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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게임중독 예비신랑, 나 속이고 대출까지?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파혼 고민 썰

게임중독 예비신랑, 나 속이고 대출까지?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파혼 고민 썰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5년 사귄 남자와 
내년 결혼 앞두고 예비신랑이 거짓말을 
해왔다는 걸 알게 됐어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일인데  
너무 배신감이 커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연애 초반에 예비신랑이 신용카드를 무계획적으로 
쓰고 핸드폰 요금도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가볍게 말렸습니다  연애 초반이라 
적극적으로 뭐라 할 수 있지도 않았었고요  
다 커버 가능하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거 같습니다  
  
사귀고 1년 전후로 해서 
자연스럽게 장난 식으로? 결혼 말이 나오게 됐고 
계속 신경써오고 있던 터라 예비신랑에게 카드 사용과
핸드폰 요금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정확하게는 현금서비스와 모바일 결제 문제입니다 
 모바일 소액결제는 매달 몇십만 원  현금서비스도 
거의 백만 원씩  난 그런 거 이해도 못하고 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거 고칠 수 있냐  

다행히도 예비신랑은 고칠 수 있다고 
안 쓸 수 있다고 약속해줬고 그 후에도 제가 원하면 
고지서나 내역서 같은 것도 당당하게 보여줬습니다  
이게 3년 전 일입니다  
  
예비신랑을 믿었기 때문에 
계속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결혼을 원한다고 하는 성인 남자가 그 정도 
자제력은 당연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서였습니다  
  
결혼 날 받아놓고 몇 달 안 남은 
지금 서로 자금 관련해서 전부 오픈을 하게 됐고 
은행, 카드사 정보도 서로 다 압니다   

예비신랑 신용카드도 저한테 있기도 하고  
거래 내역 확인할 게 있어 들여다봤다가 
완전 충격받았습니다  
  
구글 스토어? 해외 결제? 달러로
결제를 했더니라구요  한 달에 몇십만 원씩  
모바일 소액결제로 하면 저한테 들키니까 
신용카드를 썼더라고요  

보니까 현금서비스도 받았었고  바로 전화해서 
이런 거 다 뭐냐고 따져 물었더니 모른대요ㅋㅋ
자기는 모른대요 ㅋㅋ 안 그랬대요 ㅋㅋ 발연기해요  
너무나도 결백하다는 듯이  모르니까 
확인해본다고 기다려보래요  
  
결혼이 몇 달 안 남은 시점에  저는 예비신랑을 
믿고 싶었어요  뭔가 착오가 있거나 그러기를  
뻔히 아닌 거 알면서도  현실 부정?

결혼하기로 어렵게 결심한 남자가 
게임중독에 경제관념 없이 무책임하게 
현금서비스 쓰는 표정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게 믿고 싶지 않더라고요  
  
예비신랑이 저한테 전화해서는 
구글 카드 도용이래요  그런 사람들 많대요 
자기는 절대 안 썼대요  저랑 약속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대요  

현금서비스는 그때 너무 급해서 
그런 거니까  딱 한 번이니까  이해해달래요  
카드사에 연락해서 이의신청하고 환불받을 거니깐 
자기를 믿으래요  절대 결백하다면서  
  
예비신랑 말을 그냥 믿을 수도 없고 
믿어지지 않기도 해서 최근 1년간 은행 거래내역 봤어요  
게임 결제한 게  수두룩 빽빽하더라고요  카드 도용이라기엔  
이 은행  저 은행  신용카드  체크카드 가리지 않고ㅋㅋ
현금서비스는 뭐  아주 필요할 때마다 신나게 썼더라고요  
  
당연한게도 예비신랑 신용도 안 좋아요 
신불자까지는 아니지만 마이너스 통장 거절당할 정도? 
우리 신혼집 구할 때 대출 받아야 하면 신용도 관리 
해야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알았다고 
알았다고 그러더니 신뢰가 너무 무너졌고 돈을 쓰고 
그런 것보다도  저한테 거짓말을 해왔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거든요 

 3년 전 약속한 이후로 부러 확인은 
안 했지만  요즘도 그러는 거 아니지? 할 때마다 
정색하며 아니라고 몇십 번도 더 당당하게 
대답했는데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제가 너무 하는 걸까요?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 얘기 안 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하라고 그러면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그랬는데도  없대요ㅋㅋ 결백하대요ㅋㅋ

제가 바보인 줄 아나 봐요 
마음만 먹으면 다 확인할 수 있는데도  
대체 왜 솔직히 말하지 않는 걸까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배신감  
  
결혼한 친구는 남자들 거짓말 안 하는 사람이 
더없을 거라고  혼나기? 싫어서 뻔히 보이는데도 
거짓말로 덮으려 한다고  그 정도면 귀여운 거라고 
저보고 봐주래요  

또 술, 담배도 안 하고 변변한 취미도 없이 
게임에 돈 좀 쓴 걸로 뭐라고 하는 제가 나쁜 거래요 ㅋㅋ
그래  돈을 쓸 수 있다쳐도 거짓말은? 발연기는?
  
이해를 못하겠는데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답을 못 찾겠어요  

결혼을 엎어버리기엔 너무 작은 이유인 건지  
완전 멘붕 상태라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ㅋㅋ
그냥 웃음이 나네요  그 발연기에 속은 
멍청한 제가 어이가 없어서ㅋㅋ
  
긴 글 죄송합니다  
아무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베플 
취미가 게임인 거까지 뭐라고는 
못하겠고 담뱃값 술값 안 쓰고 모아서 
게임에 쓴 거라고 퉁칠수 있으니까요 

근데 거짓말을 끝까지 
잡아 때는 저 모습이 노 답이네오  

저 근성으로 또 거짓말을 그리고는 믿어달라 
미안하다 저렇게 알고리즘이 짜여있는 사람인가? 
툭 까놓고 님 남자친구 성격 못 고침  98% 

헤어지고 술 마시고 담배 피워도 캐시 결제 안 하는 
남자를 만나실 건지 그래도 만난 정을 생각해서 
쿨하게 이해하시련 지 참고로 이해한다는 얘긴,  
앞으로 결혼해서도 게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 된다는 얘깁니다  

어느 누구나 성격의 결함은 있어요  
내가 감당하느냐 못 감당하느냐 차이에요  



베플 
결혼한 님 친구는 
님 남자친구보다 더한 거짓말을 달고 살나 보네요 
님 남자친구 거짓말을 귀엽다고 하는걸 보니 그런 거짓된 
남자친구와 친구 이참에 버리는게 현명하다 봅니다 

저렇게 돈을 물 쓰듯 쓰는 남자 
그것도 모바일과 얻다 썼는지 출처를 알 수 없는 
현금서비스 작은 일이 아니라 큰일입니다 

이것들을 다 간과하고 결혼하시면 100% 이혼입니다 


베플 
결혼할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게임에 돈을 썼다는 건 그만큼 게임에 
중독됐다는 뜻이겠죠? 

한때 게임에 중독돼 본 사람 입장에서 전 절대 
게임하는 남자는 안 만난답니다  님 그 결혼하시면요, 
그 남자 이제 당당히 게임하고 결제할 거예요  

게임뿐 아니라 끝까지 거짓말하는데 그런 
남자랑 결혼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꼭 벗어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