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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분수에 안맞는 사치를 부린다는 예비신랑 - 네이트판 레전드 파혼고민 썰

분수에 안맞는 사치를 부린다는 예비신랑 - 네이트판 레전드 파혼고민 썰








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예랑은 31살 중견기업 대리고요 
예랑이는 맨날 자기 집안은 흙 수저라고 합니다 
사실 예랑이 벌이도 그리 좋진 않아요 

보통 세후 월 200 정도 받는 편입니다 
잔업 특근 등 별로일이 없었던 달이면 
100후반대입니다 

저는 연봉제이며 연봉 2800입니다   
저는 올해로 2년 차이고 그전에는 
일반 회사원이었는데 안 맞는 것 같아서 
때려치우고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집안은 요샛말로 은수저 정도고요 
정확하게 말을 할 순 없지만 땅이 
좀 있고 건물도 몇 채 있습니다 

지방 쪽이라 서울권처럼 막 몇십억 대는 
아니지만 조목조목 다 합치면 
몇 십억은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저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사치를 부리고 싶어요 

매번 그러지는 못하더라도 분위기 있는 
와인 바에 가서 좋아하는 와인 한 병과 좋아하는 
치즈 플래터에 좋아하는 창가 자리에서 
분위기 내는 걸 좋아합니다 

아니면 고 급진 일식집 중식집에서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그런데 이 한 달에 한번 부리는 
사치를 예랑이는 못마땅한가 봅니다 
분수에 맞게 살라네요 

이제 우리 둘이 결혼하려면 돈 들어갈 때 
투성이인데 분위기 타령하면서 
철없는 소릴 하냐며 
  
사실 따지고 보면 예랑이네랑 
저희 집이랑 무조건 반반하길 원해서 
제가 예랑의 형편에 맞춰서 가는 건데 그렇다고 
제가 돈을 안 모으는 것도 아니고 모아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엄청나게 
비싼 와인을 마시는 것도 아니에요 
친구들이랑 가서 인당 10만 원 정도
내고 오는 편이에요 그게 한 달에 한번 
  
근데 예랑이는 백화점에 가면 
2만 원짜리 와인을 괜히 바에 가서 
두 배 이상 돈 주고 마시고 온다며 
엄청 뭐라고 하네요 
  
예랑이 말이 맞는 건가요? 
곧 결혼할 예신이 철 없이 쓸데없는 곳에 
비싼 돈 들여서 분위기 내는 사치 녀인가요? 
모르겠네요 






베플 
이해 못 해줄 듯 쓰니는 결혼하면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 결혼은 집안이 
비슷한 은 수저로 다시 만나세요 


베플 
사치는 말 그대로 10만 원 버는 사람이 
10만 원 쓸 때 사치입니다 

근데, 연봉 2800이나 하는데 
한 달에 10이면 일 년에 120만 원 
내 같은 못해줘서 미안할 텐데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 돈으로 힐링 하겠다는데 거기 
대놓고 분수에 맞게라

그냥 수준이 안 맞는 거죠 
여자는 소고기 얘기하는데 남자는 돼지고기 
얘기하면  답답해서 어찌 같이 살아요? 


베플 
결혼하면 그 2만 원짜리 
와인도 비싸다고 할 거예요 

비슷한 경제력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요 
난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랑 영화 본 적이 없네요 
요즘은 아예 포기하고 혼자 갑니다 
쓰니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