어차피 내 일이다 싶어서 불만 없이 하는데
장까지 봐서 오라는 말에
요즘 섭섭하던 터에 또 욱하고 터지려고 하더라고요
동서랑 쿵작이 잘 맞는지
애들 옷 사줄까 싶어서 아기들 옷 구경 하시던데
그 옷 사줄 돈은 있고 명절 장은 저랑
나눠서 보고 싶나 봐요
울 애들 클 땐 옷 한 별도 없더니
베플
어머님이 맛살이랑 햄은 사세요에 나서 빵 터짐
얼마나 가난하게 사지는 진 모르겠는데 제사비용
다 내라는 것도 아니고 전을 혼자 다 부치라는것도 아니고
전 재료 좀 사 오라는 게 큰 문젠가 떡도 본인들 먹고 싶어서
사는 건데 2만 원 아깝다 난리고 납득하기 어렵네
밑에 분 말 나도 동감하는데 반대가 찍힌 것도 신기하네
나한테도 미혼이라 모르니 소리 할까 봐
말하는데 전 3년 차 주부네요
베플
시댁에서 습관적으로 자기들 평소 생활 식비
장 봐다 달라는 것도 아니고 같이 먹는 명절 음식
게다가 전 재료만 좀 사다 달라는 게 그렇게
아니꼬울 문제인가요??
반대로 친정에서 같이 명절에 먹을 음식 재료
좀 사다 달랬는데 님 남편이 악착같이 달라고
받아내면 어떻겠어요?
맛살이랑 햄 정도는 어머니가 사세요
하면 어떻겠어요? 그거 몇천 원이라고 휴 그냥
명절 용돈에서 좀 빼고 하면 되지 이게 뭐 그리 불만인가요
송편 얘기는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네
남편이랑 본인이 먹고 싶다면서 그걸 왜
시댁에서 안 내준다고 불만이야 ㄷㄷ
베플
난 또 뭔 시장을 다 봐오란 줄 알았네
떡 파해 맛살 다해도 5만 원이면 충분하겠구먼
베플
누군가에게 1-2만 원은 큰돈 일 수 있겠지만,
글쓴이의 글로만 봐서는 울 친정 아빠가 늘 하는
말씀이 "이쁨도 네게서 오고 미움도 네게서 온다"였음
시어머니가 왜 동서 애들은 옷이라도
사주고 글쓴이네는 아무것도 안 해주었는지 알겠음
'레전드썰 > 시댁 & 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친 시누이,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7.13 |
---|---|
자린고비를 넘어 구질구질한 친정식구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0) | 2017.07.12 |
같이 홍콩 여행 가고 싶다는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0) | 2017.07.12 |
명절에 친정 가고 싶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썰 (0) | 2017.07.11 |
담배 피고 아기 만지는 시아버지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7.10 |
명절이면 며느리 혼자 오라고 하는 시댁 - 네이트판 레전드 시어머니 스트레스 썰 (0) | 2017.07.10 |
친청아빠가 다단계, 네트워크 마케팅에 빠질뻔 하셨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0) | 2017.07.09 |
참된 어른, 힐링되는 시댁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