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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제가 친구 아이한테 너무 했나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견주 썰

제가 친구 아이한테 너무 했나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견주 썰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요. 
푸들이고 4킬로 정도 되는 3살 여아에요.  
처음 키워보는 거라 너무 예뻐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똑똑해서 앉아 손 엎드려 이런 
개인기도 근방 배워서 예뻐요. 
마치 막내딸처럼 귀엽습니다. 

딸도 동생같이 예뻐해요 
근데 얼마 전에 친구가 세 살배기 딸하고 
놀러 왔는데 자꾸 강아지를 안으려고 하네요. 

저희 딸아이는 초등학생이라 그냥 
아이 예뻐하며 쓰다듬거나 간식 정도 
주곤 가끔 공 가지고 놀아주는 정도고 
잘 안거나 만지진 않아요. 

저도 귀여워서 배를 긁어주거나 
산책 데려가거나 무릎에 앉히거나 공 던지기 
정도만 해주고 꽉 안아주지 않아요. 

개가 싫어하기도 하고요. 

근데 울면서 자꾸 안겠다고 쫓아 
다니니 개가 불안했는지 제 무릎에 
올라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친구가 다행히 멍멍이가 싫데 하며 
말리긴 했는데 아이가 계속 울긴 하더라고요.

그러다 멍멍이 밉다고 애가 꼬리를 
잡아챘는데 물진 않았고 으르렁 걸렸어요. 

제가 멍멍이가 싫다니깐 
그냥 두자 했더니 친구가 섭섭한지 
집에 가겠다고 일어나더라고요. 

가면서 개를 너무 예민하게 키우는 것
아니야라고 한마디 하고 가더니 연락도 없네요. 

제가 섭섭하게 한 건 가요.
안 건들면 그냥 가만히 있는 개를 
계속 만지 지니 저도 계속 신경 쓰이고 
싫어서 한마디 한 건데 예민하다고

아기니깐 짜증스러운 소리도 아니고 
달래듯이 그냥 두 자고 한 건데 섭섭한가 봐요 

자기 아이에겐 한마디 한 것이 
그렇게 섭섭하면서 자식 같은 제 개는 
장난감 다루듯이 한 건 너무 한 것이 아닌지 싶네요. 




베플 
물리기 싫음 닥치라고 해요. 
개한테 물려서 나중에 ㅈㄹ하지말고. 


베플 
저러다 한번 물려봐야 정신 차리지 


베플 
너무한 거 아니에요.
멍멍이는 장난감이 아니야.
멍멍이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해도 
아기들은 말 안 듣고 계속 만지려고 하고

강아지는 으르렁대고 참 난감하죠.
아이 부모가 말해주고 이해시켜줘야
하는데 제 친구들도 이런 건 안 가르쳐주고

그냥 만지고 싶어 하니까 만지게 좀 
해주라고 해요. 어휴

그래서 전 저희 집 못 오게 하고
 강아지 안 데리고 나가요
근데 가끔 강아지 데려오라고 함