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애들때문에 난장판 - 네이트판 레전드톡톡
판도라 시사회에
당첨돼서 영화를 보고 왔어요.
8시 50분에 시작해서 11시 넘어서
끝나는 늦은 시간의 영화였고
아시다시피 판도라가
애들 볼 영화는 아니라서
마음 놓고 있었어요.
원래 평소에도
영화 방해받는 거 싫어해서
애들 있는 시간대엔 당첨돼서
근데 어젠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영화 직전에 한 가족이
들어오더라고요. 맨 뒷자리에.
유모차까지 끌고
광고할 때부터 애가
칭얼거려서 설마 했는데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애가 징징 짜더라고요.
이이이이이잉 배고파
이이이이잉 나도 저거 젤리
이이이이이잉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정말 저거 계속 반복했습니다.
애 엄마가 나중에 나가서
사줄게 달래는 목소리도
들리긴 했는데 진짜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눈치 주고
쳐다보는데(방해받고 있다는 뜻인데)
달랜다고 되나요.
애가 달래지지도 않지만
사러 나가자 하고
일어서길래 나가나 보다 했더니
안 나가고 서 있기만 하더라고요
애는 또 칭얼거리고.
애 아빠는 큰 애 안고 있던데
큰 애도 동생이 칭얼거리니까
덩달아 큰 목소리로 어쩌고
저쩌고 떠들고ㅋㅋ
사람들이 한 번씩 다
돌아보는데도 꿈쩍 않고
애 입을 손으로 막기만
하더라고요 ㅋㅋ
와 진짜 무슨 생각인 건가
싶기만 했네요
덕분에 영화 대사 하나도
안 들리고 짜증이 솟구치는데
의자 발로 까시고^^
한소리 하고 싶은데
가뜩이나 시끄럽고 짜증 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더 피해 갈까 봐
말도 못하겠고.
결국 작은 애가 배고파
이잉 이잉 엄마 언제 끝나?
엄마 나가아 아아
이잉 이잉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무한 반복 소리치니까(큰 소리)
한 시간 지나서야 나가시더군요^^
나가는 그 순간까지
영화에 미련 남으셨는지
뒤에서 유모차 흔들면서 뻐팅기니까
애가 울면서 아빠나 아아
어딨어??? 아빠나 아아 이러고
진짜 가관이었네요.
공짜 영화에 무슨 그리도 미련을 보이시는지.
애 맡길 수 없고 영화는 보고
싶어서 온 마음은 알겠는데
적어도 애들 보는 영화를 보던가
교육을 단단히 시키고
들어오시던가 하셨어야죠.
애가 칭얼거리기 시작하면
바로 나가던가!!!!
제발 개념 좀 챙기며
사셨으면 좋겠네요^^
애가 뭘 배우겠나요.
설마 원전 폭발하는 영화를
늦은 시간대라고 애가 잘 거라고
생각하신 건지??^^
아, 덤으로 롯데마트에서
장 보신 봉투 부스럭 거리는
소리도 있었네요.ㅎㅎ
배고프데서 뭘 꺼내주신 건지
모르겠다만 영화관에서
비닐봉지 바스락 대박이었네요.
종합선물세트도 아니고.
베플
애 데리고 영화 보러 가는 거
자체가 이해불가.
꼬물꼬물한 애들 둘이
인형처럼 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굳이 보고 싶으면 자기네 집에서 보든가.
요새 티브이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결제해서 볼 수 있는데.
그리고 공짜 영화 아니라
네 사람 표 사서 들어간 거라도
저 지경이면 나와야지.
애초에 나올 각오하고 들어갔어야 하고.
개념 진짜 밥 말아 먹었네.
나 같으면 어차피 시끄러운 거 한 소리 했다.
주변 사람들도 누군가 한 소리 해 주면
다들 시끄럽다고 여기기보단
속 시원해 했을 듯.
베플
아 글만 읽어도 화나;;
아니 12세 관람가라고 떡하니
쓰여있는데 대체 왜 애들이 들어오는 거야
나도 보는데 딱 봐도 6~7세
아기 두 명이 들어와서
앉아있는 거 보고 식겁함
부모랑 같이면 통과되는 거임
원래ㅜㅜ 짜증 나 죽겠음
영화관도 노키즈관 뭐
이런 것 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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