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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예랑에 동창회, 첫사랑과 -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스트레스 썰

예랑에 동창회, 첫사랑과 -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스트레스 썰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몇 달 후에 결혼을 
앞둔 30대 초반 예비신부입니다. 
  
필력이 부족하여 두서없더라도 
꼭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예랑이의 
동의하에 적고 있으며 댓글도 함께 볼 것입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예랑이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 
10명 남짓한 모임으로 나이가 나이인 만큼 
거의 결혼을 했고 그중 2명만 여자입니다. 
  
작년 가을쯤 동창 모임에 한번 참석하여 
예랑이의 남자 동창생들을 본 적이 있고 
그때 여자 동창생들은 안 나왔더군요.

예랑이 말로는 둘 다 결혼을 해서 
모임에 잘 참석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예랑이와는 동갑이지만 예랑이가 
빠른 년 생으로 친구들은 1살이 많습니다. 
  
작년 겨울쯤 모임 때 인사를 나눴던 
예랑이 동창이 결혼을 한다 하여 저도 
같이 게 되었고 그때 여자 동창생 A,B도 
그날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A는 남편과 B는 혼자 참석하였고 
결혼식이 다 끝나고 뷔페를 먹으러 내려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지 못하자 자연스레 
그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A,B가 밖으로 
먹으러 가자 의견을 냈고, 12명 남짓한 
인원들이 차량 4대에 나눠타야 했습니다. 

저희만 다른 지역에서 왔고 차도 가지고 왔었습니다. 
  
B는 당연히 A와 탈 줄 알았는데 
누가 할 것 없이 제일 먼저 예랑이의 
차를 탄다고 하더군요. 

저, 동창생, 그리고 B와 같이 예랑이의 
차를 타고 식당까지 이동하는 와중에 
예랑이가 저희가 사는 지역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힘들었다고 말하자 실제로 

날 눈은 출근시간대만 많이 내려 저 또한 
아침 출근을 결국 못하고 10시가 지나 눈이 
그쳤을 때 출근을 했고 오전이 가기 전에는 
다 녹아 없어져 버렸을 때입니다. 
  
제가 그 정도면 많이 온건 아니었다고 
하자 바로 B가 여기사는 사람한테는 많이 온 거라며 
마치 B가 저희가 사는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닌데 
비아냥 거리는 말투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참고로 제 성격은 여성스럽다기보다는 
남성스럽다고 회사 사람들조차 편하게 
말을 할 정도로 털털한 편이고 별일 아닌 거에 
쉽게 기분 나빠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죠.
  
아무튼 그렇게 식당에 도착하고 예랑이는 
동창생과 주차하고 오겠다며 B와 먼저 식당에 
올라가있으라고 했고 아직 나머지 
동창생들은 도착하지 않았더군요.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소개팅 자리에서도 
늘 먼저 말을 거는 제가 뭐라 말을 걸까 하다가도 
거리를 두고 등돌리는 모습에 저도 굳이 
그 분위기를 깨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기다려도 예랑이는 오지 않고 
나머지 동창생들이 도착했습니다. 

예랑이는 30분이 넘도록 오지 않고 
결혼식장에서부터 혼자 다니고 저를 방치하는 것 
같아  그때 많이 서운하고 섭섭했습니다. 
  
예랑이가 오고 테이블 3개에 나눠 앉았는데 
B와 저희는 먼 테이블이었고 그렇게 식사를 
하는 동안 많이 웃고 떠들도 저희가 찍은 엽기적은 
사진을 보여줄 정도로 그 분위기가 즐겁고 

앞에 앉아있는 남자 동창생 여자친구분께는 
제가 먼저 말도 걸고 딱 하나 가지고 왔던 
핫팩을 줄만큼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B가 저희 테이블에도 
왔지만 저희 둘만 서로 말이 없었습니다. 

남자 동창 커플은 저희 포함 3커플이 왔었지만 
신기하게 저한테만 말을 걸지 않더군요.

