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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미친듯이 싫어지는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이혼 고민 사이다 댓글 썰

미친듯이 싫어지는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이혼 고민 사이다 댓글 썰






결혼한 지 갓 1년 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1살 연하고 둘 다 맞벌이 중입니다 

제가 전 회사에서 임금체불에 시달리다 
그만두고 결혼한 상태에서 일자리 알아보다
겨우 취직이 되어 지금 1년 남짓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혼자 회계 쪽 일 보는데 일이 너무 많고, 
아직 후임을 둘 상황은 못되어 평소 8시 퇴근, 
늦으면 10-11시에도 퇴근하면서 주 5일을 보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녁은 회사에서
야근 식대로 먹고 가거나 7시 반-8시 퇴근하면
집에 가서 제가 밥을 해서 먹거나 해요 
  
남편은 6시 칼퇴근하는 직장인데, 
집에 가면 제가 없으니 혼자 외식 or 회사 사람들과 
술자리 or 제가 일찍 가면 제가 저녁 상차림 등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회사에서 일 많은것도 힘들어 죽겠고 
회사 대표가 쪼아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오후만 되면 남편한테 네이트가 와요 오늘은 몇 시에 와? 
늦어? 나 혼자 밥 먹기 싫은데 하 저도 일찍 가고 싶거든요 
  
근데 간혹 일찍 간다고 해도 8시에 끝나면 
집에 가면 9시 밥하고 국 끓여고 하면 9시 반-10시에 
저녁을 먹어요 그럼 먹고 치우고, 씻고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죠 

그래서 솔직하게 가끔은 집에 
일찍 가기가 싫어서 더 일을 하고 간 적도 있어요 
  
제가 초등학생 때 홀아버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남들 안 하는 나이 때부터 
밥하고 국 끓이는거 배워서 늘 저녁 챙겨드리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남편이 남자친구였을 때, 
연애가 너무 길어지니까 결혼하자고 몇 번 말했을 때 
나는 어릴 때부터 20년 넘게 아버지 밥 챙겨드리고 
그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도 결혼해서 
같이 하는 게 아니고 남편 밥을 내가 평생 챙겨주는 
입장이 돼야 한다면 절대 결혼 안 하겠다 라고 했거든요 

남편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잘하겠다 
했었습니다 그 말을 믿은 제가 병신 
  
저는 집안일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에 늦게 오면 늦게 오는 데로 저녁은 안 먹더라도 
빨래 돌려서 널어야 하고 양복 입는 남자니까 제 거랑 
같이 해서 다림질해야 하고 등등 

집에 와도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에요 
이런 생활이 벌써부터 정말 지긋지긋해요 
  
이제 결혼한 지 겨우 1년째인데, 
초반 몇 개월은 도와주더라고요 말이 웃기죠 
당연히 하는 게 아니라 자기는 남자 중에서도 대단한 남자다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표현을 해요 

그거 가지고 제가 지랄을 하면 입을 꾹 닫아요 
저보고 듣기 싫으니까 그만 말하래요 
늘 이런 식이에요 둘 사이에 언쟁이 생기면 듣기 싫어! 
그만해! 이럽니다 이것도 매우 짜증 
  
그리고는 여자니까 음식이랑 
냉장고 정리 등 부엌일은 제 거래요 

그리고 빨래를 제가 잘하니까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대요 미친 
(제가 제 옷을 소중히 여겨 손빨래를 자주 합니다) 

자기는 화장실 청소는 잘하니 그건 하겠대요 
그리고 청소기 돌리고 방 닦는 건 둘이 공평하게 해요
한주는 누구 한주는 누구 제가 매일 하게 되는 일이 더 많아요 
이거에 대해서도 말을 해도 말이 안 통해요 
쉬발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강력한 맞벌이를 주장하면서 제가 회식을 
하거나 간단하게 동료들하고 술 한잔하고 오는 거 
가지고 엄청 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늦게 들어가나요 
남편 눈치 보여 12시 전에는 당연히 들어가는데요? 
본인은 직원들이랑 술 마시면 2시 3시까지 놀아요 

그래서 전화해서 안 들어오냐고 닦달하면 겨우 집에 
와서는 그래요 남편이 밖에서 회사 사람들하고 술 한잔하는데 
아내가 집에서 전화 자꾸 하면 사람들이 날 뭘로 
생각하겠냐고 쒸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다가도 저도 흥분이 되어 막말이 나가는데 
막말이래 봐야 "네가"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 
라든지 이런 유에요 

그럼 저한테 눈을 부라리며, 뭐가 어쩌고 어째? 
그럼 또 자기가 연하라서 자기를 무시하냐는 
둥 듣기 싫다는 둥 미치겠네요 가끔 정말 살기가 
올라오고 결혼을 미친 듯이 후회를 합니다 

연애를 3년 반이나 했는데 정말 가슴에 
손 얹고 이런 놈인지 전혀 몰랐어요 
그냥 혼자 사는 게 낫지 
  
해결책 없을까요 대화로 안 통하면 
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힘드네요 너무 








베플 
대책 없는 한국 남자 맞벌이 거품 물고 
돈 안 벌면 벌레 취급할 거면서 자기들 밥은 또 
차려줘야 돼 ㅋㅋ 지 랄 낫네 님이 뭐가 아쉬움? 
회식도 남편처럼 늦게 오고 신경 끄고 사세요 ㅈㄹ 

하면 별거하자고 강하게 나가고 맞벌임서 
어디서 집안일을 아내 몫으로 만 전가하려 해 



베플 
진짜 남자들은 왜 그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맞벌이에 수입도 비슷하고요 육아도 거의 
99% 전담 집안일도 거의 다 합니다 쓰레기 버리는 거 까지요

그러면서 자기는 잘하는 축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정말 어이없어요 전 정말 이렇게는 살기 싫거든요 
지긋지긋해요 누구 호구 짓 하는거도 아니고 버려버릴 거예요! 


베플 
뭐야 이 남편 미친놈은 집안일은 하기 
싫고 맞벌이는 해야겠고, 화장실은 자기가 잘하니
자기가 하겠데 -_- 그냥 가정부 들이라고 하세요 

무슨 와이프가 하녀도 아니고 돈 벌어와 
밥해줘 빨래해줘 청소해줘 이게 정당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