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파혼고민 레전드 썰

예비신랑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파혼고민 레전드 썰

식이 좀 남아서 그냥 
남자친구라고 할게요. 남자친구랑 
다툼이 생겼을 때 남자친구가 제 얘기를 
다 들어주다가 한마디 딱해요. 

너무 미안하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요. 

덧붙여서 그렇지만 여전히 네가 좋아, 
사랑해라고. 그럼 저는 거기서 화가 나서 
더 퍼붓습니다. 내가 이 부분에서 이런 감정이었고, 

저 부분에선 저런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빴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왜 그거에 대한 네 얘기는 없이 사과만 
하냐고 하고, 남자친구는 또 말없이 
듣다가 똑같은 말만 반복해요.

4년째 해요. 이젠 저도 지칠 법도 한데 
화가 나니 그를 이해시키고 말겠다고 
계속 다다다 쏘아대고 상대방은 이제 
4년이나 됐으니 지쳤는지 

피곤해 제발 그만해 
미안하다니까라고 해요. 

그 모습에 지치냐고. 
우리 사이 이대로 괜찮아 보이냐고 
물으면 그런 얘기는 왜 하냐고. 헤어질 
생각 없고 예정대로 결혼할 거라고

피곤한 건 몸도 피곤한데 네가 쏘아대니 
피곤이 겹친 거 있는 그대로 얘기한 거고 
네가 쏘아대도 좋대요. 마냥 좋아 죽겠다고 합니다. 

결혼 상대로 저 아닌 
누구도 상상해 본 적이 없대요. 

근데 입에 발린 말 빼고 싸우면 
이런 스타일의 남자 결혼하면 괜찮을까요? 








베플 
원래 싸울 때 미안해 
이거 하나면 다 끝나나요?? 아니잖아요. 
친구가 본인에게 "너 이런 이런 거 나 좀 서운했어" 
라고 하면  "그래 미안해" 이렇게 끝내시나요?

그 친구와 사이를 깨고 싶지 않고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으면  
"그때 난 이래이랬다 그래서 
네가 이렇게 느낀 것 같다 미안해" 라던가  

"난 이러이러한 행동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나 보다 미안해" 이러지 않나요?

저 남자친구분이 하는 행동은 진심으로 
하는 사과가 아니라  미안하단 말을 해야 
끝나고 잔소리 듣기 싫으니 대충 사과하고 
마무리해버리자는 식의 사과잖아요. 

그럼 기분 나쁜 게 당연하죠. 




베플 
왜 여자를 욕 함? 
여자 입장 완전 이해 가는데 사과해도 
그때뿐이고 또 반복되는 잘못에 또 
가벼운 사과 남자가 자기의 잘못을 파악해야 
고치는 건데 여자가 자기가 느낀 감정에 대해 
얘기하는데 흘려들으니 지 잘못도 모르고 
백날 천날 같은 실수하는 거임 



베플 
어찌나 말발이 좋으신지 싸워봤자 내 손해요. 
지가 잘못한 걸로 싸움 시작해도 내 잘못으로 끝나는
거지 같은 인간이랑 사는 저는.
 저런 무던한 남편이 부럽습니다. 

근데 제 친구가 제 남편 같은 놈과 
살다가 이혼하고. 님 남자친구 같은 분과 
재혼했는데. 후자가 훨씬 낫습디다. 

지금 너무 잘 살고 있어요.

조금 답답할 때도 있지만 예민한 놈보다 
무던한 놈이 이어 배는 낫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