저도 굳이 얘기를 해야 될 정도로 
필요성을 못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예랑이와 저만 
다른 지역에 왔던 터라 저희는 가야 했고 
자연스레 나머지 사람들은 2차를 
가는 걸로 결정하는듯했습니다. 
  
오늘 즐거웠다 또 보자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고 하자 B가 나와 예랑이를 붙잡으며 
이렇게 가냐 2차도 가자 가지 말라고 
투정을 부리듯 붙잡았습니다. 
  
옆에 제가 있는데도 저는 마치 
그 순간 나는 투명인간 일세였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만히 
생각하니 너무 열받고 화가 났습니다.. 
나를 어떻게 봤길래 내 앞에서 너한테 
그럴 수 있냐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예랑이한테 화를 냈고 예랑이도 지금까지 
저런 모습을 자기한테 보인 적이 없는데 
술이 많이 취한 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혹시 너 B를 좋아했었냐 
묻자 초등학생 때 좋아했었다고 하였고 
B도 그때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첫사랑이었다고 하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다음날 회사 가서도 생각하면 
열 채고 둘 사이에 놀아난 것 같아 점점 
제 스스로 소설을 시작했고 기분이 나쁘다 
못해 더러웠고 많이 울고 많이 싸웠습니다. 
  
예랑이는 번호조차 모르고 모임 때도 
잘 안 나와서 정말 오랜만에 본 거였고 
왜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하냐고 타일렀지만 

그때 당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예랑이도 너무 미웠고 기분은 풀리지 않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동창회 모임 얘기만 
나와도 그때 일을 떠올리며 싸우고 또 싸우고
예랑이는 B가 나오는 한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벌써 2번이나 갔습니다.
물론 B는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때 당시 B가 2차에 가서 이혼했다고 
동창생들한테 말했다고 했고 그 얘기를 들으니 
더욱더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아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예랑이는 제가 너무 민감하게 행동하는 거 같다.
그냥 친구일 뿐이고 자기를 못 믿냐고 
저한테 말을 하고 저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서로 갈등만 커지네요.
  
앞으로 다 같이 놀러도 갈 거고 그런데 
그때도 그럼 자기만 못 가는 거냐 하는 예랑이
제가 정말 예민한 건가요??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물론 예랑이 한데두요


베플 
예랑님아 못 믿는 게 당연함 ㅋㅋ 
동창 모임 불륜 잘 나고 여자가 저리 질척대는데ㅋㅋ 
누가 나 바람피운다 하고 바람피움? 

밤과 술이 함께하는 한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음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진상 짓인데 없으면 
정말 달려들지도 모를 거 같은데. 
이혼녀란 종족들이 그럼 



베플 
유부남 유부녀들이 바람피우기 제일 좋은 
모임 두 곳이 산악회 모임과 동창 모임. 
그 여자 때문에 신경 쓰였겠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남자는 이제 님 거
동창 모임 나가지 말라 하면 아마 화낼 거고요.
안 나간다 하면서도 나중에 몰래 나갈 수도 있어요. 

남자친구한테는 그 여자 B 때문에 조금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좋아 보이고 모임 재밌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동창 모임 있을 때는 
무조건 동행하세요! 아마 자기들끼리만 
모이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럴 때에는 좋게 말하는 수밖에요.

내가 그 B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데 
안 가면 안 되냐고 부부동반 모임엔 꼭 가자구
잘 말해보세요. 모임 나가서는 님이 부인이니까 
당당하게 행동하시고 남편 옆에서
 잘 챙겨주고 적당한 스킨십도 하시고


베플 
보통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 친구의 
여자친구랑 친하지 않은 이상은 대놓고
저러지 않지 않나요? 

전 상대방 여자친구가랑 친해도 저러진 않아요 
남자친구는 오래된 친구니 별생각 없을 수도 
있지만 좋아했다는 거에서 걸려요 

저도 신랑 친구 중에 예전에 자기 좋아했다던 
친구 있으면 되게 거슬리고 짜증 나던데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반대로 생각해보라 하세요 

그게 맞는 행동인지 기분 안 나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