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3주차, 딸이네요. 시어머니는 둘째도 낳으라는군요 - 네이트판 톡톡 시댁 스트레스
얼마 전에 성별을 알게 됐어요.
지금 23주차예요
신랑이랑 저는 딸을 은근히 바랬는데,
병원에서 딸이라 그래서 기뻤죠.
친정 엄만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근데 시댁에서는 무뚝뚝한 말로
"딸이라 메? 둘째 낳아야겠네!
대를 이어야지 안 이을 거니?"
딱 잘라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전에도
아들 바라는 식으로 말씀을 흘리셨는데,
배불러 있는 저를 두고 앞에서 대놓고
말씀하시니 황당하기 짝이 없더군요..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저
결혼 4년 만에 얻은아기인데 시댁 어른들한테
임신했으니 맛있는거 사 먹으라고 용돈 5만 원
아귀찜 한번 얻어먹은거 말고는 없어요.
그렇게 아기 언제 갖냐고 볼 때마다
스트레스 줄 때는 언제고 막말로 해주신 것도
없으면서 딸이라고 단칼에 둘째나 아서
대를 이어라고 하니까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태교 때문에 마니 참고 있습니다.
미워하는 사람 아기가 닮는다고 그래서요
아들이고 딸이고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랐으면 바랄게 없죠
그러려니하고 태교에 힘 쓸렵니다!!
베플
이럴 땐 남편으로 실드 쳐야죠
지금 둘째 계획이 어떻든 간에
일단은 남편 시켜요
시댁에 가서 둘째 생각 없다고 하라고
와이프가 아니라 내가 싫다고 난 딸 하나면
만족하다고 얘기하라고 시켜요
첫애 나오기도 전에 둘째 둘째
하는 거 보면 님 딸 태어나서
그다지 이쁨 받긴 그른 거 같아요
거기다 둘째 아들 낳아봐요
완전 첫 딸은 찬밥 신세
베플
원래 그런 겁니다.
중학생, 초등학생 딸 둘 있는데 저희 어머님은
늦둥이 아들 하나 낳으라 하십니다.
내 나이 41인데 형님네 아들 둘 있잖아요
하면 너네 신랑도 아들 있어야 한다고
어른들 욕심이시니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건강하고 이쁜 딸 낳으세요
베플
이해할 수 없는 게 대를 왜 이어야 함?
뭐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대 잇는 거 같음
전 시엄마가 했으니 넏 해야 한다는 심보
그리고 대를 꼭 남자만 이으라는 법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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