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이란 단어는 쓰지맙시다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저는 한국에서 애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여성입니다.
가끔 게시판을 보다가,
'맘충'이라는 표현을 흔히 보게 되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맘 충관 애 엄마들에 대한 비난들이
갑자기 폭증한 요즘 아이를 데리고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사람들이 나를
잠재적인 진상, 빈대, 민폐로 보는
것인가 두렵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 엄마들 중에
문제행동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그런 글들을 보고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는 더 각별히
유의하게 되기는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글들이 아마도 많은
엄마들께서 식당이나 공원 등에서
좀 더 주의하도록 환기하는 계기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 중 이상한 사람의 비율
직장에서 이상한 사람의 비율 남자, 아빠들 중
이상한 사람의 비율 등을 고려하면
반드시 애 엄마들만이 유독 집단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겁니다.
당신이 문제없으면
맘 충 아니니가 된 거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김치녀'라는 표현을 들으면 한국
여성들이 불쾌하고, '한 난충'이라는 표현에
한국 남성들이 편치 않을 것처럼,
'마충'이라는 표현은 많은 엄마들에게
불편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편을 가를 일인가요?
그런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어떤
어머니의 자식일 것이고, 여러분들 모두
혹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엄마, 아빠가
될 수도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들이 바로
미래에 여러분을 부양할 세대입니다.
여러분의 노후에 연금을 탈 수 있도록
세금을 내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다녀줄 나라의 자산입니다.
나라가 충분히 육아를
책임져주지도 못하는 이때,
이러한 차가운 시선 속에서 누가 온전히
편하게 애를 낳고 키울 수 있겠습니까.
예전부터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고 했습니다.
전업주부든, 직장 엄마든, 자기 자신을
건사하는 외 추가적인 부담, 해보지 않았던 일
아이를 낳아 키우며 데리고 다니는 일에
버거워하고 있을 겁니다.
서로 작은 지지와 배려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맘 충이라는 표현은 쓰지 맙시다.
베플
근데 안 쓰고 싶어도 주변에 맘 충임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요
베플
엄마 자격 없는 것들한테는 맘 충이란
단어도 아까움 맘 충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정말 몰라서 그런 거임? 무턱대고 까는 것도 웃기지만
그 소린 듣기 싫고 남한테 피해는 줘야 하는
엄마 코스프레하는 것들 보면 더 웃김
베플
그런 단어를 안 쓰려고 하면
맘 충임 되질 마셔야죠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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