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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영화쿠폰쓰면 기분나쁜건가요? - 네이트판





영화쿠폰쓰면 기분나쁜건가요? - 네이트판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삼촌이 cgv 영화 표 5장을 주셨고, 
기말 끝나고 친구가 영화 두 편을 
하루에 몰아보자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예매를 할까 현장에서 살까 
고민을 하다가 저는 영화 표 있다는
 말을 하기가 좀 미안해서 
사람 몰리지 않을까? 

하면서 예매를 하는 쪽으로 은근히 
주장을 했는데 공인인증서도 
찾아야 하고 로그인해야 하는 
등등의 귀찮음이 있다며 
현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만나기 전날인 오늘 저는 
예매권이 있다는 말을 미리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아 뭐야.......' 
'그럼 나는..??' 이러면서
 기분 나뿐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선 톡을 갑자기 읽고 씹더라고요. 

영화 한 편 보는데도 거의 만 원 정도가 
드니까 은근히 돈을 쓰게 되니 
제가 영화예매권을 줘도 되긴 
했지만 평소에 그런 혜택을 서로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고 

이 친구는 언제나 계산적이였기 
때문에 단 하나라도 주고 싶은 맘이 
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예매나 예약 같은 거 
할 일 있으면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네가 해하면서 
편한게 만나서 현금으로 줍니다
매사 이래요. 

또 조그만 거 하나라도 돈 
다 받아내는 친구예요

반면에 일본 갔다가 제 선물도 
사다 주고 계산적이지 않은 친구에게는 
친구가 보답 바라지 않아도 
영화예매권과 맛있는 밥도 사주고 그랬어요. 

제가 인정이 없어서 저만 
예매권 쓰고 친구는 안 주려는 게 아닙니다.

팝콘이나 디저트라도 제가 살까 
싶었는데 이런 맘도 싹 싸라 지네요.

그리고 만약 예매권으로 
내가 쏠 테니 네가 팝콘이나 사줘 
하면 현장에서 아 배 아프다
이거 먹으면 밥 못 먹을 것 같다 
하면서 피하고 밥 먹을 때 더치페이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얘는 뭘 해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성격이에요. 

받기만 하고 물론 받고 싶어서 
해주거나 인정 베푸는 건 아니지만 
고마운 줄도 모르고 해줄수록 
더 더 원하고 당연시 여기는 애라 
사소한 거 하나라도 해주고픈 맘이 안 들어요.

그러면 저도 제 것만 챙기고 
각자 하면 되는 거니까 문제는 
없는데 이렇게 나오니 정이 떨어지네요.

영화를 보는데 제가 예매권을 
사용해서 보는 게 그렇게 상대에게 
미안해해야 하고 
상대가 기분 나빠할 일인가요? 

톡 커 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가 예매하고 평소처럼 
현금으로 받아라라는 의견이 
많이 보였는데,

애초에 이 생각을 못하기도 했고, 
친구가 어차피 밥 먹으러 갈  
지나가는 길이니 일찍 가서  
사두자는 말에 괜히 예매하자고 
계속 주장하면 찔리는 기분이라 
알았다고 해버렸네요ㅠㅜ

그리고 저도 친구도 계산적이다, 
우정이 없다, 친구가 잘못된 거다, 
제가 융통성이 없는 거다 등등

다양한 댓글을 써주셨는데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니 다 존중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확실한 건 저도 친구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크진 않은 것 같네요. 

다른 친구였다면 보답 바라지 않고 
표 2장 망설임 없이 줬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친구와는 
영화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쁜 일이 생겨서 담에 보자고 했어요. 

금전적으로는 계산적인데 성격이 
안 맞는 건 아니라서 종종 어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예요 

고1 때부터 쭉,, 더치를 좋아하는 친구라 
그것만 정확하게 지키면 문제가 
없어서 잘 어울렸었고, 문제는 
제가 베풀면 절대 돌아오지 않고 
당연시된다는 점. 

래서 저도 칼같이 하려고 했고요
이게 안 맞는 거고 친구할 필요 없는 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회의감이 드네요ㅠㅠ

이 친구와의 관계를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소중한 댓글과 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항상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베플
근데 싫어하는 친구랑 영화는 왜 봐요? 
둘이 우정도 없어 보이는구먼. 서로 계산적.

베플
아니.. 왜 쓰니가 미안해하고 
친구가 기분 나빠 함...? 
어차피 각자 결제할 거 아니었음? 

결제수단이 예매권일 뿐인데 
 기분 나빠하는지 모르겠음
 기분 나빴냐고 물어봐요. 

쓰니 혼자 공짜 영화 보는 게 
기분 나빴다면 이상한 거 같음

베플
그리고 팝콘이나 디저트도 
딱히 쓰니가 살 이유 없음
원래 각자 계산하는 친구라면서요
예매권도 쓰니 돈 이예요. 

수단만 다른 거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