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만남에 호텔로 가자고?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발정남 썰

5번 만남에 호텔로 가자고?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발정남 썰

소개팅을 했고 여름에 소개받았는데
저한테 정말 볼 수 없을 만큼 큰 사정이 
생겨서 양해를 구하고 연락만 하고 가을에 봤고요  

둘 다 나이가 있어서 주선자 입장도 
생각해서 서로 조심하고 예의 갖춰서 대했어요
존댓말 하고 최대한 예의 있게!  

남자가 저한테 많이 다 맞춰줬어요 
저한테 잘 하고  만난 건 횟수가 많지 않고 
매주 만난 거 아니고  만난 건 횟수가 5번이고 
네 번째 만남 때 사귀자고 고백받았는데  

남자는 많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제가 생각 좀 더 해보고 만나고 싶다 
얘기하고 싶다 해서 그 뒤로 한 달 정도 서로 
사정이 있어서 못 만났어요 

그때쯤 남자 쪽에서 연락이 그 전만큼 
잘 하진 못했고 좀 뜸했던 상태였고요 

남자 쪽에서 사정이 있었겠지만 
문자라도 못할 사정을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날 만났어요  

어차피 그전에 공연 보자고 했었고 
그날이 크리스마스이브날이었고 만나기로 한 게 
전부터 기정사실 돼있었고 티켓 예매도 이미
한 상태였고 그날 만나서 공연도 보고 와인도 
제가 좋아하니 와인도 같이 마시자고 합의가 된 상태였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날! 
저녁 먹고 공연 보고 와인을 마시러 갔어요 
공연을 보고 와인 바를 간신히 갔더니 시간이 늦어서
 얘기할 시간도 별로 없고 와인 바 끝날 
시간까지 있었어야 했어요  

그래서 기분 좋게 그동안 못했던 
얘기도 하고 와인바에서 와인을 마시고 
시간이 돼서 가려고 하는데 그 남자가
 벌써 가려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 늦었으니 가야 한다고 했고 
그 남자는 그거 말고도 뒤에 자신이 호텔을 
잡아놨다고 거기 가서 한잔 더 하자 뭐 같이
있자 이러는데 진짜 어이없음요! 멘. 붕어였어요  

전 진짜 진짜 생각지도 못했고 
저흰 진짜 스킨십이라곤 손 잠깐 잡은 거 
말곤 없거든요 그리고 뭐 사전에 얘기도 되지 
않았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요
이게 있을 수가 있나요?  

남자는 왜냐면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깐! 
이러면서 자꾸 그런 얘기 하고 호텔 스위트룸 
잡아놨다 지금 얘기 안 하면 취소해야 된다 하고 
진짜 계속 조르듯이 얘기했어요 

웬만함 얘기 안 하는데 그냥 오늘 밤 당신과 
같이 있고 싶어! 당신이 원치 않으면 안 할게 
원치 않는 건 다 안 할게 그러니깐 같이 있자고 
같이 가자고 이러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계속 그러는 거예요!  

자기가 호텔 전화해서 지금 갈 거니 
5분만 기다려 달라 막 이러고 이러는데 
진짜 뭐 하는건지!ㅠㅠ

결국 전 거절을 하고 집에 갔어요
그리고 정리한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전에 무슨 야릇한 이상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서로 예의 갖추며 행동하고 얘기했거든요 
전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그 소개팅 남 왜 그런 걸까요?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 


베플 
그냥 발정 난 미친개로 사료됩니다 


베플 
뭘 궁금해해요 뻔한 거지. 사귀자는 말에 
아직 대답도 안 했구먼 밤을 보내자고? 
님을 우습게 알고 한번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거잖아요 

욕 한번 하고 잊으세요.


베플 
황당한 너무이네요 



베플 
주선자 누구예요? 
어디 그런 인간을 소개하냐고 
한바탕 난리 쳐놓으세요. 

사람 소개하는 게 얼마나 조심스러운 
일인데 개나 소나 다 소개해? 멘트도 어디 
70,80연대 촌스러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삼류 멘트를
날리는지. 크리스마스에 님 한 번 자빠뜨릴 
생각이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