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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식날짜는 잡았지만 프로포즈는 못받았네요 ㅠㅜ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찬반토론 썰

결혼식날짜는 잡았지만 프로포즈는 못받았네요 ㅠㅜ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찬반토론 썰






이제 곧 결혼을 하게 되는 예신입니다
궁금한 게 혹시 다들 결혼할 때 프러포즈 
다 받고 결혼하셨나요? 

막 거창한 거 말고 꽃 한 송이에 진심이 
담긴 편지한장으로도 끝날 수 있은 그런 건데
전 그 흔한 프러포즈 비슷한 것도 못 받았어요. 

뭐 그게 대수냐 평소에 나한테 진심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됐지 하면서도 
친구 회사 동료 가족 지인들에게 인사말고 결혼 
준비 잘하고 있어? 프러포즈 받았어? 

인서치례 물어보는 말에 의기소침해집니다.

저 스스로가 프러포즈 안 받아도 울 예랑이 
나한테 잘해줘~하루하루가 프러포즈 받는 거 같아
막 이런 식으로 받아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원래 그런 성격의 예랑이고 그런 닭살스러운 
프러포즈보다 무뚝뚝하게 챙겨주는 그런 
예랑이니까 내가 감수하고 포기하자.

하는 맘도 생기다가 제가 막 서운해지는 
맘이 생기면 표현을 안 하고는 못 버티겠어요.ㅠㅠ 

예랑이는 별거 아닌 일로 신경 쓰고 그러지 
말자고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런 걸로 
감정 낭비하지 말라고 하는 말에 또 상처받았어요. 

막 괜히 보상심리가 생긴다고 해야 하나요? 
제 맘 몰라주는 예랑이가 밉고 잘해야겠다는 
맘도 사라지고..막 나도 미운 짓만 하고 싶고
못되지려고 해요ㅜㅜ 

프러포즈 안 받으신 분들은 그냥 살면서 
그런 생각 안 드시나요? 살면서 바가지 
긁고 안 그러세요? 

정말 별거 아닌 거에 
내가 감정 낭비하는 건가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나도 무신경해지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베플 
님 이하면 안 돼요?? 


베플 
결혼 날짜 다 잡고 준비 다하고 프러포즈 
한다는 거 진짜 이해 안 됨. 결혼해줘라고 
하는 게 프러포즈 아닌가?

나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결혼하기로 하고 
준비 중인데 프러포즈하면 죽이겠다고 했음
아 상상만 해도 손발 없어질 거 같네  

여하튼 결혼하자고! 하는 게 프러포즈에요 
결혼 준비다 하고 있으면서 뭘 바라시는 건지? 



베플 
다들 정말 쿨하네  나는 글쓴이 마음 이해되는구먼 
심지어 펭귄도 남자가 하루 종일 해변가 다 뒤져서 
예쁜 돌 찾아 여자한테 프러포즈하는데 

프러포즈는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각오와 진심을 담아 보여주는 의식 같은 건데 
혼 날짜를 잡았던 안 잡았던 하면 애틋하고 좋은것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란다면 해주어야지. 
보아하니 남자는 바라지도 않는 것 같은데 다들 여자가 
해주면 된다느니 참 이런 손익 계산이 어디 있단 말이오 



베플 
왜 다들 본인이 하라고 난리죠? 
거창한 이벤트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결혼을 약속'하는, 진지하게 부부가 되어서 함께 
살고 싶다는 진심을 정식으로 전달받기를 원하는 건데요. 

프러포즈를 본인이 하는 게 더 좋은 사람도 있고 
받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거죠. 무조건 프러포즈 받기 원하는 
허세녀 취급하는 것도 좀 본인이 개념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척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그럼 이제부터 무조건 
여자가 프러포즈 해야 멋있는 건가.  

저도 얼렁뚱땅 바로 결혼 준비로 넘어가는 건 
싫을 것 같아요. 다 각자의 로망이 있는 거니까 
신랑한테 진지하고 약간 애교 있게 말해 보세요

이벤트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나와 정말 결혼하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받고 싶다고요. 결혼 축하드려요! 




베플 
아 진짜 구리다 결혼 날짜 다 잡아놓고 
지가 지입으로 예신이라면서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고 
징징 ㅋㅋㅋ 그게 무슨 프러포즈야 저런 발상부터 
진짜 촌티 나고 구림. 뭐라도 하나 받으면 프러포즈 
받았다고 좋다고 동네방네 소문낼 거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