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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제가 답정녀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제가 답정녀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오늘 오전에 아이 (6세 남) 유치원에 다녀왔어요
(서류 드릴게 있어서..) 

때 마치 아이들 줄넘기 시간이더군요. 
아이가 줄넘기하는 걸 보는데 한 개는 넘는데 
그다음에 줄을 넘기려고 하면 줄이 이미 꼬여서 
두 번째부터는 줄넘기가 안되더라고요

옆에 몇 친구들은 짧은 일자형 
플라스틱이 연결된 걸로 하는데 
줄도 안 꼬이고 애도 잘하고 좋아 보였어요

가득히 나 운동신경도 없는 아이인데 줄넘기도 
자꾸 꼬여서 애는 열심히 하지만 잘 안되는
아무튼 여기부터 남편이랑 싸운 내용이예요

남편에게 여차여차해서 두 번째 
넘길 때부터 줄넘기 줄이 꼬인다 
새 걸로 그 플라스틱 들어간 걸로 사줘야겠다 

했더니. 남편 첫 대답이 "우리 땐 안 그랬는데"네오 
이 말 자주 하거든요.. 저도 빈정 팍 상하고

남편이 벌써부터 도구 탓을 하면 어쩌냐고 
우리 때는 줄넘기 그런 거 없었어도 줄을 밟아서 
몸으로 쫙 펴서 했다면서 말하기도 싫네요

남편에게 저도 "애 줄넘기 사주기 싫어서 그러냐" 
로 반문하니 "나는 내 생각도 말 못하냐 우리 땐 
그랬다고 말도 못하냐 너는 네가 원하는 말을 
안 하면 매번 이러지 않냐"라는 식이고 

저는 "당신도 아버지가 옛날 보릿고개 
얘기하면 듣기 싫어하면서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애한테 당신 시대 얘기하면서 비교하냐! 
듣기 싫다고 말하지 않았냐~나중에 애랑 그런 식으로 
대화하면 당신이 아버지와의 대화를 싫어하는 것처럼 
애도 그럴 거다" 하면서 싸웠어요. 

전 사실 줄넘기 얘기하면 
"아! 그래? 불편했겠구나 하나 사주자" 
라고 할 줄 알았네요.

제가 보기엔 이렇게 쪼잔한 남자랑 
내가 어찌 10년을 살았지? 생각하고요

이 남자는 어떻게 지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이러냐! 하네요
다들 남편뷴들 이러나요? 








베플 
남편분은 그냥 말한 거 같은데, 
님은 싸우자고 시비 거는 사람 같아요. 


베플 
답 정녀 아니고 답정너
아줌마 모르면 그냥 요즘 말을 쓰지 마 


베플 
피곤한 아줌마네요.
에너지가 남아도시나 


베플 
가득히 나 운동신경도 없는 아이인 데에서 
가득히 나가 뭔가 생각했다. 혹시 가뜩이나를 
말하려던 거? ㅋㅋㅋ 내 살다 살다 가득히 나라고 
쓰는 꼴통은 처음 보네. 답 정녀도 웃기고 답 중"너"야 

 확실히 모르고 가물가물하면 
사전 찾아보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쓰네


베플 
근데 시도 때도 없이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이러면 솔직히 화나요 여긴 다 나이 드신 
아줌마만 있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베플 
근데 사실이잖아요. 
우리 때는 줄 놈이다가 등짝에 
줄 쫙쫙 그어지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아기가 사달라고 하는데, 아빠는 그런 것도 
잘했어 하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나이의 
아내에게 우리 때는 하는 건데 그게 뭐 어때요? 

사주지 말자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