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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에 왜 목메죠? 32살 직장여성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결혼에 왜 목메죠? 32살 직장여성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32살 직장여성입니다. 사람이 30살이 
넘어가면 연애 이야기가 한 권 나옵니다. 

저도 한 권 나올 정도는 연애했습니다. 
  
요즘 들어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결혼을 왜 안 하냐, 맞선 봐라, 감놔라 
배놔라 사람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왜 그래야 하는지 진짜 전혀 모르겠어요 
  
지금도 직장에, 부모님을 챙기기 버거운데 
시댁에 아이까지 어떻게 챙깁니까 
직장이라는 게 주 중은 물론이고 주말도
시간을 할애할 때도 많습니다. 

그나마 시간 나는 
주말은 각종 행사 보조 봉사활동을 합니다. 
주 중에 하루 저녁은 꼭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고, 짬짬이 투자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생활이 정말 좋습니다. 
  
봉사활동, 투자 공부, 부모님과 1주 1회 
식사 직장 결혼을 하면 무너지는 일들 아닌가요? 

아이를 돌봐줄 보모를 살 정도로 
넉넉한 것도 아니고 책임감에 눌려서 
살아있는 느낌이나 들지 모르겠습니다. 
  
사귀는 사람도 없는데 쫓기듯 이 사람 만나라 
저 사람 만나라 인생이 장난입니까? 
나이 먹었으니까 아무나 잡으라는 게
  
노후 걱정을 하라고 하는데 왜 노후 걱정과 
결혼을 결부시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노후의 지출을 위한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야지 결혼을 하면 남편이, 
자식이, 시댁이, 내 생활비 줍니까? 
  
외로움, 공허감을 남편과 자식이 모두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후에 자식은 들은 저랑 살아주겠습니까? 

저도 자식들 눈치 보기 싫습니다.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보람되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후회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그 후회가 결혼을 해서 얻는 후회보다 
작을 것 같아 선택하는 겁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베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도 나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되 그렇다고 다가오는 
인연 놓치지도 거부하지 마시고 하루를 살아도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베플 
내 말이.. 서른 넘어가면 본인 위치나 
형편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생각하는 여자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여자들 보면 되게 답답해 보임 무슨 본인 
인생의 종착역을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같음 



베플 
오림동안 자취하고 결혼했지만 혼자일 때 
느끼지 못했던 만족감은 있지만 항상 돈에 쪼달립니다. 
혼자서는 충분했던 돈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구성하고 보니 힘드네요. 

지금 상황에 대한 마음은 반반이지만 꼭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유롭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