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배신감 느낍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남편에게 배신감 느낍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저희 둘 다 살림을 잘 못 합니다 
뭐 세탁 요령 설거지 요령 이런 거 
서툴러서 인터넷 찾아서 하고 있고요 

결혼 전에 남편도 같이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뭔가 하려는 
의욕도 없는 거 같고 열심히 인터넷 찾아서 
이런저런 걸 굥유해도 아랑곳 안 해요 

설거지 한 거 보면 그냥 음식물 흔적이
남아 있고 빨래를 널면 구겨진 채로 
널어서 엉망이고 냄새도 나고 

욕실 청소를 해도 물때 다 남아있고 
변기 청소도 지저분하게 하고 
세제 물 이런 거 바닥에 다 흘리고 

심지어는 요리를 시키면 라면 면은 
안 익고 계란 프라이도 태우고 
시간도 엄청 들이는데 결과물이 
안 나오니 저도 답답하고 

결국은 나중에 같이 하자고 하면서 
제가 후딱 해치우는 꼴이 되더라고요 
맞벌이고 저도 힘든데 저 집안일할 
동안 남편은 게임하고 있고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는 일 다 하고 
남편은 욕실에서 욕조에 몸 담그고 있고 
전 거실에서 쉬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뭐 검색하고 싶은 게 있어서 
남편의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켰는데 
첨 보는 사이트가 뜨더라고요 

보니까 뭐 남자들 잡담하고 취미생활 
공유하고 그런 사이트 같던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남편의 쓴 글 보기 그런 기능을 클릭했더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집안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척하던 거였어요 

대충 몇 가지만 추리자면 
'형님들 조언이 성공적입니다' 
'못 하는 척하니까 집안일 안 시키네요 개꿀' 
'저도 이제 편히 밥상 받으며 게임 라이프 즐깁니다!' 
이런 거? 

너무 충격적 이서 그냥 아이패드 제자리에 
돌려놓고 그 후남편이 뭐라 물어도 
별로 대답도 안 하고 복잡한 심경이네요 

스샷 같은 거 찍어서 들이밀어야 할까요? 
아니면 모른 척하고 더 빡세게 시킬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베플 
소름 끼쳐요. 진짜 제발 이혼하세요. 
그런 남자가 커뮤니티에 올린 게 비단 
처음이었을 거 같아요? 난 

연애때브터 분명 연애사나 성관계까지 
거기서 다 조언 얻었을 겁니다. 
그냥 끼고 살든, 아니면 이혼하세요. 

비단 집안일 하나 때문이 아니라, 
저런 식으로 여자를 거래의 대상, 다루는 개상, 
부리는 대상으로 보고 다른남자들과 쿵작이 
맞어서 키보드 두드리는 사람 솔직히 소름끼챠요. 



베플 
아 소름 그런 남초 사이트에 형님 형님 
거리면서 조언 얻고 후기 쓰는 사람이라면 
그거뿐만 아니라 음 사적인 그런 일들 
세세하게 다 후기 썼을 거 같아요.  

앞으로 신뢰도 안 가고 괘씸해서 
어찌 같이 살까요ㅠㅠ
배신감 엄청나시겠네요 


베플 
아 등골이 다 오싹하네  
그 어떤 오싹한 얘기보다 더 오싹함
소름 끼쳐  자꾸 생각나서 못 살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