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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비혼 주의자에게 오지랖 쩌는 사람에게 대처법? - 82쿡 자유게시판 [ 비혼족, 싱커족 ]

비혼 주의자에게 오지랖 쩌는 사람에게 대처법? - 82쿡 자유게시판 [ 비혼족, 싱커족 ]








34살 됩니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쩌는 오지랖을 
온몸으로 맞고 떡실신 지경입니다. 

결혼하려면 빨리해라. 
조금 있음 노산이다 등등 폭력적인 
언사는 다반사고 아예 남자친구조차 없다고 
하면 진짜 게거품 물어가면서 정신 차리라는 둥
진짜 가관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 안 했다고 하면 
왜 안 했냐고 엄청 꼬치꼬치 캐묻고?

남자친구 있을 거 같은데 결혼했을 거 같은데
라면서 눈이 화등잔 만해지면서

사촌 언니는 지금이 딱 괴로울 시기고 
사람들이 지랄이 폭발하는 시기라면서
그냥 눈 감고 넘기라고 

하는데 저 무지 심경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주변 언니들은 웃으면서 아예 결혼했다고 뻥쳤다. 
커플링처럼 끼고 다녔다. 남자친구가 외국에 있다. 

다들 커버 경험을 말해주는데 
뭔가 2차 질문 차단하고 신경 
끄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아예 대답을 말로 하지 말고 
신체적 언어로 하라는데 ㅎㅎ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다니면서 
그냥 뭘 물어보든 간 데 빙그레 웃고 말라던데
이게 제일 효과가 좋을까요? 










댓글 
웃으면서 좋은 분 소개 좀 시켜주세요
이 방법뿐일 거 같네요. 

나도 유부녀지만 하여튼 
결혼한 게 부심인 노인네들 오지랖은



댓글 
웃으세요 어차피 인생 혼자 사는 거예요 
자식이오? 요즘 안 모신다 난리죠 
키우는 기쁨이죠 

남편은 동지라고 하는데 남자 사망이 대부분 더 빨라요  
애 셋인 언니가 그러던데요 어차피 나이 들면 혼자래요 

외국영화 보면 노인분들 모여서 실버타운 있잖아요 
우리도 그렇게 될걸요 그냥 건강관리 돈 관리 
잘 하시고 웃고 사세요  

인생 별건가요 내가 즐거운 게 최고예요 


댓글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소개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 
걱정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정말 생각해주는 사람은 그런 말 
하기 전에 자기 주위에 소개해줄 
사람 없나부터 알아본다고요. 



댓글 
결혼해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경제력 없어서 남편 바람피워도 참아가며 
할 수 없이 사는 대다수 전업보다 훨씬 낫지 뭘 그래요. 
라고 회사에 여직원들이 얘기하던데요. 

4050은 공감하는 분위기였고 그 이상 
연령대는 그래도 무조건 여자가 참고 살아야
한다고 마무리. 더 말해 뭐 해요. 입만 아프지



댓글 [글쓴이] 
ㅎㅎ 그럼요. 저도 인생 혼자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좋은 사람 나타나면 결혼하고는 싶죠. 
그런데  왜?라고 물어보는 것도 좀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 2차 질문이 진짜 
너무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에요. 

좋은 분 소개해달라고 하면 
나중에 딴 데 가서는 결혼 생각 없는 거 
같이 굴더니 아무한테나 남자 소개해 
달라고 징징거리더라는 험담에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 그 말은 절대 안 하려고요.

워워 ㅎㅎ 저도 전엔 날카롭게 
대립각도 세워봤어요. 근데 또 돌아오는 
소리는 저렇게 드세고 병 딱 같아서 
시집을 아직 못 갔지 ㅜㅜ
(정말 절 병 딱이라고 했대요.) 

저도 마음속으로는 여기 명언대로 결혼 말고는
내세울게 없는 인간들이야라고 다독여봐요. 

물론 호의로 물어봐 주시는 고마운 분들
그냥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시고. 응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야. 하고 1차로 끝내주시는 
분들은 정말 고맙죠. 눈물 나게 고맙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데 
아예 오늘의 먹잇감은 너다!! 
이런 분위기로 오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런 사람은 안 했다고 해도 지랄 
했다고 해도 지랄. 있대도 지랄 없대도 
지랄할 사람이라서 진짜 난감해요. 



댓글 
33살인데요 대기업 중소기업 문화 
다 접해봤는데 아무래도 대기업은 
입사 연령 자체도 높고 나이차도
결혼 안한 미혼들 참 많더라고요 

결혼에 관해 굳이 궁금해하거나 
물어보는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아줌마들의 비율이 높은 직업군으로 
옮겨가니까 매너 없는 개인적인 질문들을
너무 당당히 하시더라고요 

회사 분위기도 한몫하지 않나 합니다. 



댓글 
저 40 넘어서 결혼한 여자인데요.  
전 그런 말 들으면 그냥 웃어요. 
계속 이것저것 물어도 웃어요. 

서너 번에서 다섯 번 넘게 질문해도 웃어요
그럼 자기들끼리 말해요. 그래 맞다 
결혼하면 더 신경 쓸 거 많다. 

그러다가 결론도 그들끼리 내요. 
결혼하면 인생 복잡해진다.

다 아는대 그게 인사말이고 상대방 
걱정해준다는 의미에요.. 그래도 듣기 싫죠?

전 회사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 이야기하는 애들 때문에 10년 동안 
그 친구 멀리했어요. 

그 친구는 결혼 안 한 여자는 인생을 
모른다. 정말로 말 함부로 하길래. 
제가 이야기했어요. 

나를 키운 내 부모도 내 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하라 마라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친구지만 말이 너무 심하다. 조심해 달라.  

우리나라는 왜 이리 사생활에 대한
문을 스스럼없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저 늦게 결혼해도 신랑 착하고 좋아요. 
다들 결혼 잘했다고 그러고. 그래도 다시 
결혼하겠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웃을래요


댓글 
그때가 그딴 질문 가장 많이 받을 때에요 
전 결혼하기 싫은데 오래 만난 남자친구 있는 채로 
30대 후반까지 연애하다 결국 결혼했는데요  

무례한 질문에는 그냥 웃으면서 그런 거 해서 
뭐 해요 연애만 하려고요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오지라퍼는 어딜 가나 있는데 
노산 이야기까지 나오면 애를 가져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나는 내 시간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어서 말이다 식으로 허무주의식 대답 일관했고요 


댓글 
전 결혼 일찍 했는데 애가 지금까지 안 가졌었어요 
원글님이랑 나이 비슷해요 30 넘어가니 노산이네 
애는 언제 가질래 주변에 오지랖 폭발이었어요 

그게 5-6년 이상 지속 한 번은 노산 이야기하길래 
노산은 35살 이후부터 아냐? 이렇게 따지니 
암말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애가 지니 벌써 둘째도 가질꺼냐 
둘째 터울은 몇 살 차이가 좋다. 

주변에서 이 새 계획까지 세워주네요 
웃으면서 대처하면 사람들 한도 끝도 
없이 물어봐요 전 정말 정색했어요 

아직 생각 없다고요 한두 번도 아니고 
제 상황 설명하고 뭐 어쩌고 해도 했던 질문 
또 던지고 기억상실증인 건지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