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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남편의 폭언과 물건 던지고 부수는 행동, 그것도 맨정신에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싸움 이혼고민 썰

남편의 폭언과 물건 던지고 부수는 행동, 그것도 맨정신에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싸움 이혼고민 썰






연애 8년 결혼 3년 차 
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가 남편에 대해 고치고 싶은 점은 
욱할 때 폭언, 욕설
지 화에 못 이겨서 물건을 발로 차거나 때려 부수는 행동(때린 적은 없었음) 
한번 싸우면 절대 먼저 말 안 하는 행동 
딱 세 가지입니다. 

것만 아니라면 평소엔 100점 만점은 
아니더라도 80점은 줘도 될 남편입니다. 
술 담배 안 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성실한 놈이거든요. 
  
연애는 오래 했다면 오래 했는데 
연애기간에는 이런 성향이 없었으니 몰랐습니다.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겨서 크게 싸움이 번 질 때가 자주 있더라고요. 
  
저나 남편이나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첨엔 남편이 먼저 쌍욕을 하면 저도 
같이 했고, 남편이 먼저 물건을 집어던지면 
저도 던졌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같이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진다고 해서 누가 이기는 싸움도 아니더라고요. 
  
내년쯤 아이 계획도 있는데 
나중에 내 자식이 이런 걸 보면 뭘 배울까 
싶어서 남편에게 그러지 말자고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고쳐지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한번 싸우면 말을 안 하는 겁니다. 
  
딱 둘만 사는데 싸우면 몇 날 며칠 퇴근하고 
돌아오면 밥도 따로 먹고 설거지도 따로 하고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숨이 탁탁 막히죠. 이러다가 시댁이나 친정 모임이
있을 때 식구들 앞에서 안 싸운척하다가 
집에 돌아올 땐 다시 싸우기 전으로 
평범한 부부가 됩니다. 

화해 한마디 안 하고 싸움을 묻어두는 거죠   
시댁 친정이 멀리 있는 관계로 자주 없는 모임이니, 
일주일까지도 말 안 한 적도 있습니다. 
  
이건 결혼 초반에 이랬지 자꾸 이런 식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싸우면 하루 정도 텀을
두고 제가 먼저 밖으로 불러냅니다. 

호프집 같은 데서 만나서 
  이러이러 한 부분은 내가 잘못했으니 사과하겠다, 
미안하다 얘길 하고 남편 보고도 너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라! 하면 마지못해 사과하고 
화해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둘 다 뒤듯이 있는 관계로(남편이 더 심하지만…) 
화해하고 한두 시간 만에 평소 모습을 되찾길 
어려워도 싸움이 뒤끝을 절대 오래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2년 반을 지내니 저도 이제 지칩니다. 
  
제가 먼저 화해 의장을 만들지 
않으면 남편은 끝까지 말을 안 하거든요.   
사실 지난 일요일에도 싸우고 지금 3일째 
말 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싸움에도 욕설을 물론이고 
물건을 발로 차는 건 옵션으로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벌써 불러내도 제가 먼저 불러냈을텐데 
왠지 이번엔 그러기도 싫어요. 
  
이번 주말에 친정식구들 
행사가 있어서 남편이랑 가봐야 되는데   
남편이랑 같이 안 가려고요. 
  
언제까지 가나 두고 볼까 합니다. 제가 현명하게 
남편의 이런 부분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더 없을까요? 
  
아니면 이건 정말 이혼이 답일까요?  
이혼이란 게 쉽지는 않다는거 알고 있지만, 
싸울 때마다 부모님한테도 주변인한테도 들어본 적도 
없는 욕설을 남편에게 들으니 자존심 상해 미치겠습니다. 







베플 
고칠 수 있다는 생각부터 고치세요 


베플 
술 담배 안 하니 맨정신에 물건 집어던지고 
폭언한다 거네요? 헐 술 주정이면 술이라도 끊지


베플 
저런 미친놈 같은 아빠를 둔 첫째로서 이혼 권해드려요

미친 새 X 저런 놈들은 지가 한 짓을 정당하다 생각해요 
상대방이 잘못했네 어쩌네 하면서 그래서 제가 
그 폭력 다 당하고 컸는데.. 사과하라고 했더니 
지는 죽어도 사과 못한대요 저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없는 사람인 셈 치기로 했습니다 

자식한테 폭력 아빠를 주고 싶지 않으시면 이혼하세요 
제가 23년 전으로 저 태어나기 전에 딱 한 번만 갈 수 있다면 
엄마한테 이혼하라는 소리부터 제일 먼저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