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동창과 만나면서 말안하는 남편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지난달 남편이 초등 동창 모임이
시골에 있어서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미즈넷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밴드 모임인 줄 알지만 40대 부부가
무슨 재미로 사나 하면서 쿨하게
다녀오라 했습니다.
서울에서 몇 명 모여서 한 차로
간 줄 알지만 그 속에 여자 동창도
껴 있었다 합니다. 그건 나중에 알았어요.
남녀 동창 신나게 놀든지 말든지.
동창회 다녀왔고요. 며칠 전 친구
만난다고 하고 저녁 먹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전 친구라 하니 당연히
남자친구만 만나는 줄 알았지요.
평소에는 12전후엔 들어왔는데
3시쯤 들어왔어요.
노래방 도우미랑 놀았나 하고
농담도 했는데. 옷에서 여자
명함 하나가 떨어졌어요.
여자 옷 가게 하는 이게 모냐고
옆 테이블이랑 부팅이라도 했냐고
하고 물었는데 친구 마누라가 옷 가게
오픈했다고 줬다고 그다음은 친구 마누라
동생이라고 자꾸 말이 틀려지자
추 긍하듯 물었더니 동창회에 같이
갔던 그 여자친구 아는 동생 거라고,
그 여자 동창이 유난히 동창회 가면
늦게까지 있는 여자라 한편으로는 부럽지만
남편 남자 동창들 끼는 자리에 꼭 낍니다.
기분 나빠서 처음부터 동창들 만난다고
하고 나간다고 하지 왜 말도 안 하냐고 했더니
그런 걸 일일이 다 말하냐고 남편이
오히려 더 큰소리칩니다.
그동안 작은 오해들도 있어
제가 민감한 줄은 알지만 자꾸 날
속이려만 하는 것 같기에 남편이 밉습니다.
아무런 관계가 아니면 왜 말을 안 하는 걸까요?
둘이 만나는 것도 아니라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베플
그 남편 며칠 안에 여자 동창 옷 가게에서
쇼핑한 옷 사들고 와서 선물이라고
님에게 드릴 겁니다!
분명 그 옷 가게 주인은 돌싱일 테고요?
초등학생 동창 모임에 꼭 나오는 돌싱들이 잇는데요
찌질이 같은 남자들이 뿅 가서
조만간 카드값 제법 나올 겁니다!
베플
남자들 속속들이 다 얘기 안 합니다
여자들도 속속들이 다 얘기 안 하듯이
입장 바꾸면 서로가 편합니다
너무 각 세우지 마시고 너무 내 남자
속을 유리알처럼 보려고 하지 마세요.
알려고 하면 멀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고 사랑의 속성이죠
베플
남편 맥이 아지 비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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