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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상견례 음식점 문제로 파혼 위기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상견례 음식점 문제로 파혼 위기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위로 4살 차이나는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같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제가 남자친구보다 일찍 입사하기도 했고 
남자친구는 중간에 회사를 옮겨 아직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소득은 아직 제가 높습니다 
  
오전 11시쯤까지 출근해서 평균적으로 
저녁 9시 늦으면 12시까지도 일을 하기 때문에 
정말 피곤합니다 그래서 저녁은 항상 사 먹고 
회사 밥을 먹다 보니 자연스레 요리와는 
거리감이 생겼는데요 
  
상견례 절차를 알아보는중에 남자친구가 
제가 직접 요리를 해서 대접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요리에 소질도 없고, 자취방이 좁아서
 대접할 자리도 마땅치 않은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그럼 그냥 식당을 잡자고 하더라고요 
  
그러겠다고 하고 메뉴를 알아보는데 
저희 부모님이 스테이크 같은 고 급진 요리를 싫어하세요 

아버지는 이가 안 좋으셔서 
더욱 육류를 싫어하시고요 

가족끼리 외식할 때 단 한 번도 그런 쪽의 
식당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쪽은 
피해서 알아보자고 했는데요 
  
남자친구가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어렸을 적에 아버님 직장에 이유로 
해외를 돌아다니며 사셔서 스테이크나 그런 쪽의 
요리를 선호하신다고, 또 중요한 자리인 만큼 
고 급진 음식을 먹고 싶어 하신다며 
저희 부모님께 양보를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요즘은 코스요리 형식으로 
스테이크랑 한정식이 섞여서 나오는 식당도 
있다고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좀 그렇다며 
저희 부모님께 양해를 구해보랍니다 
  
그때 저도 어이가 없어서 왜 우리 부모님이 
맞춰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강제로 
그렇게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양해 한번 
못 구하냐면서 노발대발하더라고요 
  
그래서 결혼하는 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하고 연락이 없는데 지금이라도 제가 
사과하는 게 맞는 건가요? 도와주세요 

많은 분들이 상견례 음식을 여자가 차리게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상견례 음식을 제가 차린다는 이야기는 
남자친구의 지인이 최근에 그런 방식으로 
상견례를 했는데 괜찮았다더라는 말을 
남자친구가 듣고 저한테 이야기해 주은데요 
  
저는 남자친구 부모님 댁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남자친구와 함께 가서 밥 
한 끼 먹고 올 때도 있고 갈 때마다 항상 제가 
부엌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시고 
정말 부모님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그래서 여러모로 남자친구 부모님께 대접을 
못 해드린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더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한 거고, 그러려고 생각해보니 
여건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식당으로 
상견례 장소를 옮긴 거였습니다 
  
생각보다 남자친구나 남자친구 부모님의 
대한 모독이 있어서 놀랐어요

그렇지만 남자친구 부모님은 정말 저를 편하게 
대해주시고 가끔 댁에 찾아뵈면 설거지나 
과일조차 못 깎게 하시는 분들이에요 
  
결혼은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베플 
양쪽을 만족시키는 집을 찾아야지 
또 양해 구하는 건 뭔지? 한정식집에서 
하면 양쪽 다 만족시키겠구먼 뭘 꼭 일부러 
스테이크를 먹겠다고 

상견례 자리가 뭐 먹으려고 만나는 
자리도 아니고 어이없음. 

버럭 화낸 남자도 웃겨 여자가 적당히 
양보했는데 또 양보? 
님 집안을 우습게 보고 있음. 


베플 
남자친구 집안 형편 괜찮은 거 맞아요?
상견례 날 잡아서 지 좋아하는 음식 먹어보려고 
했는데 수 틀리니까 화난 것 같은데요. 

지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에 십만 원 
넘게 쓰기 싫다 이런 심보 같아요. 

아 무슨 심보인지는 알 거 없고 영원히 
연락하지 마세요. 별 미친놈을 다보겠네 


베플 
상견례를 여자 자취방에서
직접 차린 음식으로 진짜 미친놈 같은 발상임.
 와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네요. 
이 글 링크 걸어 보내주고 차단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