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맘충입니까? - 네이트판 레전드 댓글 사이다 팩트폭력 썰
요즘은 보면 애 안 키우는
사람이 갑인 것 같아요.
아까 친구랑 백화점 갔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 아들이 유모차에서
들고 있던 오렌지 주스를 쏟아서
옆에 서 있던 학생한테 살짝 튀었어요.
학생이 왜 유모차 쓰라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타서 복잡하게 만드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울 아들이
실수한 거니까 "학생 미안해요" 하고
내리는 층 돼서 내리려니까
학생이 절 붙잡으면서
"아줌마 이거 교복인데요?
세탁 따로 맡겨야 해요."
하는 걸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내렸어요.
그러니까 그 어린 학생이 정확하게
또박또박 "어휴 ㅅㅂ 마충"이라고
하는 걸 들었어요.
다시 타서 한소리 하려니까
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요
정말. 어차피 주말이면 교복 세탁 맡기는 거
다 아는데 어떻게는 아기 엄마들한테 꼬투리
잡아보려 하는 거 정말 불쾌해요.
"아기 안 키우는 자 = 갑"이 아니랍니다.
아기 키우는 사람이 갑이라는 건 아니고요.
그래도 너무 멸시하진 말아주세요.
눈치 보여서 외출 못하겠어요.
베플
님아.. 나도 애 키우는 맘인데
엘베는 유모차 타라고 있는데 왜
일반 사람이 타서 복잡하게 만드냐라는
네 생각이 맘 충 맞고요.
엘베는 우선 장애우 우선이구요.
그 외엔 다 동등한 입장인 듯해요.
님도 애 안고 타지 왜 유모차같이
타서 엘베 복잡하게 합니까?
그리고 애가 주스 들고 있는데
살짝 튀었다 ㅎㅎ 애당초 사람
많은. 비좁은 곳에 갈 땐 애손에
그런 걸 주면 안 되죠
베플
멸시받을 짓을 하셨는데 왜요?
세탁비 달라면 주셔야 하죠
욕먹을 짓 했으니 욕먹지요
참고로 전 애 둘 있어요
새 관리 못한 당신 잘못이고 피해 받은 사람이
보상해달라 한데 안 해준 당신 탓이에요
학생들 탓하지 말아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맘 충이란 말이 생긴 거예요
베플
아줌마. 밑에 댓글 보니까 맞춤법 틀린 거
지적하면서 무식한 년이라고 하셨네요.
근데 '오렌지 주스' 아니고 '주스'가 맞고요,
'내리는 층 돼서'가 아니라 '돼서'가 맞아요.
저는 아줌마한테 무식한 년이라고 안 할게요.
맞춤법 완벽하게 알지 못 할 수도 있고,
그게 무식한 년이란 욕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아줌마가 맘 충 소리를 들은건
본인 아이가 실수를 했는데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적어도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해서
상대방의 용서를 구하거나, 세탁비를 줘서
그 학생한테 끼친 피해를 보상해줬어야
하는데 둘 다 하지 않았잖아요.
이런 상황에선 갑을이란 단어는
적절하지 않네요. 좋은 단어는 아니지만
맘 충이란 단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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