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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두돌된 아들, 육아훈육법, 화가 날때는 아이를 무시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두돌된 아들, 육아훈육법, 화가 날때는 아이를 무시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썰








곧 두 돌 되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화가 나도 화내는 걸 
잘 처리 못해 참다가 울거나
회피해버리는 성격이었는데요. 

이게 육아를 하게 되니
아이에게 똑같이 나오더라고요. 

오늘 일을 예로 들면 밥을 뱉어내서, 
먹기 싫은 아이 억지로 먹이진 않아요. 

"안 먹을 거니? 밥 치울게" 
말하면 아이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어요. 

그래서 다시 밥을주면 또 뱉는 거예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시나요? 

유독 밥 먹일 때 제 뜻대로 
아이가 안 하면 화가 많이나요. 
식판을 치우고 그때부터 무시가 시작됩니다. 

제 마음이 화가 풀릴 때까지 애가 울어도 
엄마 엄마 불러도 처자도 안 보고 
설거지만 합니다. 

그때는 진짜 애 얼굴이 보기가 싫어요. 
처음 몇 번은 소리 지르고 화내는 것보단 
무시해 버리는 게 나은 거다 

위안 삼은 적도 있는데 
결국 나중엔 후회만 되고

내 행동이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요즘 걱정이 많이 되는데.
육아 훈육도 그렇고 너무 어렵네요







베플 
어린이집 교사인데, 
제가 만 1세 맡으면서 뱉는 아이, 
돌아다니며 먹는 아이, 고기만 먹는 아이, 
다 고쳐서 부모님께 감사 인사 들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무시는 절대 안 돼요. 
밥 먹을 때마다 아이가 무시당하면 
밥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점점 
밥 먹기 싫어해요. 

저는 뱉어도 다정하게, 식판을 
치울 때도 다정하게, 밥 먹다가 우는 아이 
달랠 때도 다정하게, 밥으로 장난쳐도 
다정하게 치워요. 

대화 되는 친구가 밥을 뱉으면 
이유를 물어보고, 스스로 먹을 양을 
정하도록 해요. 

다 먹으면 칭찬상을주며 크게 반응해주고, 
다 먹지 않으면 반응 최소화, 평이한 말투로 
다음에는 스스로 정한건 다 먹도록 이야기해요. 

기본적으로 밥시간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다정함을 장착해요. 
나물 안 먹는 친구는 놀이식으로 
"시금치가 목욕하러 퐁당! 퐁당퐁당! 
퐁당! 00 이 입속으로 들어갈까? 말까? 
워어어어 00한테 잡아먹히려고 으아아악~~"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면서 먹어요. 

물론 저는 점심 한 끼만 먹이면 되고, 
친구들이 있으니 선생님 관심받는 게 
좋아서 더 행동교정이 잘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해요. 




베플 
먹는 거에 집착 버리시고 
배고플 때 맛있는 거 주면 안 뱉고 잘 먹어요.

배가 안고프거나 맛없거나 
아프거나 무조건 셋 중 하나에요 
저는 밥 안 먹음 치우고 
다음밥시간까지 간식도 안 줘요 

22개월인데 엄격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기한테도 좋은 방법이에요 
밥 잘 먹고 규칙적이니깐요 




베플 
그런 다고 아이을 무시하고 
외면하지 말아요 

그럼 아이는 소외감도 생기고 
엄마는 날 안 사랑해 날 싫어해 하면
엄마와의 거리를 두게 돼요 
그러다 보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 앞에서
그러지 마요 성격도 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